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생각한다면, 24개국 출신,총천연색 영화 강력 추천
블루, 동물심리상담소, 아름다운 것들, 지뢰 마을 사람들
우리의 현실 '먼지의 세계', 희노애락 우리 '군대'이야기
주방 엿보기 '부엌의 전사들', 먹거리 두얼굴 '인공생선'
29일까지 서울극장, 다큐, 드라마, 에니 장르 수작 선봬
(재)환경재단, 서울시, 환경부와 함께 국내외 환경 이슈

올해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 팝콘 먹을 시간없다

최진경 기자 | baji1020@naver.com | 입력 2019-05-25 14: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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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 한 장면

[환경데일리 한영익/ 최진경 기자]2019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는 한창 뜨겁게 스크린을 달구고 있다. 24개국 59편을 볼 수 있는데, 29일까지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주제는 'ECO SPIRIT'로 우리가 처해있고 해결 할 당면과제들로 '무엇을 쓰고, 무엇을 입을지, 무엇을 먹을지'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하고 선택하는 삶을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The 16th Seoul Eco Film Festival, SEFF)는 기후변화, 플라스틱, 먹거리, 생명 등 전세계 환경이슈를 다룬 영화를 관객이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서울환경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이 왜 환경을 이야기하고, 미래의 지구촌, 바로 이웃은 자연재해, 기상이변 등 변화무쌍한 기이한 일들로 생존을 위협하는데 미리 대처하는 메시지가 손에 쥘 수 있다.

그래서, 문제 해결과 대안적 삶을 제안하고 관객의 일상에 ECO SPIRIT이 깃들 수 있도록 도울 흥미진진한 8편을 강력 추천한다.

'국제경쟁 에코 폴리티카'부문의 '아름다운 것들'(Beautiful Things, 감독 조르조 페레로, 페데리코 비아신, 2017작, 러닝타임 97분)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교향곡을 닮은 이 작품은 인간의 강박적 소비에 일침을 날린다. 우리가 수집한 수많은 물체의 탄생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어느 조용하고 한적한 공장부지에 도달하게 된다. 그곳에는 철저히 고립된 상황에서 그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일련의 작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폭식과 같은 무분별한 소비를 일삼는 라이프스타일의 근간에 길고 지난한 제품의 '생산-운송-상업화-폐기'과정이 자리잡고 있음을 무의식적으로 떠올리게 된다.

개막작으로 호평을 받은 독특한 방식으로 찍은 '아쿠아렐라(Aquarela)도 볼만 하다.

초당 94프레임, 즉 실제 움직임의 4배 느린 속도로 촬영된 이 어마어마한 영화의 주인공은 물(water) 자체이다. 세계에서 가장 깊고 오랜 호수인 바이칼호의 충격적인 장면에서 시작해서 허리케인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마이애미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인 베네수엘라의 앙헬 폭포에서 장엄한 여행을 마치는 이 현기증 나는 영상에서 우리는 압도적인 물과 얼음의 향연 속에 이끌려 들어간다.

영화는 서사도, 내레이션도, 특별한 맥락도 제공하지 않는다. 그저 때로는 장대하고, 때로는 아름다우며, 때로는 두려운 물의 다양한 이미지와 사운드의 폭격 속에 90분간 잠겨있다 보면, 자연의 엄청난 힘과 대조적으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자연스럽게 깨달을 뿐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그 어떤 장광설보다 효과적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설파하는 빅토르 코사코프스키의 역작이다.

여전히 폭력의 후유증 국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국제경쟁 블랙아시아 부문인 '지뢰 마을 사람들(The Remnants 감독 리카르도 루소, 파올로 바르베리, 제작국  Italy, Switzerland, 2017년 제작, 러닝타임 72분)이다.

