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청년프런티어 2기 단원,두 달 여정
탄소중립 여전히 범부처적 정책 기준 작동 안해
국가정책 지자체 간 조율 미흡 국민 설득 부족
에너지전환포럼, 중요 아젠다 다루지 못한 활약

'청년이 그린 Green New Deal' 출범

추호용 기자 | | 입력 2021-01-11 14: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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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추호용 기자]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했지만, 이행방안의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사)에너지전환포럼(상임공동대표 홍종호 서울대 교수)과 한EU기후행동이 '에너지전환 청년프런티어 2기'(프런티어 2기)를 1월부터 두 달간 진행한다.

'에너지전환 청년 프런티어'는 청년들이 직접 우리 사회의 에너지전환 문제를 정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은 뒤 스스로 에너지전환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현장형 문제해결 활동이다. 2019년 7월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1기가 진행된 바 있으며, 올해는 ‘청년이 그린 그린뉴딜’을 주제로 한국사회의 그린뉴딜과 에너지전환 해법을 모색한다.

11일 에너지전환포럼은 프런티어 2기 발대식을 갖고 2개월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홍종호 상임공동대표는 "프런티어 2기에는 공학, 경제, 정치, 인문학 등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대한민국의 에너지 문제를 둘러싼 고민을 함께하기 위해 모였다."며, "프런티어 2기 활동이 개인적으로 소중한 시간일 뿐 아니라 나아가 보다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주춧돌을 놓는 주역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단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행사를 공동주관하는 한EU기후행동 사업팀 손봉희 책임전문관은 "작년 한국 정부도 코로나 회복책으로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이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도 선언했지만 ‘어떻게’는 여전히 의문인 상황"이라며, "이번 청년 프런티어 2기는 '한국 사회의 탄소중립, 에너지전환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 "여기에 앞서 에너지전환을 이룬 독일, 덴마크 등 유럽의 사례가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활동의 시작을 축하했다.

그 뒤로 단원 대표의 활동서약과 함께 단원들과 멘토단의 소개, 그리고 1기 활동내용 공유가 이어졌다. 이를 시작으로 단원들은 그린뉴딜과 에너지전환의 문제를 포착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두달 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프런티어 2기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와 그린뉴딜을 위해 청년들의 시각을 모으고 청년들이 현장에서 도출해낸 솔루션을 한국사회에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세계 각국의 기후위기 대응 움직임 속에 한국 정부가 뉴딜 계획의 한 축으로 그린뉴딜을 제시하고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했지만, 이행방안의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의 중앙집중형 화석연료 에너지시스템으로부터 지속 가능한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으로의 대전환이 시급함에도,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더딘 상황이다.

2기는 현 상황과 문제를 청년들만의 시각으로 재정의한 뒤, 그린뉴딜과 에너지전환의 나아갈 방향을 직접 구상하고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한국사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높은 경쟁률 속에 활동에 참가하게 된 단원들은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을 위한 바르고 빠른 에너지전환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표현했다.

한 단원은 "기후위기는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의 활동과 모두 연결되는 크로스커팅 이슈"라며, "그린뉴딜이 발표됐음에도 탄소중립은 여전히 범부처적인 정책 기준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고 국가정책목표와 지자체 정책 간 조율도 부족하며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부족해 중요한 아젠다를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표현했다.

또 "프런티어 1기 활동을 보며 청년들이 갖고 있던 고정관념들이 현장의 이해관계자를 만나며 변화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지원동기를 밝힌 다른 단원은, 다양한 입장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그린뉴딜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며 "탄소중립 목표를 향한 한국의 리더십은 분명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단원은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삶의 문법에 익숙해진 채 사는 것이 고통스러운데, 에너지 영역은 개인 차원의 실천을 통해 친환경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느낀다."며, "프런티어 활동을 통해 개인을 넘어선 '우리'로서 에너지전환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프런티어 2기는 크게 ▲역량강화 프로그램 ▲팀별 현장답사 준비 및 현장답사 ▲답사 결과공유 및 최종 솔루션 제안으로 이뤄져 있다. 11일부터 7일간 진행되는 온라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이들은 국내외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고 멘토링을 받으며 직접 현 상황의 문제와 원인을 탐구하게 된다.

이어지는 현장답사에서는 탈화석연료·재생에너지·에너지시장제도·산업부문 및 경제효과 등 세부 주제별로 팀을 이뤄 전국 각지의 이해관계자들을 인터뷰하고 현장의 상황을 확인하며 솔루션을 개발한다. 에너지전환포럼은 교육, 전문가 매칭, 이해관계자 정보제공 등으로 청년들의 솔루션 도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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