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산업(주) 대표 임기환, 부도 극복 이후 당당히 일어서
"아이들이 상처 받을까 얘들 없을 때 압류 딱지 붙여달라"
현대차 협력사, 마스크, 제습제까지 생활환경보건제품 개발
자동차 내장재 Headliner,친환경 건축내장재 30여개 품목
기업 가치, "인간과 환경 생각해야 오래 살아남는다" 소신
'최선을 다해서 최고가 되자.' 독특한 경영방침 초심 지켜

임기환 대표, 자살하겠다고 산에 갔다 다시 산 이유?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20-08-03 09: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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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절망은 희망의 씨앗을 뿌리더라.", 노력하는 자에게 주는 교훈이다.

24시간에 짧을 때도 있었지만, IMF시절 어음부도로 회사 문을 닫았을 때는 전광석화처럼 시간이 흘러갔다. 그해 5월 부도 후 죽을 심정으로 지리산 뱀사골에 들어갔을 때, 계곡의 물소리가 무섭다는 생각이 스쳤다. 계곡이 너무 추워서 버너를 켰는데, 불이 날까봐 걱정하는 자신을 봤다. 죽겠다고 들어간 산에서 다시 살겠다고 하산했다. 하산 후 집으로 가는데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마음이 들었다.

현대차그룹 부품협력사로 중소기업을 일궈낸 임기환 대표이사는 성현산업을 다시 살리기 위해 1998년 부터 2006년까지 임 대표의 명의가 아닌 아내 명의로 다시 회사의 문을 열었다. 8년 동안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빚을 갚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의 이름 석자, '임기환'의 명의로 회사 문을 열었다.     

성환산업은 이렇게 오늘에 이른다. 울산광역시 매곡산업단지에 위치한 성현산업(주)은 1993년 창업, 2007년에 법인명을 바꿔 27년의 역사를 가지고 뛰어왔다.

포장재 및 완충재, 흡음재(PU Foam Pad), 폴리머 폼, 폴리에틸렌폼(PE foam), PVC Foam Pad, 부직포 Pad, 마블 Pad을 비롯해 자동차 내장재 Headliner, 친환경 건축내장재 에코보드 등 모두 30여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일명 뽁뽁이인 에어캡(Air Cap) '간포미' 특수한 정착 필름을 개발해, 부품에 전혀 손상을 하지 않는 포장재를 생산했다. '간포미'는 물없이 붙이는 단열 뽁뽁이로 한국에서 유일한 특허 제품이다.

임기환 대표는 "창문에 붙일 때 뽁뽁이 두께가 9mm 정도되는데, 투명해서 외부도 잘 보일 뿐 아니라, 겨울철에 실내 온도가 3도 정도 상승하는 단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자가 점착포장재인 간포미(간단한 포장이 아름답다의 준말)의 또 다른 장점은 택배 포장할 때 많이 쓰는 만큼, 점착 기능을 추가해 테이프가 없어도 뽁뽁이 끼리 붙는다. '간포미'제품 특징은 무색, 무취, 무해하고 접착제는 천연 라텍스 추출물 사용했다. 특이 에너지 효율에 도움을 주기 위해 4계절 내내 사용 가능하다. UV차단, 보온 보냉,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게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임 대표이사는 "간포미는 친환경은 아니지만, 과대포장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생분해성 재질를 개발할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성현산업의 슬로건은 '창조하는 사람들'이다. 이 슬로건은 모티브로 상표등록까지 한 상태다. 이 슬로건에는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살아남는 때가 오기 때문이라고 했다.

임기환 대표이사는 성현산업은 인류의 평화, 자연생태계의 보호에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정책과 기업의 마인드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한발 더 나아가, 에어캡 생산에서 해외 수출을 위한 비말용 마스크를 개발 생산에 나섰다.

그는 "마스크 개발해 생산하게 된 것도 환경파괴, 자연의 균형이 깨진 것이 아닌가 싶다."며 "황사 및 미세먼지용, 방연용, 비말 마스크 등을 이 부분에서 새로운 방역시스템에 하나의 키워드로 인류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도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성현산업의 마스크 브랜드명은 '세이프레시'다.

