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이동경로 최초 확인
시화호서 구조 방사 내몽골 이동 확인
국제적 희귀 맹금류 보전 모범 사례

희귀 맹금류 초원수리, 위치추적기 달다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20-04-13 08: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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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귀하다 귀한 맹금류 초원수리에 위치추적기를 달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함께 구조된 맹금류 초원수리에 위치추적기를 부착 방사한 후, 국내 최초로 이 새의 이동경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초원수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범주 중 위기 등급(EN)에 속하는 희귀종으로 세계적으로 생태에 대한 연구 정보가 많지 않은 편이다.

이번에 이동경로를 추적한 초원수리는 2월 8일 화성시 인근의 시화호에서 탈진상태에서 발견됐으며, 화성시 야생생물협회에서 구조해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인계됐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방사선검사 등 정밀 검사를 실시, 구조된 초원수리가 기아로 인한 탈진 상태였음을 확인했으며, 자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회복에 힘썼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3월 6일 시화호의 구조지점에서 초원수리에 위치추적기(PTT, Platform Transmitter Terminal)를 달아 방사했다.

인공위성망 이용 방식으로 무게는 65g(구조된 초원수리 몸무게 3.95kg의 약 1.6%), 태양광 충전식으로 전원공급이 양호한 경우 2년 이상 신호 발신 가능하다.

방사 후 초원수리의 위치신호를 파악한 결과 연천과 철원, 파주에서 정상적으로 신호가 수신돼 자연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것을 확인했다.

초원수리는 3월 26일부터 번식지를 향한 북상 이동을 시작해 한반도 북부를 거쳐 4월 7일 중국 내몽골 자치구까지 이동했다.

위치추적장치는 인공위성을 통해 신호를 수신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앞으로 얻게 될 이동경로 및 번식지 등에 대한 새로운 정보는 초원수리에 대한 생태연구와 보전 전략 수립에 활용된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제적으로 희귀한 맹금류 초원수리를 구조하고 추적장치를 부착해 자연으로 되돌려 보냄으로써 이동경로와 번식지역 등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생태정보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협업사례를 바탕으로 야생동물의 보호와 생태연구를 위해 앞으로도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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