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 수소생산클러스터 사업 참여 중단
매립지 내 사업부지 사용, 서울시 부동의
인천시, 청라국제도시로 사업 부지 변경
서울시 두리뭉실, 인천환경특별시 추진
SL공사 사업포기로 수소클러스터 반쪽짜리

탈매립지화 인천수소생산클러스터 구축 위기

김영민 기자 | sskyman77@naver.com | 입력 2022-01-04 12: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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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당초 수도권매립지내 수소생산 인프라 구축에 사업을 백지화한다고 선언했다.


그 배경에는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현재까지 매립지내에 사업부지 사용에 대한 합의도출 지연에 따라 사업추진이 흐지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으로 치닫은 인천시가 처음 매립지 내에 사업부지조성을 청라지구에 옮기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내 세우려고 했던 수소생산클러스터는 2023~ 27년까지 약 5년에 걸쳐 국비와 지방비, 공사 출연금을 포함해 975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다.


SL공사 입장에서 보면 자원순환경제 차원에서 연료공급이 매우 유리한 쓰레기 매립으로부터 생산하는 바이오가스(50%)와 도시가스(50%)를 이용해 연간 1400톤의 인천 바이오·부생 수소 생산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 사업에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비롯해 SK인천석유화학, 현대로템, 연세대하고 참여하고 사업비만 2403억원(국비 1,172억원, 지방비 537억원, 민간 694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바이오수소 경우 연 1400톤 생산 및 정제·생산은 물론 CO2포집설비까지 수도권매립지 내에 짓기로 했다. 부생수소 생산은 연 3만톤 규모 정제설비(PSA) 구축을 SK석유화학이 참여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아놓은 상태였다.

▲지난해 3월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수소산업기반 구축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현 서구청장, 박남춘 인천시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최태원 SK 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앞서 지난 10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에서 예타 조사 대상 심의를 거쳐 최종 예타 조사가 진행 중이었고 서울시와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내 부지 사용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 상황에서 예타 통과가 불확실해졌다.


결국 인천시는 사업부지를 청라국제도시로 변경할 수 밖에 없어졌다.


서울시측 관계자는 “충분한 시간이 있는데, 대체매립지 선정도 어렵고, 또한 매립지공사에서는 영흥도로 매립지 후보지로 매입한 상황으로 볼 때 환경부, 인천시, 경기도와 원만한 쓰레기 처리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상호간 약간의 이해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환경특별시추진을 맡아온 장정구 추진단장은 “우리 시의 입장은 자원순환경제 일번지로 가는 시책은 변함이 없고, 어떤 식으로든지 시민이 쓰레기 배출 억제와 이에 따른 대책을 공급하고 참여하도록 하는 건 시대적인 소명”이라며 "어찌됐건 인천시는 에너지와 쓰레기 문제를 독립하는데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3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 최태원 SK회장,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순환정책 대전환과 탄소배출 감축을 두 축으로 하는 '인천형 그린뉴딜'을 추진, 환경문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수소생산기지 건설을 매립지 내에 세운다고 천명했다.


이미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함께 추진되는 친환경 자체 매립지(인천 에코랜드) 조성,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도시숲, 친환경차 보급 등이 대표사업까지 포함돼있다.


하지만 이같은 이해충돌에 진원지는 서울시의 태도다.


그간 수도권매립지의 사용기한 연장문제에 관련해서 서울시가 면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부지 사용에 동의하지 않고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사실상, 1100만 명의 수도 서울시민들이 버리는 매립지행 쓰레기와 소각용 쓰레기가 좀처럼 줄지 않는 상황에서 지금의 수도권매립지로 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루트이자 최선책이기 때문이다.

 

SL공사 관계자는 “그린뉴딜 정책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매립지 내 수소생산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인천시가 사업부지를 청라국제도시로 변경하기로 결정해 사업 참여를 중단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2019년 7월 밝힌 SL공사는 매립지 내에 수도권 수소 공급 허브역할하는 수소 생산 전진기지화 구축에 한발짝 빠지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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