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문학박람회로 문화도시상품화 전략
국내 첫 문학 주제 박람회 10월 준비 착수
문학 대중화와 목포문학 고유성 조명 중점
문학의 산실 목포 문인 10여명 작품관 선봬
목포문학박람회,대한민국 문화 이정표 기여
김종식 시장 "관광 등 3대전략산업과 연계"

국내 첫 문학박람회 목포서 대한민국 문학 아이콘으로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21-01-07 15: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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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 김영민 기자]국내에서 처음으로 문학박람회가 오는 10월초부터 사흘간 목포시 일대에서 열린다. 


예향(藝鄕)의 목포시가 뿌리깊은 남도의 정서를 통해 많은 문인들을 배출한 항구도시다. 면밀하게 보면 문학, 예술의 도시이기도 하다. 정서적으로 바다와 섬을 품고 있는 지리적인 여건 속에 다양한 장르에서 문화의 산파 역할을 갖췄다.

목포시는 이런 문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인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미 목포문학관을 운영해왔다. 지금까지 문학길투어, 문학상 시상,문학공모전, 문학학술회 등 다양한 행사를 치뤄왔다.


시는 2021년 올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문학박람회를 기획하고 이에 따른 준비에 들어갔다.

▲목포문학관 전경모습 

문학박람회는 목포를 빛낸, 대한민국 문학의 한 획을 그었던 문인들의 면모를 발산하기 위한 문화프로젝트다.


그럼 목포 주요 문학인을 살펴보면 박화성(호: 소영(素影)는 목포시 죽동 출생해 1925년에 '추석전야로 문단에 등단했다.

우리문학사 최초의 여성 장편소설 '백화'창작했고, '하수도공사', '홍수전후', '고향없는 사람들' 등 작품을 남겼다.
한국 근대극 창시자인 김우진(호 : 수산(水山), 초성(焦星)는 신극운동 선구자다. '이영녀(李永女)', '난파(難破)', '산돼지' 등 창작했다.

한국 문학평론의 창시자 김현 문학평론가는 평론 '나르시스의 시론-시와 악의 문제'로 등단했다. 무려 240편의 시와 비평, 문학사의 문제를 평론하고 저서를 남겨 한국의 문학평론 위상을 정립한 대표적인 문학 평론가다.

수필가 김진섭(호 청천(廳川)는 수필을 본격적인 문학의 장르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한 현대 수필의 선구자다. '괴테의 범랑', '내가꾸미는 연인', '올해는 어디로' 등 1930년대와 40년대까지 100여편의 본격적인 수필를 창작했다.

시인 김지하씨는 본격적으로 저항시인로 알려졌고, 동학농민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정치적인 색채를 더러내 오점을 남겼다는 평가도 있다. 1984년 사면 복권되고 저작들도 해금된 후 결정본 오적 등 수 많은 시를 썼고 이후 '김지하 시 전집' 등 출간했다.

차재석 극작가는 '한국 사실주의 연극의 완성자'인 차범석 작가의 동생이기도 하다. 그는 1960년 '목포문학' 창간호를 발간, 척박한 목포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헌신했다. 수필분야에 열성적인 창작으로 대표작으로는 '삼학도 가는길', '악인의 매력'등이 내놨다.

지난해 타계한 휴머니즘 소설가이자 극작가로 유명한 괴짜 천승세 고인은 박화성의 피를 이어받은 둘째 아들이다. 그 형제들인 천승준은 문학평론가이고, 동생인 천승걸은 서울대 영문과 교수로 3형제가 문학 전공했다. 대표적으로 단편 '점례와 소'가 유명하다.

한국문학 젊은 작가에 목포 출신 김세희 소설가가 빼놓을 수 없다. 신동엽 문학상, 젊은 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기대주다.

시는 이런 문인들을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인문학의 자리매김하기 위해 10월에 '2021 목포문학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학박람회는 도시 곳곳에서 버스킹공연, 공연, 체험이 펼쳐지고 다양한 문화예술축제가 열리는 가을페스티벌로 열린다. 이 기간에 맞춰 목포문학의 중심인 목포문학관을 비롯해 원도심과 평화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목포를 대표하는 문인 동상 및 기념비 현황 

시 관계자는 "문학박람회는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예향으로서의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받는 목포의 야심작이다."고 말했다.

특히 기초지자체가 문학을 주제로 전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박람회는 문인의 축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문학박람회 개최 취지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수산식품, 관광 등 3대전략산업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전략이라면 문화예술은 목포의 정신, 새로운 문화창작의 소프트파워를 키우는 분야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처음 준비한 문학박람회는 색다르게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와 인간미, 자연과 공감대를 모으는 작품세계로 초대하는데 손색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문학박람회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나오면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키우는데 살피겠다."고 밝혔다.


목포문학박람회팀 학예연구사 홍미희씨는 "10여 분의 각 다른 장르에서 맹활약했던 문인들을 비롯해 문학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큰 선물이 되는 목포문학박람회는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전후 최대의 작가로 평가받는 소설가 최인훈,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인 문학평론가 황현산, 소설가 겸 극작가 천승세 등도 목포와 인연이 깊은 문학가다.

지방중소도시 중 목포처럼 다수의 유명 문학인을 배출한 도시는 흔치않다. 이는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목포만의 특성이다.

목포시는 이런 풍부한 문학자원을 바탕으로 문학박람회에 자신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시는 문학박람회 주제는 '목포,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가칭)로 문학의 대중화, 콘텐츠를 상품화로 구상하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문학박람회는 목포만의 고유한 문화축제로 새롭게 시도하는데, 목포가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도시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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