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교수 "수지타산 때문 공해물질 내보낸다"
"다이옥신 만들면서 소각 하고 있다" 발언
자원순환에너지 및 의료폐기물공제조합 입장
공제조합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표현 왜곡"
폐기물 소각전문업계 환경부 법정기준 맞춰

폐기물 소각로 발언 파장 진실공방

김영민 기자 | sskyman77@naver.com | 입력 2021-04-28 1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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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과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 로고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폐기물 소각로 운영 실태와 관련, 홍사승 쌍용C&E 회장 및 강태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폐기물 소각로 관련 발언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쌍용C&E(전 쌍용양행)는 1962년 창립한 시멘트 생산기업이다. 강 교수는 그동안 시멘트 관련 대내외적으로 글을 써왔다. 


지난 14일 홍사승 회장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과 시멘트 공장 견학 유튜브 영상 중 강태진 명예교수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다.


발언 내용을 보면, 소각로 온도는 낮게는 750도 높게는 850도이다. 그 온도에서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나오고 그을음도 나오고 재도 나온다. 온갖 공해물질을 다 만들어 낸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각장에서 1200도로 태우면 연료비가 2배로 들어가기 때문에 수지타산이 안 맞아서 온갖 공해물질을 다 내보내고 다이옥신도 만들면서 소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멘트 소성로 온도는 2000도로 어떤 공해물질도 없다. 아무리 해로운 공해물질이라도 소성로에 들어가면 다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거듭 주장했다.

▲폐기물 소각온도별 미세먼지 원인 질소산화물 발생량

이에 대해, 한국자원순환에너지공제조합과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은 회원사를 대신해 반박 입장을 밝혔다.


먼저, 소각로 온도와 관련해선, 환경부에서 제정한 '폐기물 소각시설 최적가용기법 기준서' 및 '소각시설 설치·운영 지침'에 따르면 소각로는 850℃에서 1000℃ 범위에서 운전해야 하며, 이 온도는 다이옥신과 클로로벤젠 등이 1초 이내에 충분히 분해될 수 있는 온도이므로 이 기준을 소각시설 운영의 법정온도로 규정하고 이 온도 기준의 준수여부를 한국환경공단에서 TMS 전송 데이터로 실시간 감시·감독하고 있다고 발언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반면, 소각로 온도가 1000℃ 이상 지나치게 고온인 경우 미세먼지의 원인인 질소산화물 및 장기간 노출 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일산화탄소가 급격히 증가되므로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제조합측은 해외의 경우도 수 많은 실증 실험을 거쳐 폐기물 소각로의 법정온도를 800℃~982℃로 부여하고 있어 이 온도를 초과한 소각은 오히려 오염물질 과다배출을 급격히 유발하고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각로에 반입되는 폐기물의 발열량은 최소 3000~7000kcal/kg 이상이어서 보조연료 사용없이 폐기물 소각만으로도 1200℃를 초과하는 온도 급상승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소각시설 대부분은 소각로의 급격한 온도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오히려 열량이 낮은 폐기물을 혼합 투입 하거나 공기 투입량을 줄이는 등 고온 현상을 방지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이를 모르고 연료비 때문에 수지타산을 못 맞춰서 소각온도를 올리지 못한다는 상식 밖의 발언은 소각시설의 특성과 운영방식을 전혀 모르거나 의도적으로 사실을 호도하려는 불순한 목적의 가짜뉴스로 판단된다고 일축했다.


 

또한, 850℃에서 폐기물을 소각하는 온도가 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기준임을 정부 연구보고서에서도 수없이 발표되고 있음에도 고온에서 폐기물을 소각하면 모든 오염물질이 완벽히 제거되는 것인 양 사실 왜곡을 일삼는 발언은 정부가 정한 법적 기준을 정면 부정하고 왜곡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환경부 폐기물 재활용시설 관리기준 마련 연구 보고서는 국내외 소각로 법정온도(℃) 기준을 보면, 미국은 982도, 독일 850, 영국 850, 일본 800, 한국 850도로 정하고 있다. 이같은 온도기준으로 미세먼지 원인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은 2000도가 넘으면 열적 질소산화물은 1900mg/m3에 육박한다. 연소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1200도 경우 1200mg/m3를 배출하는 것으로 환경부(환경공단)은 제시했다.


또 폐기물 소각온도가 2200도 정도 도달했을 때 배출되는 즉시발생 질소산화물(Prompt NOx)는 320mg/m3에 달한다.

두 공제조합은 이같은 발언의 진위여부와 관련해서, 시멘트 소성로가 공해물질이 없다면 시멘트 소성로의 대기배출기준을 소각전문시설의 기준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질소산화물 배출기준은 시멘트 소성로 270ppm / 소각전문시설 50ppm, 일산화탄소 배출기준은 시멘트 소성로 기준은 없다. 국내 소각전문시설 50ppm로 묶어놓고 있는 실정이다.

공제조합측은 폐기물을 부원료 및 보조연료로 처리 후 발생되는 대기배출 오염물질 외에 각종 중금속이 잔류한 소각재 전량은 시멘트에 혼합해 제품으로 유통시키고 있는 실정임에도 이를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표현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다.


다만 폐기물 소각재에는 수은, 비소, 납, 카드뮴, 다이옥신 등 인체에 유해한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이 다량으로 섞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제조합 관계자는 "이번 발언 진위여부를 떠나서 사명까지 바꾸고 친환경 기업으로 환골탈태식은 무리수가 있다."면서 "차라리 시멘트 사업을 접고 발언하면 모를까. 과연 발언에 자유로울 순 없을 것이라며 소각전문업체를 운운하는 건 잘못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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