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재첩 살리기 추가대책… 다압취수장 운영 개선
염분농도 낮아진 간조때 수량 늘려 염해 피해 최소화
환경부, K-water 연말까지 연구용역 종합 대책 마련
섬진강댐, 주암댐, 보성강댐서 하루 19만1천톤 방류
통합물관리 수질와 수생태계까지 고려 취수장 첫 사례

섬진강 재첩 수확량 늘릴 댐방류 조절한다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20-06-24 09: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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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섬진강의 특산물 재첩을 다시 살리는 노력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동안 재첩은 섬진강에서만 나오는 특산물로 지역경제에 도움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했다.

경남 하동군은 섬진강 재첩잡이를 국가주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고, 하동군, 광양군과 함께 재첩잡이 손틀어업으로 계승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옛 명성에 맞게 재첩이 되살아나야 한다.


하지만 댐 건설 등으로 강물 흐름이 바뀌고, 염분이 높은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민물에서 서식하는 재첩이 점점 사라졌다.

이렇다보니, 섬진강 재첩대신 중국산 재첩을 자리를 차지할 정도였다. 20대 국회에서 섬진강 염해문제를 꾸준하게 논의했지만, 크게 기대에 못미쳤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섬진강 하류 재첩 서식지의 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그 첫 단계로 다압취수장(광양시 다압면)의 취수시간대를 조정하는 시범운영을 6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약 3개월간 실시한다.

이번 시범운영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섬진강 재첩 서식지의 염해 피해를 최소화 하는 목적사업이다.
현장에서 핵심기술을 적용은 간만조에 따른 바닷물의 영향을 고려해 취수시간대를 조정 수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다. 기존 다압취수장 운영은 운영비 절감에 초점을 맞춰 취수량을 결정했다.

그동안 이렇게 해결될 수 있는 현안은 지자체, 국회는 댐 담수량에 따지며 나몰라라했다.

이 방안은 섬진강 염해 피해 저감을 위해 4월 1일부터 섬진강 유역 3개 댐(섬진강댐, 주암댐, 보성강댐)에서 하루 19만 1000톤의 댐물을 추가방류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추가대책이다.


섬진강은 우리나라 5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중 유일하게 하굿둑이 없는 열린하구다. 하구로부터 약 21km 상류까지 조석의 영향을 받아 강물의 염분농도도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다압취수장은 섬진강 하구로부터 26km 상류에 위치, 하루 최대 40만 톤의 물(섬진강댐 물 17만8000톤, 주암댐 물 16만톤, 섬진강 하천수 6만2000톤)을 취수해 여수국가산업단지 등 전남동부권의 생활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다압취수장은 운영비를 절감 차원에서 전력요금이 kWh당 63원으로 저렴한 밤(23시~익일 9시)에는 초당 3.2톤으로 하천수를 많이 취수한다. 또 kWh당 191원으로 비교적 비싼 낮(9~23시)에는 초당 2.3톤으로 하천수를 적게 취수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시범운영 방안은 이를 고려해 바닷물이 강쪽으로 들어와 염분농도가 높아지는 만조때는 다압취수장의 하천수 취수량을 초당 0.6톤으로 줄여 염해피해를 최소화하고, 바닷물이 빠져나가 염분농도가 낮아지는 간조때 취수량을 초당 3.7톤으로 늘리는 것이다.

다압취수장이 가동되면 염분농도가 상승하는 만조때 다압취수장에서 줄어드는 취수량만큼 섬진강 하류방향으로 유량이 증가해 재첩 서식지의 염해피해를 추가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효과 분석 등을 통해 올해 10월쯤 다압취수장의 최적 운영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섬진강 하류 염해 원인조사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의 추진(2019년 5월~2020년 11월)을 통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시범운영은 통합물관리 차원에서 하천의 수질 및 수생태계까지 고려해 취수장 운영의 기조(패러다임)를 바꾼 첫 사례"라며 "연말까지 연구 용역을 통해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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