임 대표는 "코로나19가 터지기 전까지만해도 국내에는 120개사의 마스크 생산업체가 있었는데, 지금은 무려 1200여개 사로 포화상태가 됐다."라면서 "마스크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와 관련, "국내도 중요하지만 해외 시장, 특히 UN유엔기구에 보급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지만, 해외 경우는 덴탈용은 1회용으로 해야 수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런 마음가짐에는 '최선을 다해서 최고가 되자.'는 임기환 대표이사의 회사경영방침이자 개인의 철학이 담겨져 있다. 그는 독특한 경영방침도 소개했다. 일주일 단위로 모든 회사직원들이 돌아가면서 회의 진행을 맡게 하고 영상물 시청, 책읽기도 업무의 일환으로 회의때 독후감 발표와 기회선정을 직원에게 공유하고 있다.

포장산업의 혁신을 가지온 성현산업은 수출용 마스크는 국내 우수한 업체로부터 원자재를 받아쓰고 있다. 현재 식약처에서 최종 검증 단계만 남아 있다.

임기환 대표이사는 "자동차산업의 급변화는 불가피하다."며 "화석연료 내연기관 협력사는 하나둘 빠져 나갈 것이고 업종전환이 곧 전기차, 수소연료차로 옷을 갈아 입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성현산업은 뽁뽁이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지만 또 하나 경쟁력 제품은 제습제다. 장맛철 뽀송뽀송한 실내를 유지하는 바로 '습기야 나에게로' 제습제는 제품안에 제습이 어느 정도 작동되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시 쓰라린 아픔 과거를 다시 물었다. "부도라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가장 마음 아픈 부분은 아이들이 상처를 받을까봐 집달관에게 아이들 없을 때 빨간 압류 딱지 붙여달라고 부탁도 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서 모두가 어려움에 처해있다."면서 "수출 막혀서, 자동차 매출이 줄고, 부품 산업도 60% 정도 줄어 울산지역 부품업체들의 경영난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3월 까지 버틸 수 있는 회사 유보금을 은행에 저축해 놓았다. 직원들 월급을 주려고 은행에서 돈을 빌려 저금해 놓았다. 이것만으로도 감사한 따름이다."고 힘겨울 때 함께한 고마움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임기환 성현산업(주) 대표이사는 시대가 기업을 키우는 때를 요즘에서 느낀다면, 더욱 매진해 좋은 품질로 사람들에게 유익함을 

주겠다고 말했다. 옆 사람은 성현산업 서울지사 김정숙 이사가 인터뷰에 함께 했다. 

성현산업의 목표는 늦어도 3년 내 매출 순익만 5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자동차 내장부품 종합기업으로 성장해 온 기반으로 통해 부품·소재 분야에서 첨단 신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약속했다. 이미 그래핀을 이용한 경량소재 개발과 친환경 천연광물을 이용한 배터리 인슐레이션 패드 개발, 바이오폴리올을 이용한 전기차, 수소자동차 시트용 다양한 폼(FOAM)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성현산업을 '자동차 내장부품 종합기업'에서 사람들에게 이로운 마스크 등 '생활환경보건 생산기업'으로 사업으로도 다변화의 운명을 걸었다. 성현산업은 마스크(KF94, KF80, 덴탈마스크)을 매월 500 만 개이상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임기환 대표의 자신이 세운 기업에 대한 책임도 무겁다고 솔직함도 숨기지 않았다.

"기업가에게는 기업가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 기업인은 기업을 든든하게 세워,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소명이며 기업가는 좋을 때든 어려울 때든 관계없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노동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애국"이라고 뚜렷한 생각을 밝혔다.

 

끝맺음에서 나이(1957년생)에 비해 일찍 찾아온 흰머리카락처럼, 더욱 마음은 초심을 잃지 않고 깨끗한 경영, 후대에 좋은 기업으로 남아 국가와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며 인터뷰 후 곧바로 울산행 기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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