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소 미세먼지 50% 감축할 때 침묵
시멘트업계 관대한 NOx 배출허용기준 지적
쌍용양회 "1500억 투입 NOx 배출저감할 것"
장관 "시멘트 공장 배출허용기준 강화하겠다"

시멘트업계, 미세먼지 배출 책임져야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9-10-04 1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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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고농도 미세먼지 배출원의 직간접적인 제공자는 국내 시멘트업계다.

 


이미 드러난 것처럼 시멘트 업계는 원가절감, 싼 원료공급을 위해 일본으로 부터 석탄재 수입해 국내 시멘트를 공급했다.


하지만 시멘트업계는 친환경 경영이라고 슬로건와 달리, 현실은 전혀 동떨어진 반환경적인 생산시스템을 오랜 관행처럼 해왔다.


이유는 딱 하나, '원가절감'만 강요해왔다.


국회 환노동위 소속(화성갑 지역위원장) 송옥주 의원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 국감에서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양회로부터 초미세먼지 주요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 저감을 위한 1500억 원 대기오염 방지시설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송옥주 의원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업종별 최근 5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현황자료에 기반해, 석탄화력발전사 중 질소산화물을 가장 많이 배출한 남동발전(삼천포화력발전본부)가 5년 전 대비 50% 이상 먼지배출량을 감축할 때 시멘트업계는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배출저감 노력이 매우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남동발전(삼천포화력발전본부)는 질소산화물을 2014년 2만 2286톤 배출하던 것을 지난해엔 9595톤으로 57%를 감축했다. 반면 쌍용양회(동해공장)은 질소산화물을 2014년 1만 4407톤 배출했고 지난해엔 1만 3607톤 배출해,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이 거의 줄지 않았다.


송 의원은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전국 시멘트 7개사 중 상위 10개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질소산화물(NOx)가 이제는 석탄화력발전소사 상위 10개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양보다 더 많아졌다."며 시멘트업계의 문제인식을 요청했다.

송 의원은 증인으로 국감장에 출석한 쌍용양회 임원에게 "시멘트 생산량 1위 기업으로서 국내 대기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가?"를 물었고, 증인으로 출석한 담당 임원은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담당 임원은 국감장에서 "쌍용양회는 향후 총 1500억 원을 들여 초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대기배출저감 설비를 설치하고 국가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가장 근본적인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시멘트회사에 유독 느슨한 대기배출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다. 석탄화력발전소는 환경영향평가 협의결과 등에 따라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을 15~140ppm, 제철소는 60~170ppm을 적용받는데, 대부분은 50~60년 된 국내 시멘트공장들은 모두 270ppm을 적용받고 있다. 평균 배출농도도 210ppm에 이른다며 조속히 대기방지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명래 장관은 "향후 시멘트 공장에 대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5월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장 자격으로 충북 단양의 시멘트공장을 직접 방문해 지역민들과 함께 미세먼지의 고통 해법 등 SCR 설치 미세먼지 감축 노력을 촉구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시멘트업계가 환경설비 구축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질소산화물 저감효과가 뛰어난 SCR 대신 SNCR을 고집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쌍용양회가 업계 1위로서 질소산화물 설비 투자 확대를 약속한 만큼, 업계 전반으로 대기오염물질 대기방지시설 강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필요하다면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에는 미세먼지 대응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해 환경예산을 8조 8000억 원, 올해 대비 19.3% 증액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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