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철 목사, 폐마스크 지금껏 올바른 폐기 제시못해
폐마스크 소각시 유해물질 방출 자연분해까지 수백 년
원칙적 부직포와 철 재질 등 별도 제거 구분 배출해야

[기고] 인간 사회 필수품, 마스크와 환경

온라인팀 | news@ecoday.kr | 입력 2020-04-04 08: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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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철 목사

[환경데일리 온라인팀]필자는 최근 재사용할 수 있는 면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나름 자연환경도 생각하고 바이러스 감염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마스크 사용이 늘어나면서 바이러스 전염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는 것은 이해 하지만, 면 마스크 같은 대안이 있다면 환경보존을 위해 1회용 마스크 사용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한편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1회용 마스크의 개발과 생산을 통해 지구환경 오염을 줄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하면서 사람들의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됐다. 미세입자를 걸러주는 KF80 이상 마스크는 재사용이 어려운 1회용인데 1회용 마스크를 대체할 친환경 제품은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마스크는 미세먼지, 독감,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막아 준다고 알려지면서 국민 생필품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마스크 수요 급증에 공급이 따라 가지 못하는 기이한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어 마스크 수요와 함께 사용된 마스크 배출량이 급증하면서 환경문제까지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 1인당 1회용 마스크를 매일 사용한 뒤 버린다고 가정하면 100만 명을 기준으로 한 달이면 3000만 개에 달하는 1회용 마스크가 쓰레기가 돼 버려지는 셈이다. 1000만 명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 수가 무려 3억 개에 이르지만 아직까지 아무도 올바른 폐기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정하고 있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가이드라인'에 보면 마스크는 일반 쓰레기로 등록돼 있다. 부직포, 면 등 재질과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마스크를 일반 쓰레기로 취급하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린 뒤 소각 처리하게 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1회용 마스크는 콧잔등을 잡아주는 철사와 마스크 풀림을 방지하기 위한 플라스틱 연결고리, 부직포 등으로 이뤄져 있다. 원칙적으로는 부직포와 철 같은 다른 재질은 별도로 제거하고 종류별, 재질별로 구분해 배출해야만 한다. 하지만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넣어 한꺼번에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1회용 마스크의 주성분은 부직포다. 얼굴 모양에 따라 마스크의 모양을 조정하는 부속품과 포장재 등에 철사와 플라스틱, 폴리염화비닐(PVC) 등이 사용된다. 버려진 마스크가 소각되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방출된다. 폐마스크를 땅에 묻는다고 해도 자연분해 되기까지는 수백 년이 걸린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만 신경 쓰는 사이에 급증하는 1회용 마스크를 어떻게 분리수거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개인의 위생과 질병이 관련된 만큼 1회용품 사용이 불가피한 점에 대한 당국의 규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한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마스크 소각량이 급증하는 탓에 마스크를 하나하나 분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부직포는 불에 소각해도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지만 콧등에 붙어 있는 쇠나 플라스틱에서 인체에 해로운 유해물질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환경전문가들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마스크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면서 "미세먼지와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염 우려가 커서 당국이 마스크 사용을 권장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플라스틱 퇴출 목소리가 높고 폐기물 문제가 심각하다. 1회용 마스크를 대체하면서 방역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마스크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은 지구환경 보존도 생각하면서 바이러스 감염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긍정적인 해결책이다. 바이러스 전염에 대한 불안감은 이해 가지만, 면 마스크처럼 대안이 있다면 지구 환경을 위해 1회용 마스크 사용을 줄이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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