다큐 작품으로 세상은 그 사실을 간과하려고 하지만, 라오스는 매우 충격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라오스는 공식적으로 전쟁에 휘말린 적이 단 한번도 없음에도 근대사를 통틀어 가장 심각한 수준의 폭격을 입었다. 무자비하고 비인격적인 전쟁의 여파는 아직까지도 그들을 괴롭히고 있다. 전쟁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고, 그곳에 남은 사람들은 이 여파를 고스란히 떠안고 살아가야만 한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남은 불발폭탄이 터져 2만 2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희생당했다. 치명적 폭발물의 잔해는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여물통이나 물탱크, 심지어 화분으로까지 사용된다. 이 작품은 사람들이 어떻게 일상 속 공포와 죽음에 대처하고 이를 승화시켜나가는지 세심하게 따라간다

온 나라가 미세먼지로 고통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보는 듯한 작품 '먼지의 세계'( Earth, 감독 니콜라우스 가이어할터, 제작국  Austria, 2019년 제작, 러닝타임 116분)다.

'국제경쟁 에코 플래닛'부문으로 줄거리는 인류는 삽으로, 굴착기로, 또는 다이너마이트로 매년 수십 억 톤의 흙을 옮긴다. 니콜라우스 가이어할터 감독은 지구를 소유하려는 인류의 끊임없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광산, 채석장, 대규모 공사장에 있는 사람들을 관찰한다.


우리 군인들의 이야기다. 제목은 '군대'( Army, 감독 박경근 2018년 제작, 러닝타임 90분)다.
에코-ING부문으로, 영화는 입대부터 제대까지의 군 복무 과정에서 주인공 우철이 어떻게 집단의 일부가 되고, 한편으로는 자기 정체성을 찾기 위해 갈등하는지 보여준다.

한국 남자들의 군대 악몽과 집단주의를 시니컬하게 묘사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영화로 악몽이였던 즐거움이였던 부모의 애간장을 타게 한 청년들이 철들게 군 생활 회상이라는 최고의 작품이다.


'블루'(Blue, 감독 카리나 홀든, 제작국가 Australia, 제작 2017, 러닝타임 76분)는 푸른 바다이야기다.
청량감과 큰 꿈을 볼 수 있지만, 바다표면만 보면 그렇지만, 바닷 속을 보면 상황이 비참하다. 감독의 시선이자 관람객들의 시선은 동일한 피사체에는 충격적인 산업화의 재앙 부산물을 처리할 수 없을 만큼 현실을 맞닿게 하는 다큐멘터리다. 지난 40년간 바다 생명의 절반이 사라졌다. 2050년에 바다에 생선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오늘날의 바다는 100년 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작동한다. 이제 우리는 바다가 무한한 자원의 보고가 아니고, 쓰레기장도 아니며 변화하지 않고 파괴되지 않는 무엇이 아니라는 걸 인지해야 한다. 열정적인 환경활동가들이 등장하는 <블루>는 그들의 세계로 우리를 데려가 그들이 바다 서식지를 보호하고, 더 나은 방법으로 낚시하는 캠페인을 열고, 해양오염과 싸우며 핵심종을 보호하기 위해 투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새로운 신세계를 만날 수 있는 값진 작품 하나는 국제경쟁 에코 플래닛부문 '비커밍 애니멀'(Becoming Animal 감독 엠마 데이비, 피터 메틀러, 제작국가 Switzerland, UK, 제작 2018, 러닝타임 79분)을 추천하고 싶다.

다큐 내용은 그랜드 티톤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이 영화는 감독인 엠마와 피터, 그리고 철학자 데이비드가 인간과 동물이 조우하며 경험하는 특별한 감각을 표현한다. 이 전복적인 작품은 우리의 감각을 총동원해 자연 세계를 발견하게 만든다. 무스의 뿔이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달팽이의 몸은 거대한 풍경이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영화의 무궁무진한 감각의 도구들은 인간을 넘어선 세상과 우리의 공모를 탐구한다.


에코 폴리티카부문으로 '어느 여자의 전쟁'( Woman at War, 감독 베네딕트 얼링손, 제작국가 Iceland, France, Ukraine, 제작 2018, 러닝타임 100분)이다. 이 영화 장르는 드라마다.


