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플라스틱 문제 해결 앞장 적극 동참
4R 전략 이행 재활용·재사용 가능 플라스틱 늘려
제품개발 단계서 환경 고려 제작한 '설 선물세트'

아모레퍼시픽, "지구를 부탁해"

김영민 기자 | sskyman77@naver.com | 입력 2021-02-04 09: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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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화장품산업과 미의 문화를 추구하는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용기가 초래하는 환경 문제에 공감하며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여나가고 있다.


과거 국내외 화장품업계가 놓치고 있었던 화장품 용기 등에 대한 재활용과 재사용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무분별한 플라스틱 초과다사용으로 발생한 부작용에 대응이 미숙했다.


뒤늦게 화장품업계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더 쉬운 친환경적인 원료를 선택하고, 리필 가능한 제품 품목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자는 목소리가 공감대를 모으고 있다. 


1월 27일 대한화장품협회가 선언한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에 동참 중인 아모레퍼시픽은 ▲Recycle(포장재와 용기 재활용성 향상) ▲Reduce(석유 기반 플라스틱 사용 축소 및 불필요 플라스틱 절감) ▲Reuse(플라스틱 용기 재이용성 제고) ▲Reverse(화장품 용기 회수율 및 재활용률 제고)를 내용으로 한 '4R 전략'을 세우고, 여러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마련된 재활용 재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Recycle'는 다 쓴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메탈프리(Metal-Free) 펌프를 적용하거나 쉽게 탈착할 수 있는 라벨을 부착한 제품들을 점차 늘리고 있다. 내용물의 토출을 돕기 위해 사용해 온 금속 스프링을 적용하지 않을 경우 다 쓴 뒤 별도의 분리 작업 없이 그대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대표 제품으로는 해피바스 자몽에센스 바디워시가 있다.

축소 줄이기 차원의 'Reduce'는 고갈 자원인 석유 원료 대신 재생 플라스틱의 사용도 확대하고 있다.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 유래 원료나 폐플라스틱 원료를 활용해 제작한 용기도 적극 활용 중이다. 이니스프리는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용기를 활용해 페이퍼보틀 그린티 씨드 세럼을 출시한 바 있다. 


 

재사용한다는 의미의 'Reuse'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운영 중인 리필 스테이션은 아모레퍼시픽 리필 활성화 활동의 일환이다. 아모레스토어 광교에 위치한 리필 스테이션에서는 샴푸와 바디워시 제품의 내용물을 원하는 만큼 소분해 판매한다. 지난해 10월 말 오픈한 이래 천명 넘는 소비자가 리필 제품을 구매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리필 제품의 가짓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과거의 환경보호 차원에서 잘못됨을 뒤짚겠다는 약속인 'Reverse'는 다 쓴 화장품 공병을 회수해 소각하지 않고, 용기 원료로 다시 활용하는 '물질 재활용' 비율 또한 높여 가고 있다. 매년 약 200톤가량의 화장품 용기를 그린사이클(GREEN) 캠페인을 통해 수거하는데,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 및 최근 MOU를 체결한 GS칼텍스 등과 함께 플라스틱 용기를 최소 100톤 이상 재활용하고자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에 환경을 고려하고 업사이클링(Upcycling)의 가치를 담은 명절 생활용품 선물세트 '지구를 부탁해'도 선보였다. 해당 세트는 생분해가 가능한 사탕수수 원료와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종이로 포장재를 구성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제품에는 무색 페트(PET) 용기를 사용했고, 접착제 라벨 대신 종이 슬리브를 활용했다. 라벨이 없기 때문에 제품 구분을 돕는 리무버블 스티커도 함께 동봉해 소비자에게 재미와 만족감도 제공한다. 해당 세트에 포함된 '리사이클 페트 에코백'은 재활용 페트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녹색소비를 유도하는데 화장품 업계는 명확한 에코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화장품 용기와 원료선택까지도 친환경적인 경영의 시선으로 촘촘하게 접근해 개발 생산 공급을 그린체인화로 확보해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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