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맹랑 의료정보 시청자 현혹 TV 속 의사 '쇼닥터' 금지해야
김상희 부의장, 방송서 거짓 정보 제공금지 발의'
복지부, 방심위와 협조 거짓 의료정보 모니터링
거짓정보 확인되면 최대 1년 자격정지 가능토록
종편이후 무분별한 의료행위 등 광고 현혹 금지

TV예능프로그램에 나온 의사는 장사꾼?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20-07-13 11: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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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그동안 텔레비전에서 의사신분으로 방송에 나와 특정 치료법이나 교묘하게 관련된 의약품을 홍보하는 등 시청자들을 현혹시켜온 쇼닥터 퇴출할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신경과,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한의학 전문의들이 나와서 오락프로그램이나 토론방식의 방송에서 자신의 주가를 올려 다른 방송에서 광고까지 하면서 시청자들을 기망해온 50여 명이 전문의들이 돈방석에 앉았다.


이들의 공통점은 쇼닥터 역할을 하면서 자신의 의학상식이 마치 정답인 것처럼 무리한 정보를 알려주고 자신은 자신대로 부를 쌓아왔다. 

특히, 종편이 생기면서 이런 행태와 프로그램이나 후속으로 자신의 인지도를 악용해 버젓이 광고까지 하는 행위가 서슴치 않았다.

 

물파스가 중풍 예방이 가능하다는 허무맹랑한 의료 정보가 방송되면서 논란이 되는 등 의료인이 TV 등 방송에 출연해 건강관리에 관한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이 정보가 특정 식품이나 제품의 광고에 이용되는 행태가 빈발하고 있다.

김상희 국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부천병)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2020년 6월까지 의료인과 약사가 방송 또는 홈쇼핑에 나와 잘못된 의료정보제공, 허위 과대광고, 병원 홍보 등 방송심의 제재를 받은 경우는 총 194건으로 가장 많은 제제를 받은 방송은 전문편성 채널이 119건, 지상파 22건, 홈쇼핑 20건, 라디오 17건, 종편보도가 16건으로 나타났다. 
  
주요 TV 프로그램에 활발하게 출연 중인 유명 의사 홀씨는 올 3월 '크릴오일'판매 홈쇼핑에서 일반 식품인 해당 제품의 성분함량 표시와 특·장점을 소개하며 특별한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홍보했고 해당 홈쇼핑은'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권고'조치를 받았다. 
 

홍씨가 홈쇼핑에서 홍보한 해당 '크릴오일'은 지난 4월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부당광고로도 적발돼 광고 삭제 조치를 받았지만, 해당 제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지속적으로 홍보한 H씨는 아무런 법적 제재를 받지 않았다.

김상희 부의장이 발의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의료인이 '방송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방송에 출연해 건강관리에 관한 거짓 정보를 제공하거나, 식품을 의약품과 같은 효능이 있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년 이내의 자격정지에 처하며, 복지부가 방심위와 협조하여 '쇼닥터'모니터링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상희 부의장은 "의료인은 전문가이기 때문에, 방송에 나와서 하는 말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방송에서 '물파스가 중풍 예방이 된다'는 식의 잘못된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일반식품을 효능이 있는 것처럼 홍보해 시청자를 현혹하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고 비판했다.

김 부의장은 "일부 비양심적인 쇼닥터로 인해 다수의 의료인들이 비판받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선 의료인단체 또한 적극적인 자세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방송국 또한 이러한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쇼닥터의 거짓 정보 제공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최혜영, 조오섭, 이용빈, 전혜숙, 박 정, 박성준, 이낙연, 강준현, 인재근 의원이 발의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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