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K-water'2천억 원대 광역상수 수출
한국수자원공사 인니 까리안 광역상수도 수주
민관 '물산업 팀 코리아' 첫 해외진출 사례
태영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참여 가시화 밝혀
인니 수도 이전 수도권 물사업 수주 유리해져
관로 내년 착공, 수출입은행 EDCF 금융 지원
신남방정책 효과 미얀마 등 국가 연쇄수주유리
K-water 스마트 워터 다른 프로젝트 준비중
농어촌공사, 대림산업 등 신뢰 쌓은 효과도

K-water 인도네시아 광역상수도 수주 시작에 불과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21-01-07 13: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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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환경부와 산하기관 K-water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인근 지역에 광역수돗물 공급 최종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만 2000억 원 규모다. 

하지만 시작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 수도권은 고질적으로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곳으로 까리안댐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한 결과, 물산업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과 물관련 국내기업과 동반 진출하게 돼 향후 신남방정책 중 하나인 스마트 워터 광역상수도 공급사업까지 큰 물꼬를 열게 될 계기가 전망된다.


이번 수주까지는 꾸준하게 열정과 신뢰를 쌓아온 결과물이다. 까리안 광역상수도 국제경쟁입찰사업을 통해 K-water 한국수자원공사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새해 첫 번째 쾌거를 안겨줬다.

이번 수주전은 예상외로 치열했는데 바로 현지 기업들의 수주가격과 홈그라운드 장점을 극복했다는 점이다.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2015년 6월에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을 하게된다.

이 사업은 자카르타로부터 약 50km 거리에 있는 까리안 댐에서 물을 끌어오게 된다. 식수공급 범위는 자카르타주, 땅그랑시, 남땅그랑시 3개 지자체에 하루 약 40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한다. 이 지역 시민 200만 명에게 공급 가능한 규모로 국내 규모로 비교하면 충북 청주정수장의 생활용수 공급량과 비슷하다.

다목적댐은 길이 516m, 높이 63m 규모의 댐으로 최대 3억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 자카르나 서부와 빈뗀주 지역민 400만 명에게 생활용수 공급과 하류부 면적은 2만3000ha의 규모다.


홍수조절을 물론 소수력발전으로 상당한 수자원 확보에 중요한 요충지이자 관련 물산업의 파생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수주권 획득에는 우리 정부의 외교력의 한 몫을 했다. 2017년 11월 한국 인도네이사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나라 물관리 정책과 상수도 기술력이 뛰어난 점을 부각시켜왔다.

K-water 해외 사업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수돗물 공급은 큰 의미를 부여하기 충분하다."며 "우리 수자원공사의 수십여 년의 노하우가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현지 주민들에게 지속가능한 건강한 물 공급은 삶의 패턴까지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온 결과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광역상수도 사업을 인니 정부에 제안이 사업으로 현실화된 좋은 케이스가 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간 협력을 토대로 물관리 전문 공공기관이 사업을 제안해 수주하고, 향후 설계 및 시공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물산업 팀 코리아' 해외진출의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사업비 조달은 우리나라의 개발금융 지원자금을 활용했다. 공사에 필요한 자금 확보도 문제가 없다. 까리안 댐 건설 및 댐에서 정수장까지의 관로 설치(내년 착공 예정)는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우리 정부의 금융 지원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인 정수장 및 정수장에서 각 지자체까지의 관로 건설과 운영관리는 민관합작투자(PPP) 사업으로 진행된다. EDCF는 1987년 마련된 정책기금 제도로 개발도상국의 산업화 및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이들 국가와의 경제교류 증진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이 집행하는 양허성 차관이다.

 

무엇보다도 한국판 광역상수도를 해외에 수출한 최초 사례로 꼽히게 됐다. 우리 정부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해외진출 사업의 모델로 이번 사업 최종 수주를 통해 그 결실을 맺은 것이다.

K-water는 국내 중소협력기업과 함께 설계, 건설 및 기자재·부품 등 다양한 부문의 신남방 물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지금까지 신남방 국가를 대상으로 한 물산업 진출 확대를 위해 ▲맞춤형 접근 ▲팀 코리아 진출 ▲한국판 그린·디지털 뉴딜 확산이라는 3대 정책방향을 설정 추진해 왔다.

특히, '팀 코리아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처음부터 기획한 정부 및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전문가를 한 팀으로 해외를 공략한 사례다. 환경부, K-water는 사업 단계별 정부 지원제도를 기획하고 운영 '일괄 물산업 해외진출 지원체계'를 확립했다.

K-water 글로벌사업처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수도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스마트 워터 관련 기술을 적용하도록 또다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까리안 광역상수도사업에는 먼저 태영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기가재는 국내 중소기업들도 함께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판 그린·디지털 뉴딜 확산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스마트 물 기반시설 및 수재해 예방·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현지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수력·수상태양광 등 저탄소 에너지 기술 전수로 신남방 지역의 녹색전환 실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성공적인 해외 수주의 첫 낭보는 우리나라 물 기술을 다시한번 재확인한 결과물"이라며 "이번 수주를 토대로 현지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물산업 신남방 시장 진출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수년 전부터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공급 사업 진출에 공을 들려왔다. ​대림산업은 까리안(Karian) 다목적댐 건설 공사를 2015년에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 회사인 위까, 와스끼따와 함께 수주를 타내 준공했다. 

▲지난해 6월 당시 조명래 환경부장관(사진 왼쪽) K-water 이학수 사장과 PJT2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서울에서 협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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