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이후 소비자 식품 안전성 지속가능성 매우 민감
공정무역 인증 저개발국 생산자와 노동자에게 만족커
생산자들 경제적 자립 지원,소비자 윤리 제품 제공
탄소중립인증 등 기후변화 대응 기업 좋은 평가영향

수산식품, 지속가능성 인증 세계 흐름

유혜리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21-06-01 12: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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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유혜리 기자]수산식품 분야에 시험인증지원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시험인증지원 산업은 영어로 TIC(Testing, Inspection, Certification) 산업으로 불리며, 식품을 포함한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전 분야의 품질, 안정성, 환경, 공정, 적합 규격 등을 검증하고 해당 기준을 충족한 사실을 인증해주는 산업을 의미한다.

시장조사기관 Meticulous Research에 의하면, TIC 산업은 2020년 2.4%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농업 및 식품 부문이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는 식품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제품 외관에 부착된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등 자신의 소비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TIC 산업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수산물 및 수산식품의 경우 일반 소비자가 실제 상품을 보고 안전성과 품질을 판별하기 어려운 제품 특성상 관련 인증제도의 필요성이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


FTA 등 무역자유화로 비관세장벽이 강화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수산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증제도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인도는 주요 수산물 수출품목인 새우에 대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품질인증제 '샤파리(Shaphari)'를 개발했다.


지속가능성 인증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 세인즈베리(Sainsbury), 테스코(Tesco), 일본 이온(Aeon) 등 전 세계 대형 유통업체들이 하나둘씩 2025년까지 100% MSC 인증을 받은 제품만을 공급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스타키스트(Starkist), 카길(Cargill) 등 지속가능성 인증을 획득한 제품만을 취급하겠다는 글로벌 수산기업들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노르웨이 크바로이 아틱(Kvarøy Arctic)은 올 3월 미국으로 수출되는 신선, 냉동, 가공된 연어 제품에 대한 공정무역 인증을 획득해 생산자들의 지속가능한 생산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공정무역 인증은 저개발국 생산자와 노동자가 만든 물건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함으로써 생산자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함과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윤리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보장하는 인증을 의미한다.

에콰도르 새우 수출업체 오마르사(Omarsa)는 ASC 인증을 받은 새우 제품에 글로벌 인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의 탄소중립 인증을 추가적으로 획득하여 지속가능한 새우 생산에 앞장서는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출 경쟁력 확대를 위한 글로벌 인증 취득 노력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수출을 위한 수산식품 인증제도의 종류에는 각국의 안전성 인증, 할랄·코셔 등 종교적 인증, 식품 기능성 인증, 식품안전관리 및 경영시스템 인증 등이 있다.

식품·외식 분야에서 가치소비를 실현하고자하는 글로벌 소비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수산식품 산업도 기본적인 품질 인증 이외 친환경, 지속가능성 인증을 획득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중립이 국제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영국 정부 인증기관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의 탄소중립인증 등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글로벌 생수 브랜드 에비앙(Evian), 대체육 제조업체(Quorn), 식음료 기업 다논(Danone) 등 글로벌 식품 기업들은 하나둘씩 탄소중립 인증을 획득하고 있다.

한편 한국수산회에서는 수산물 해외시장개척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각국에서 요구하는 인증취득을 지원하는 '국제인증 취득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지원사업의 대상 인증은 Gluten Free, Non-GMO, AEO, 할랄, 코셔 등 36종의 해외 식품 규격 인증과 ASC, MSC 등 생산·가공 인증 6종이 포함된다.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업체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다양한 인증제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글로벌 수산기업들의 선도적인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국제인증 취득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증 획득으로 수출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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