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매출액 약 46.2조원,전년대비 6.8% 증가
물사업체 1만6540개,종사자수 19만3480명 늘어
스마트 물관리,수상태양광 등 새로운 일자리 기대
러시아,카자흐,우즈베, 아제르, 몽골 기회의 땅
K-water,한국환경공단과 기업 사업화 역할 절실
기술 카피 등 중소기업과 협업 한계성 비판 시선

국가경제 기여도 서열 5위 물산업 사실은?

김영민 기자 | sskyman77@naver.com | 입력 2021-03-25 13: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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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추호용 기자]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반도체 다음으로 물산업이 5위권에서 국가 경제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내부를 들려다보면 현실은 뒷걸음질 쳐왔다.


이유는 국내 물산업이 오랜 침체기를 겪으면서 국내용으로 머물렸다는 비판이 높아서다. 문재인 정부 들어 4대강사업에 대한 새로운 평가와 재자연화 전환, 그리고, 물관련 중소기업 육성차원에 정책기반이 탄탄하게 마련되면서 물꼬가 열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최근에는 한국물순환협회가 출범하면서 물정책으로 스며드는 물산업 분야에 단비가 내리고 있다.


이같은 결과치는 국내 물산업의 노력이 나타난 성과물을 보면, 고무적이다. 2019년 기준으로 국내 물산업 총 매출액은 약 46조 200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6.8% 늘었다. 국내 총생산량(GDP)의 약 2.5%로 추산됐다.

양적 팽창도 두드려졌다.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1만 6540개로 전년 대비 1067개가 증가(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전체 사업체 수의 약 0.4%를 차지하는 수치다.

​물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무려 9687명이 증가(5.3% 증가)한 총 19만 3480명으로 조사됐다. 녹색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한 셈이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맥도 있다. 해외진출이다. 환경부가 내놓은 집계에는 사업체는 총 313개 사로 전체 물기업 중 약 1.9%에 불과하다. 질적으로 주춤한 꼴이다. 연구개발(R&D) 활동기업은 전체 물기업 중 약 16.3%로 추산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앞으로 물기업의 해외진출 및 연구개발 확대 등 관련 분야의 지원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26일 두 건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하나는 국내 물산업의 현황을 다룬 '물산업 통계보고서'다. 또 하나는 러시아 등 신북방 5개국의 물산업 동향 등을 조사한 '해외 물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다.

이 두 보고서에서 나타난 메시지는 국내용 물산업의 한계성이며, 진보적인 차원에서 해외 물산업에 좀더 적극적으로 뛰어들수 있도록 물관련 학회, 협회, K-water, 한국환경공단과 코오롱, 포스코, 두산중공업, 도화ENG, 평화ENG 등 대중기업들이 상생 역할분담이 절실하다는 점이다.

▲두산중공업은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공급한 축적된 기술력으로 해외에서 다단증발법(MSF), 다중효용증발법(MED) 및  

역삼투압법 (RO) 등 3대 해수담수화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특히, 물산업분야에서 양적으로 양분화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지울 수 없는 것이 부인할 수 없다.

누수탐사 센서를 개발한 중소기업 A업체 대표는 "정부 지원으로 기술개발에 재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산학협업이 한계성과 대기업들의 기술 카피 등 중소기업과 협업이 갑과 을로 변질돼 돈버는 쪽은 따로 있어서 힘겨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 다른 주철관 제조 업체 CEO는 본지와 전화에서 "물시장은 노후 상하수도관로 정비사업과 해외진출을 산학연 민관이 컨소시엄을 강화해야 하는데, 우리 기업끼리 깍아내는 형태가 보이지 않게 존재했다."라면 "과거 해외발주사업에 지분율을 놓고 곁다리로 머물렸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극복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물산업 통계보고서'는 국내에서 물산업 활동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물산업 사업체 일반현황, 경영활동 등 18개 항목을 조사했다.


해외 물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는 환경부가 국내 물 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2019년 동남아 5개국 물산업 실태조사에 이어, 지난해 한해 동안 신북방 5개국(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몽골)을 조사한 결과를 담은 자료다. 
  

이 보고서는 조사대상국의 일반 국가 현황부터 시작해 수자원 현황, 인프라 현황 등 물관리 현황과 물 산업의 규모, 국가정책, 발주계획, 물 기술 R&D 현황 등 국내 물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물 기업의 해외 진출전략도 담아 국내 기업이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보고서를 작성했다.

주요 해외 시장을 진출전략을 보면, ​러시아는 현지 수요가 있는 신기술 및 혁신제품 위주로 진출이 필요하다. 자체 인증제도 운영으로 인증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고 공공조달 시장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협력관계 구축 및 벤더등록 지원이 필수다. 

카자흐스탄은 정부 주도로,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 수자원, 상하수도분야의 ICT기반 시스템에 관심이 높다. 국내 물 산업이 가지는 강점을 통해 협력 및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이중 EBRD, ADB 차관을 통한 투자가 늘고 있기때문에 PPP(민관협력사업)를 통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도 가능 예상하다. 실제 사례로는 2018년에 한국도로공사와 SK건설이 '알마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및 운영관리'사업건을 낙찰받았다.

우즈베키스탄은 기자재 업체들의 진출 기회가 넓다. 다만, 초기 시장 진입시 고물류 비용, 인증, 관세 등 물 산업 해외진출 협의체 등을 통해 진입장벽 해소가 뒷받침돼야 한다. 


몽골 경우는 고질적인 내부 문제는 부족한 지표수와 수질문제, 수질개선, 하수처리, 재이용 분야에서 기술 및 제품 수요에 대한 한국형 기술에 러브콜이 크다. 특히 대체 수원 개발 업체 및 지하수 활용 분야 등도 성공하기 쉽다.


​K-water 관계자는 "해외 물산업은 과거 10년 기준으로 내리막길을 걸어왔는데, 이런 속사정에는 중소기업들이 전진하는데 장애물이 많았던 것도 부인할 수 없었다."면서 "그동안 우리 수공이 펴온 다양한 컨소시엄 워터플랜트 사업이 대기업과 맞손에서 탈피한 점진적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대폭 참여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도록 하는데 의식이 팽배해지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주장에 복수의 물관련 학회장은 "물산업이 국가 산업에 기여하는 건 코끼리 비스켓과 비교하면 되지만 5위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분업화된 컨소시엄과 하도급관계에서 사업이익 수익금을 높게 책정해주는 것과 인력을 빼내는 행위도 억제해야 비로소 물산업이 해외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산업 통계조사 보고서와 해외 물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대한 내용은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www.watis.or.kr)에 공개되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한국물산업협의회 등을 통해 관련 물기업에도 보고서가 배포될 예정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국내 물산업 진흥 및 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물산업 일반현황과 현지의 물 시장 분석은 기본이자 필수요소"라며, "향후에도 스마트 물관리, 수열, 수상태양광 등 신산업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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