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차원 백신 뛰어넘는 살처분 우선인 방역 시스템 한계
김영록 장관 경기도 방문, 포천 마지노선 방역 철저 당부
살처분 한계점 도달, 소독 효능도, 예찰방역 매뉴얼 미흡

AI,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위협한 수준 올 수도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8-01-05 14: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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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사람의 힘으로 AI 조류인풀루자 막을 한계점이 도달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가 밝힌 AI 특별방역기간(17.10월~18.5월)운영을 보면, 차단방역 강화 및 취약지역 등 점검 교육 강화는 하나의 행정 편의적인 것이 지나지 않고 있다. 경기도 내 5만수이상 산란계농장은 모두 106곳에 달한다.

 

경기도는 이들 농장을 중심으로 점검과 농장주 교육 및 산란, 종계 이동시 승인서발급을 주 업무로 방역을 한다고 밝혔다.

 

오리농장도 마찬가지다. 겨울철 휴식제를 참여유도하고 오리 입출하 상황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또한 생오리 유통되는 전통시장 거래상인 분기별 방역상황 점검 및 교육을 도내 23개소, 46명이 대상자라고 했다. 그외 가금 계열화 사업자 점검 및 평가를 위해 14개소 61호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물론 겨울철 철원 등 철새도래지에 오는 것은 야생조류 예찰 강화 및 경보 알림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했다.

 

그러나 포천을 지난해와 똑같이 AI가 휩쓸고 있다. 행정적인 매뉴얼은 있으나마나하고 양계농장은 초토화로 가는 위기단계까지 왔다. 지난해 AI파동, 살충제 계란으로 브라질산 닭은 전년대비 30% 이상 수입됐다.

 

대형치킨 프랜차이즈는 국내산 닭(육계) 공급을 어려워, 국내산 닭보다 몸집이 큰 브라질산을 판매했다. 닭소비량과 생산량의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급기야 농림축산식품부 김영록 장관은 4일 오후 늦게 AI 방역 민관합동 영상회의 주재와 AI 방역상황 기자 브리핑을 마친 후, 경기도청 AI 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남북 오리에서만 발생하던 AI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와 연접한 포천의 산란계 농장에서 확인됨에 따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AI 확산 차단을 위해 더욱 강력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적극적인 차단을 강조했다.


경기도는 강력한 방역조치로는 먼저, 농장별로 AI 간이킷트 검사를 매주 실시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 한해 계란 반출을 허용할 뿐만 아니라 사전 등록·신고한 유통 상인에게만 계란 반출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란계 밀집사육단지는 이동통제 초소 설치 통제단 배치해 농장 내 출입차량 관리 및 방역 강화와 계란 운반 차량의 농장 출입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밀집사육단지는 인근에 거점 환적장 지정을 확대하고 계란 반출은 주 2회로 제한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고병원성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축산인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앞으로 AI가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 가금류 사육농가와 관련 종사자, 지자체,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연례 행사가 된 조류인플루엔자 여파가 반복되는 닭, 오리 살처분이 백신 투여  효과를 넘어 살처분이 방역의 최후 마지노선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으로 전남 영광, 고흥, 전북 군산, 경기 포천 등 지역을 중심으로 전체 가금류의 0.4%가 긴급 또는 예방적 살처분 됐다.

5일 오전 기준으로 고흥에서 3만6700수 설처분됐고,  포천은 의심 확진되면서 19만7000수가 운명이 갈릴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해 9월과 11월 사이 고병원성AI로 4842수를 살처분했다. 지난주 살처분한 7농장에는  10만300수(예방적 살처분 5농가 7만6000수 포함)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올겨울 처음 발생한 이후 4일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모두 106만9000마리에 이른다.

 

결국 반복적으로 100만마리가 넘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땅에 묻혔다. 문제는 포천지역이다. 바로 옆이 강원도 철원군으로 평창으로 번질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포천지역 산란계 농가와 역학 관계가 확인된 44개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라 살처분 량은 늘어날 수 있다.

 
오순민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전체 가금류의 0.4% 가량 살처분 될 것"이라면서도 "예전에 비해서는 상당히 적은 숫자"라고 했다.

 

그러나 이들 살처분한 가금류중에는 이미 AI백신 투여된 양도 상당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총 44호 농가가 포천 농가와 역학 조사에서  김포·평택 각 3곳, 안성·양주 각 2곳, 원주·철원·횡성·세종시·전북 남원·충남 부여 각 1곳 등이라고 밝혔다.

 

계란 반출 통제의 경우 농가 단위로 운반을 하되, 거점 환적장 내 추가적인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48시간 (일시)이동중지를 발령한 가운데 철저한 소독을 하도록 하고 있다. 계란 개별농가의 차량도 환적장을 통해서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천은 재작년에 이어 올해도 또 (AI가) 발생했는데, 당시 6개 농가에 실제 발생해 일대 26개 농가를 예방적 살처분했지만 확산 속도가 빨랐다. 지난번과 같은 발생 사례가 절대 반복되지 않도록 올해는 H5 항원이 검출되기 전이지만 바로 살처분에 들어가도록 했다.

 

이와 관련, 소득약 효능에 대해 2016년 초 점검때 27개 품목이 효력 저하 판정을 받기도 했다. 2017년 1월에 또다시 같은 문제로 다시 조사해 1건의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올해는 아직까지효력에 문제가 있는 제품은 없었다고 밝혔다. 

 

살처분할 양도 문제다. 농식품부는 전체 가금류의 0.4% 가량 살처분 될 것이라며 예전에 비해서 상당히 적은 숫자라고 했다. 방역당국을 긴장모드로 몰아가는 가장 큰 문제는 올 겨울 닥쳐온 H5N6형의 전파 속도다. 방역당국에 당초 예상보다 훨씬 뛰어넘을 만큼 대단히 빠르고 전파되고 있다. 즉 병원성이 강하고 강해졌다는 의미다.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방역 관계자는 "포천지역이 올해 AI 발생 확산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강력한 방역과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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