주인공 할라는 독립적인 50세 여성이다. 동시에, '산의 여자'라는 별명을 가진 열성적인 환경운동가이기도 하다. 그는 지역 알루미늄 산업에 대항, 혈혈단신 여성의 몸으로 비밀리에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그 활동이 점차 과격해지면서, 알루미늄 제련소를 신축하려는 기업과 아이슬란드 정부 사이의 협상은 결국 중단된다.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이 구상한 가장 야심 찬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자 한다. 바로 그때, 그에게 예상치 못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고, 이 편지는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먹방 쿠방의 전성시대인 이 때 한번 주방을 엿볼 수 있는 '부엌의 전사들'( The Heat: A Kitchen (R)evolution, 제작국가 Canada , 제작 2018, 러닝타임 71분) 작품이다.


영화 내용은 식당 주방은 과도한 업무와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엄청난 스트레스로 터질 듯한 긴장감이 꽉 차 있는 곳이다. 영역 구분이 엄격하고 서열이 낮은 사람은 부당한 대우를 감내한다. 하지만 유명 주방장의 익숙한 독불장군 행세를 보는 것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여성들이 주방의 지휘권을 잡기 시작하면서, 한 때 관행으로 여겨졌던 노동 환경은 젊은 세대에게는 더이상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주방 문화'의 규칙이 다시 쓰여지고 있다. 영화는 관객을 주방 안으로 끌어들여, 보이지 않는 장벽을 깬 선구자들을 소개한다.

에코 그라운드부문으로 '동물 심리상담소'(Animal Behaviour, 감독 데이비드 파인, 앨리슨 스노든, 제작국 Canada, 제작 2018, 러닝타임 14분) 작품이다.애니메이션이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쉽지 않은데, 동물에게는 더욱 그렇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앨리슨 스노든과 데이비드 파인의 최신작인 <동물 심리상담소>속 다섯 마리의 동물들은 자신들의 내면의 분노를 심리상담으로 풀어가기 위해 정신과 의사 개 클레망 박사가 주관하는 상담에서 정기적으로 만난다.

미국(USA) 작품 두편을 소개한다. 먼저 에코 밥상으로의 초대작인 '인공생선'(Artifishal, 감독 조쉬 본즈 머피, 제작2019, 러닝타임 80분)이다.


<인공생선>은 자연 상태의 강과 물고기에 대한 영화다. 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한 것을 기술로 만회할 수 있다는 우리의 그릇된 믿음을 고비용 생태학, 경제, 문화의 차원에서 파헤친다. 영화는 물고기 부화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야생 어류 재번식 방해와 강을 오염시키면서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엄청난 공금을 낭비하는 산업을 추적한다. 시민들은 개빙구역의 양식장이 공공용수와 남아있는 야생 연어를 오염시킨다며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둘러싼 논란도 심도 있게 파헤친다.

마지막으로 스릴만점,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던월'(The Dawn Wall, 감독 조쉬 로웰, 피터 몰티머, 제작 2017, 러닝타임 100분)작품이다.

세계 암벽등반의 메카,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최고난도로 일컬어지는 높이 910m의 암벽 엘 캐피탄. 그 중에서도 새벽 빛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이라 해 '던 월'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손톱조차 들어가지 않는 매끈하고 아찔한 벽면으로 악명이 높아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이곳에 두 남자가 최초로 등정을 시도한다.

프리 클라이밍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세계 최정상 클라이머 토미 칼드웰, 볼더링 분야의 세계 최고 실력자 케빈 조거슨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하는 던월 등반 프로젝트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 결국 전 세계 미디어가 그들을 주목하기 시작하고, 등반 모습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면서, 사람들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찾아 그들을 응원하기 시작한다.

감독은 열성적인 등산 애호가이기도 한 그는, 남동생 브렛 로웰과 함께 토미 칼드웰의 전설적인 암벽 등반 여정을 약 7년에 걸쳐 영상에 담았다. 촬영을 위해 새벽 빛이 가장 처음 닿는 절벽인 ‘던 월’에서 등반가들과 함께 60여일을 보내기도 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등반가의 역사상 가장 훌륭한 모험을 다룬 <던 월>로 전세계 관객과 소통하며, 토미 칼드웰의 특별한 삶과 강인한 의지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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