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수계 서식 야생생물Ⅱ급 버들가지와 다묵장어 찾아
미확인지뢰지대로 접근 어려운 곳도 생물종 확인 가능

eDNA로 DMZ서 멸종위기 어류 확인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20-08-13 12: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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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이 땅에서 사라진 동식물도 복원의 실날같은 희망이 보이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버들가지


국립생태원은 접근이 어려운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일원 강원도 고성군 동부수계 일대에서 환경디엔에이(environmental DNA, eDNA) 분석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버들가지를 비롯한 다양한 어류를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분석에 참여한 연구진 관계자는 "당장 확실한 생명과학적인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는 말씀 드릴 순 없지만 사라진 종도 복원하는 길이 열릴 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생태원은 2015년부터 군부대 협조로 '비무장지대 일원 생태계조사 및 백두대간보호지역 생태계조사'가 성과를 내고 있다.


그동안 DMZ내를 중심으로 매년 조사결과해 멸종위기종, 깃대종의 서식분포와 생물종 현황 등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eDNA 분석을 통해 수계 어류의 생물종 서식을 확인했다. 환경디엔에이 분석은 물, 토양 등 다양한 환경에 남아있는 생물의 DNA를 통해 생물종의 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기법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직접 조사가 어려운 지역 등에서 활용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이 분석법은 조사지역 하천수를 떠서 물속의 eDNA를 추출하고 추출한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증폭한 후 미리 연구돼있는 어류의 염기서열들과 비교하면 해당 종을 확인한다.

국립생태원은 분석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버들가지와 다묵장어를 비롯해 북방종개, 잔가시고기, 은어, 미꾸리, 꾹저구, 밀어, 쌀미꾸리, 붕어 등 10종의 어류의 서식 확인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버들가지는 우리나라 최북단 지역인 강원 고성군 남강 상류, 송현천, 고진동 계곡 등 매우 제한된 지역에 출현하는 종이다. 즉 민통선 이북지역에서만 확인되는 종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비무장지대처럼 접근이 어렵거나 제한된 지역에서 eDNA 분석은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을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라며, "앞으로 접근이 제한된 지역 등의 생태조사에 eDNA분석 방법의 활용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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