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국내 항만 최초 LNG 전환사업 추진
부산항,친환경 하역장비 도입 미세먼지 저감 달성
야드트렉터 연료LNG,e-RTGC 전기공급 전환 시행
선박전원 육상전력 공급설비,태양광 재생발전구축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 특별법' 선제적 대응
남기찬 사장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부산항" 실현

[바다의 날 특집] 친환경 글로벌 부산항만의 대변신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9-05-31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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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항구도시 부산항이 클린 항구, 친환경 항만 시스템을 위한 구체적인 방침으로 하역장비에서부터 빠른 전환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바다의 날은 바다 관련 해양, 수산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하는데 목적으로 제정한 국가 법정기념일이다. 바로 오늘 5월 31일이 그날이다.

국가 차원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 한 가운데 있던 전국 항만은 사실상 매연 등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이 되는 3대 진원지였다.


컨테이너선 1척이 운항하는 동안 뿜어져 내는 매연은 무려 디젤차 5000만대와 비슷하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017년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부산항발전협의회)와 부산항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책토론을 통해 '부산항의 친환경 녹색항만, 미세먼지 걱정 없는 깨끗하고 푸른 항만 만들기'에 앞장서왔다.


당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근섭 항만정책연구실장은 부산항의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서는 선박의 오염물질에 대한 입체적 관리가 중요하며, 특히 해수부 차원의 관리기본계획 및 이행계획 수립, 중장기적으로 배출통제구역(ECA) 지정 등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산항만공사는 ▲야드트렉터(Y/T) 연료 전환사업(Diesel → LNG) ▲e-RTGC 에너지 공급시스템(전기) 전환 ▲선박전원 육상전력 공급설비(AMP) 설치 ▲항만배후단지 내 태양광, 태양열 및 지열 발전 공급 ▲친환경 에너지(해수열) 이용 냉 난방시스템 도입 ▲항만구역 내 LED 조명 교체 ▲친환경 녹색항만 조성사업 ▲건설공사 현장 미세먼지 관리 강화 ▲항만구역 내 대기오염 측정소 설치로 추진 대한민국 항구의 대표성을 가진 부산항을 '클린&그린항만'으로 발전시켜왔다.


 

지난해 부산항만공사를 중심으로, 인천항만공사 등 전국 해양수산부 산하 항만공사가 항만에서 이뤄지는 모든 하역장비의 작업환경을 친환경적인 연료사용과 함께 교체가 절실하다고 공감대를 끌어올렸다.


이에 가장 선두적인 역할을 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가장 먼저 '미세먼지 없는 친환경 부산항'을 실현하기 야드트랙터 등 하역장비를 친환경 장비로 전환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에 발빠르게 대처해 항구와 항만이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해 이산화탄소(CO²)등 배출을 크게 줄여 해운물류산업의 혁신 차원에서 하역장비부터 친환경적으로 전환하고 나섰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부산항의 하역장비인 모든 야드트랙터(Y/T, Yard Tractor)의 연료를 경유에서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부두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유용 트랜스퍼 크레인 장비(RTGC, Rubber Tire Gantry Crane)를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전기구동식 장비(e-RTGC)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총 122대 중 85대의 장비 전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항만공사는 국내 항만에서 최초로 2014년부터 부산항 내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의 하나인 야드트랙터의 연료를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야드트랙터는 부두 내에서 컨테이너를 옮기는 이동식 하역장비로 부산항에 모두 704대가 운행 중인데, 2014년 2대를 시작으로 2015년과 2016년 각 35대, 2017년 45대, 2018년 126대 등 그동안 243대의 연료를 LNG로 전환했다.

▲야드트랙터 개조 전후, 이산화탄소 등 미세먼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수치를 지금보다 80% 줄일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정부와 공동으로 야드트랙터 연료를 경유에서 LNG로 전환하는 개조비용 약 50%를 부두운영사에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만 100대를 추가 전환하기 위해 정부와 각 12억 원을 투입해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야드트랙터 연료를 경유에서 LNG로 전환하는 경우 미세먼지(PM)는 전혀 배출되지 않고, 이산화탄소 24.3%, 메탄(CH4) 95.5% 수준으로 발생량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 나머지 경유 야드트랙터에 대해서도 LNG 연료전환 지원사업을 지속해 친환경 장비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항만공사는 올 3월 국내 최초로 야드트랙터 전용 배출가스저감장치(DPF)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성공했다. 이를 실증 적용을 위해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부두 내 야드트랙터 4대를 시범 운영중이다. 이는 불가피하게 LNG 연료로 전환이 불가능한 일부 노후 야드트랙터(잔존 내용연수 5년 미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배출가스저감장치는 저비용으로 경유 연료 야드트랙터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PM)를 90% 이상 저감할 수 있어 LNG 야드트랙터로 전환이 불가능한 야드트랙터에 대해 우선적으로 장착, 친환경 장비로 개선할 계획이다.

▲야드트랙터 전용 배출가스저감장치(DPF) 설치


BPA는 경유용 트랜스퍼 크레인 장비(RTGC)를 전기구동식 장비(e-RTGC)로 전환하는 사업과 관련, 작업 성격상 전환을 하지 못한 나머지 37대의 트랜스퍼 크레인에 대해서는 배출가스저감장치 장착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늦어도 연말 전까지 제품 개발 및 현장 실증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경유용 노후 트랜스퍼 크레인 장비에 배출가스저감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배출가스저감장치를 설치하면 경유용 트랜스퍼 크레인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8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항 LNG 벙커링 체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한국가스공사와 업무를 맺고 친환경 항만조성에 주력했다.


부산항 입항 선박 중 ESI(환경선박지수, Environmental Ship Index)가 31점 이상인 선박이 부산항에 들어오면 선박 입출항료를 15% 할인하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 제·개조가 늘어나 대상선박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부산 컨테이너부두 야간 하역작업 모습 


이미 2016년부터 부산항 입항 선박 중 IMO(국제해사기구)기준, 대기오염물질(질소산화물 및 황산화물 등) 배출량 충족 엔진 장착 선박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급해 청정한 부산항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야드트랙터, 트랜스퍼 크레인뿐만 아니라 다른 이동식 하역장비에 대해서도 친환경 장비 전환사업을 확대해 미세먼지없는 깨끗한 부산항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매년 바다의 날과 국제연안정화의 날 등에 맞춰 부산시 산하기관 및 시민단체와 함께 연안정화 행사를 통해 해양환경 지키기와 해양환경보존을 위한 민관협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 식목일을 기준으로 유관기관(부산항보안공사, 부산항시설관리센터)과 함께 '도시 숲가꾸기'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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