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남극 심해 동물 소개
화려하게 눈에 띄는 존재지만, 각자 역할 담당

남극 바다 깊숙한 곳 신기한 생명체들

온라인팀 | news@ecoday.kr | 입력 2018-06-07 09: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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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온라인팀]남극 최고의 인기 스타는 귀여운 펭귄이나 커다란 고래, 동그란 눈의 물개일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남극 바다 깊숙히 잠수해보면, 다양하고 신비한 생명체들의 세상이 펼쳐진다.


남극 바다의 두꺼운 얼음 아래는 신기한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남극의 자연 환경은 극단적인 동물들을 탄생시켰습니다.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 등장할 것 같은 이 동물들의 생김새는 아름답기도 하고, 조금 무섭기도 합니다.


아무리 무섭게 생겼다 하더라도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들은 특별하고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그린피스는 이전에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남극 심해 동물들을 여러분에게 살짝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동물들은 화려하게 눈에 띄는 존재들은 아니지만, 모두 남극바다에서 각자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남극 바다의 신비로운 동물들을 소개합니다!


이 멋들어진 덩굴손을 가진 동물은 불가사리의 친척뻘인 칠레의 삼천발이입니다. 다른 세계, 아니면 우주에서 온 듯한 이 동물은 나선형으로 진화한 수많은 손가락 모양의 가지들이 5개의 팔에 달려있습니다.


남극해의 삼천발이는 바위 위에 앉아 자신들의 작은 갈고리들로 무장한 가지를 최대한 펼치고 주변을 떠다니거나 떨어지는 먹이를 잡기 위해 기다립니다. 나뭇가지처럼 생긴 기관은 작은 먹이를 감싸서 입으로 옮기는데, 입이 삼천발이의 입이 아래쪽에 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합니다.


움직이는 야자나무와 먼지떨이를 섞어놓은 듯이 생긴 남극 갯고사리는 기본적으로 특별히 진화한 불가사리의 사촌입니다. 이들의 몸 구조는 실로 간단합니다. 우아하게 나풀거리는 깃털 팔에 둘러싸인 입이 전부니까요.

 


대부분 남극 갯고사리들은 해저에 뿌리를 내리고 위에서 떨어지는 먹이를 잡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매혹적이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수영을 합니다. 아마 자연에서 가장 우아하게 수영을 하는 모습이 아닐까요?


얼핏 보면, 이 뚱뚱한 털뭉치들은 남극해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 중에 눈에 띄게 특이하다고는 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바다표범을이 미소짓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만화책 속 악당같은 이미지를 선사하는 입안 가득한 이빨은 바다표범의 주된 먹이인 크릴이 입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필터 역할을 하도록 진화했습니다.

 


큰바다거미는 전 세계에서 발견되며, 보통은 크기면으로 특별한 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얼어붙은 남극에서 살고 있는 큰바다거미는 놀랄만한 크기로 자라납니다.(다리를 전부 핀 상태의 크기는 25cm에 달합니다.) 더 깊고 추운 해역에 사는 동물들은 더 천천히 자라지만 비교도 할 수 없이 더 큰 크기로 자라나는 현상을 보입니다.


이 거대한 사냥꾼들은 믿을 수 없이 긴 다리로 해저를 활보합니다. 놀랄만큼 코같이 생긴 주둥이를 가지고 있으며, 몸체가 너무 작아서 일부 장기는 다리에 들어있을 정도입니다.


조금 헷갈리시겠지만 호프 ‘게’는 사실 가재의 일종이며, 과학계에서도 비교적 새로운 동물입니다. 이 창백하고 보송보송한 갑각류는 지구상에서 가장 극한 환경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남극 심해의, 아주 뜨거운 화산 분화구 입구에 매달려 있었죠.

 


이 바닷 속 터프가이의 이름인 '호프(Hoff)'역시 터프한 유래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미드 '전격 Z작전'으로 한국의 어른들에게도 아주 친숙한 80년대 인기 스타, 데이빗 핫셀호프(David Hasselhoff)의 이름을(정확히는 그의 가슴털을) 따서 이름을 붙였습니다. 풍성한 가슴털이 꼭 닮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실 호프 게의 가슴털은 박테리아로 뒤덮여 있으며 게의 맛있는 먹이가 되어줍니다.


바다 돼지는 불가사리, 성게의 먼 사촌뻘입니다. 반투명한 몸에 더듬이같은 것이 달린 모습에 얼굴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아주 찾기 힘듭니다.

 


이 젤리같은 야생 동물들은 해저를 굴러다니며 진흙 속에서 썩어가는 동식물들의 냄새를 맡고 맛있게 먹어 치웁니다. 이들의 다리들은 액체로 채워져있으며, 필요에 따라 다리 대신 안테나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갑옷을 업그레이드한 거대한 콩벌레같이 생긴 이 대형 등각류는 전 세계의 심해층에서 발견되며, 45cm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남극에 살고 있는 대형 등각류는 약간 작아서 대략 우리의 주먹만한 크기입니다.


거대한 곤충같이 보이지만, 이 등각류는 실제로는 게, 새우와 같은 갑각류입니다. 위협을 느끼면 몸을 공처럼 말아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수영을 하기도 합니다. 종종 뒤집어져서 수영을 하는데, 그 모습이 에일리언의 페이스 허거(face-hugger)를 닮았다고 합니다. 꽤나 무시무시하겠죠?

 


거대한 머리가 달린 반투명한 몸통 덕분에, 남극빙어는 어두운 샘해를 떠도는 유령처럼 보입니다. 이 남극빙어는 먹이 사냥을 위해 턱을 크게 늘릴 수 있으며, 적혈구가 없어 투명한 피 속에 포함된 부동액 덕분에 남극 바다의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유일한 물고기입니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무척추동물은 남극 바다 깊숙한 곳에 숨어있습니다. 몸집에 맞게 눈도 어마어마하게 커서, 25cm의 접시만한 크기입니다.(큰바다거미의 크기와 비슷하네요!)


촉수 길이를 제외하고도 2.5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이 심해 동물은 놀랄만큼 우리에게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8개의 팔과 조금 더 긴 길이의 2개의 촉수를 가지고 있는데, 이 촉수에는 먹이를 잡기 위한 갈고리가 달려있습니다.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는 아주 거친 싸움꾼들로, 바다 깊은 곳에서 허기진 향유고래와 격투를 벌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 싸움의 현장을 우리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과학자들이 향유고래의 위에서 발견한 오징어의 부리나, 향유고래의 몸 이곳 저곳에 남은 오징어 빨판의 상처가 이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측은 남극동물들의 안식처가 되어줄, 지구상에서 가장 큰 보호구역을 만드는 움직임에 함께하시고 싶다면 후원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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