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에 빠진 양서‧파충류 탈출장치 개발
국립생태원, 야생생물 행동 고려해 적용
수로 빠진 생물 폐사 방지 생물보전 기여

개구리, 뱀, 도룡농 등에 반가운 소식 오다

추호용 기자 | | 입력 2020-11-23 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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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추호용 기자]​다리 짧거나 없는 양서 파충류 대부분이 전국적으로 공통점 하나는 배수로에 한번 빠지면 나오지 못하고 죽은 경우가 많았다.

▲일반 수로 모습, 한번 빠지면 나오기 힘든 구조물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립생태원은 배수로에 빠져 폐사하는 양서‧파충류의 탈출을 도울 수 있는 실험장치를 최근 개발하고, 2021년 내로 이 탈출 실험장치를 시제품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콘크리트 배수로에서 발생하는 양서‧파충류 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야생동물인공수로 탈출 실험'에 관련한 실증적 연구를 수행했다.


국립생태원은 그간의 연구를 통해 기존의 콘크리트 농수로 및 배수로에 설치돼 있는 탈출 경사로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수로에 빠진 양서·파충류의 특정 행동 양식과 확률로 수로를 탈출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탈출 실험장치'를 개발하고,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탈출 실험장치는 탈출로가 설치된 콘크리트 인공수로의 다양한 환경에 대응해 탈출로 경사나 물의 흐름 등 양서‧파충류의 탈출에 필요한 세부적인 조건을 쉽게 설정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탈출 실험장치'내부에 개구리나 뱀 등의 움직임과 탈출 여부를 무인으로 계측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가 설치돼 있어 실내에서 소형동물의 탈출 행동과 탈출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생태원은 특허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환경부의 '생태통로 설치 및 관리지침(환경부, 2010)'에 제시돼 있는 수로탈출 장치 설계 기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효율성과 경제성이 우수한 수로탈출 장치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2021년까지 탈출실험장치의 시제품화와 함께 연구결과를 반영한 개선된 수로탈출 장치를 개발해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대상 도로 사업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앞으로도 실증적 연구를 통해 다양한 개발 사업으로 사라지는 생물자원을 지키는데 힘쓰겠다."며, "향후에도 연구결과를 특허와 같은 지적재산권으로 연결하여 경제적 효과의 창출과 함께 응용연구 분야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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