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20~27일 고양시
놓칠 수 없는 해외게스트 세계의 다큐멘터리 논해
인도,아프가니스탄,중국,일본,체코 등 '각양각색'
우리 사회에 비슷 동질감으로 다가오는 작품 풍성

DMZ국제다큐영화제, 거장 세계의 창 열다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9-09-11 14: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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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유럽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헬레나 트레슈티코바'가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9월 20일~27일)를 찾아 우리나라 관객들과 함께 호흡한다.


상업영화로 성공한 '아마게돈', '더록' 등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사운드 디자이너인 '밋지 코스틴'도 22일 방문한다.


이미 알려진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은 '하센 페르하니' 감독을 만날 수 있다.

헬레나 감독은 약 5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하고 현재도 활동하고 체코와 유럽을 대표하는 다큐 감독이다. 그는 한 인간을 오랜 시간에 걸쳐 관찰하는 타임 랩스 다큐멘터리 양식을 개척한 독창적인 작가다.


 

그는 2018년 암스테르담 국제다큐영화제에서 회고전을 열기도 했다. 올해 칸영화제에서 공개한 밀로스 포만 감독에 대한 다큐 '포만 VS 포만'을 비롯해 한 부부를 35년 동안 따라가며 기록한 '결혼 이야기'와 13년간 마지막 순간까지 카메라에 담은 '말로리의 수난'을 국내에서 처음 소개한다. 9월 21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그녀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헬레나 감독의 작품 특징은 35년 동안 함께한 부부라면 충만한 행복의 순간과 나락으로 떨어지는 절망의 순간을 겪으며 지내왔을 것이다. 아이를 키우고 집안 일을 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평범한 부부의 일상에서 함께 느끼 는 행복의 순간들을 따라간다.


이번 영화제는 할리우드 영화장면과 주요 감독들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 사운드가 지닌 힘을 잘 보여주는 영화로, 지상의 소리, 영화 사운드의 미학과 예술, 역사를 오가며 창의적인 사운드 디자이너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하는 영화사운드 개론서로 유명한 '밋지 코스틴'의 세계도 들을 수 있다.


'영혼의 순례길 Paths of the Soul'로 한국 관객에게도 잘 알려진 중국 다큐의 대표하는 장양 감독이 신작 2편으로 DMZ영화제를 찾는다. 국제경쟁에 선정된 '다리시의 사운드스케이프 The Sound of DalI'와 글로벌 비전에서 상영되는 '마오 마오 쿨 초등학교의 기말고사  Mao Mao Cool' 두 편이다.


 

'마오 마오 쿨 초등학교의 기말고사'는 DMZ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영혼의 순례길'로 기록적인 흥행을 세우며 최근 중국 다리시를 배경으로 연작을 제작하고 있는데, 그의 최근 신작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장양 감독은 '영혼의 순례길'에서 중국 다리는 사계절 내내 동식물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의 교향악이 펼쳐지는 곳. 이곳 사람들은 환상적인 자연의 리듬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자연의 인간과 노동이 만나 빚어내는 하모니와 소리의 향연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알제리 출신의 하센 감독은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오가며 큰 주목을 받아왔다. 2015년 재능을 알린 하센 감독은 '143 사하라 스트리트 143 Sahara Street'로 올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Best Emerging Director)을 수상하며 미래의 거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 다큐는 사하라 사막 가운데 홀로 선 작은 가게. 그곳엔 커피나 담배를 사고 잠시 머무르는 사람들, 사막을 지나가는 트럭운전사, 그리고 방황하는 영혼들을 반기는 한 여인이 있다. 스치듯 지나가는 사람들과의 찰나 같은 교감의 순간들을 꿈처럼 담아낸 한 여인과 공간에 대한 기록했다. 마치 영화 바그다드 카페를 연상케 한다.


 

인도의 사회상을 들려다볼 수 있는 아르차나 파드케 감독이자 촬영감독, 그리고 배우로도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아르차나는 그녀의 첫 장편다큐 '사랑에 관하여 About Love'로 올해 셰필드다큐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New Talent Award)을 수상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섬세한 연출로 인도의 가부장제하에서 자신의 3대가족이야기를 위트 있게 담아낸 그녀의 재능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작가로 성장할 게 틀림없다.


말레이시아 출신이지만 대만에서 활동하는 감독으로, 극영화와 다큐멘터 리를 오가며 작업하는 라우켁홧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단편경쟁대상에 해당하는 선재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았고 장편다큐 '무단외출'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유수의 영화제에서 초청됐다. 신작 다큐멘터리 '도끼는 잊어도 나무는 기억한다 The Tree Remembers'는 지금도 금기시되는 말레이시아 공산당 탄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동시에 장편극영화 연출을 마치고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불행한 국가 중 하나인 아프간니스탄 세계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아부자르 아미니 장편다큐 데뷔작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아부자르의 '카불, 바람에 흔들리는 도시 Kabul, City in the Wind'는 제작단계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다.


 

DMZ제작지원펀드를 비롯한 다수 해외 펀드의 지원을 받기도 했는데, 완성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다큐영화제인 암스테르담 국제다큐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 큰 화제를 모았다. 첫 공개 이후 거의 모든 해외 영화제에서 상영했다. 제작에 초반 단계에 큰 도움을 줬던 DMZ영화제에 감사를 표하는 의미로, 아시아 최초 상영을 미뤄온 의리파 감독다. 고작 한편을 연출했을 뿐이지만,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아시아 신인감독이기도 하다.


DMZ영화제 관계자는 "지난해와 또 다른 색다른 맛을 선보일 수작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진행형 이야기들이 우리와 동질감으로 다가오는 작품들을 즐겁게 감상하고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비교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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