한국형 온라인공개강좌서비스(K-MOOC) 평균 이수율 8.8% 그쳐
서비스 3년, 이용률 저조 심각, 고대·연대 등 강좌 이수율 1%

대학 온라인공개강좌 서비스 K-mooc 있으나마나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7-10-03 00: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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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내 대학의 우수강좌를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공개강좌 'K-MOOC'이용률이 심각하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K-MOOC 강좌의 평균 이수율은8.8%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주관으로 서비스가 실시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수강 신청자 30만9255명 가운데 이수자는 2만7010명에 그치고 있으며, 이수자가 한자리 수에 머물고 있는 강좌 또한 상당수다.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행 첫해인 2015년 개설된 27개의 강좌 모두 5% 이하의 저조한 이수율을 기록했다. 고려대, 이화여대, 연세대, 경희대, 한국과학기술원 등의 강좌는 모두 1만 명이 넘는 수강신청자가 몰렸으나 이수율은 1%에 그쳤다.


포항공대의 강좌 '디지털통신시스템 : 변복조와 전력스펙트럼'의 경우 수강신청자는 518명이었지만 이수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올해도 영남대, 인하대, 이화여대, 공주대, 건양대, 금오공대의 강좌들이 이수율 2%를 넘지 않는 등, 3년 동안 10배 이상 많아진 강좌 수에 비해 이수율은 제자리걸음인 실정이다.
  
교육부가 제출한 '학교별 지원예산 세부 현황'에 따르면 올해 K-MOOC에 투입된 국고는 58억 4000만 원으로 시행 첫 해부터 매년 2배씩 꾸준히 증액되고 있어, 막대한 예산 투입 대비 실효성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K-MOOC는 인원제한이나 대학과 상관없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웹 기반 강좌로 현재까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8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총 320개의 강좌(누적)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노웅래 의원은 "수강신청자수 만으로 성과를 홍보해왔던 K-MOOC 사업이 허수였음을 보여주는 통계"라 지적하고, "교육의 접근성과 형평성을 제공하자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실효성 확보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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