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5.6억달러 발행 화학기업 최초
달러와 유로로 총 3개의 채권 동시 발행
국내기업 기준 역대 최대 매수 발행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고성능화,친환경 프로젝트
정호영 사장 "배터리 세계 최상위 시금석"

LG화학 세계 첫 역대 최대 그린본드 발행 배경

한영익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9-04-10 15: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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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이미 알려진 것이지만 NASA에서 사용하는 우주복안에 탑재된 배터리가 메이드 인 LG화학 제품이다. 우주 비행사의 안전과 생명 보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장비들이 정상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수명이나 가격면에서 휠씬 뒤쳐진 '은아연 배터리'로 쓰여졌지만 NASA가 인정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답보할 수 있는 LG화학의 배터리를 사용을 인정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NASA가 요구하는 엄격한 조건의 배터리 성능 구현을 위해 독자 개발한 ‘SRS®(안전성 강화 분리막)’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

 

이처럼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LG화학이 전 세계 화학기업 최초로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에 성공한 배경이 흥미진진하다.

▲수소전지차를 촉발하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이 향후 10년 내 지금

보다 10배 이상 팽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도로변 전기차 충전시설 

 

10일 기준 LG화학에 대한 기대심리선을 상한가를 치면서 주식시장은 전일종가 38만7000원으로, 고가 38만9000원을, 이날 하루 거래량만 17만1691주가 이리저리 뛰었다. 이로써 시가 총액은 27조 4604억원으로 상승했다.


이번 LG화학이 밝힌 9일 무려 1조7800억원(총 15.6억달러)의 그린본드를 발행은 국내기업이 발행한 그린본드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만큼 기업 가치도 기대감이 덩달아 뛰었다.

 

그린본드 발행 배경에는 발행 기업이 사업목적상 재생에너지 기술력 제품 강화를 비롯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고성능화, 그외 기초소재의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이코노미 프로젝트로 국한된 채권이다.


사실상 화학전문기업을 물론 조선업계, 석유화학업계도 이와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 사용목적으로 그린본드를 활용한 사세확장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얻어지는 자금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재생에너지발굴, 신에너지 효율, 지속가능한 자원순환형 폐기물 관리, 위기에 놓인 생물 다양성 보전, 녹색물류(로지스틱스), 해외담수화와 오염수 정화시스템 개발 등을 쓰일 수 있다.

▲LG화학 제품 경쟁력중 하나인 디스플레이 전지배터리

 

2013년 한국수출입은행이 그린본드 발행을 해외에서 5억달러를 발행한 것이 최초다. 이후 지난해 5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국내 처음으로 3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이어 같은해 8월달에 시중은행인 신한은행도 국내에서 2000억원 짜리 그린본드를 찍었다.

 
이렇듯 이번 최대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한 LG화학 입장에서 보면 친환경기업의 가치 상승을 물론 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성장의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이 예측된다.


LG화학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상승 효과는 경쟁력을 갖춘 안전화된 금리로 해외 자금을 흡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유럽 등지 다국적 기업과 치열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 경쟁력에서 큰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계산이다.


이번 글로벌 그린본드는 달러와 유로로 각각 발행되며, 만기형 5.5년으로 5억달러와 10년형 5억달러, 4년 만기 5억유로 까지 총 3개의 채권으로 발행됐다.


문제는 금리다. 이미 고정금리로 달러 5.5년 만기 채권은 미국 5년물 국채금리(Treasury Rate) 2.329%에 0.95%p를 더한 3.279%로, 안착되고 10년 만기 채권 경우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2.520%에 1.175%p를 더한 3.695%의 금리로 각각 발행됐다.


유로 4년 만기 채권은 유럽 4년물 미드스왑금리(Mid-swap Rate) -0.051%에 0.65%p를 더한 0.599%의 금리로 발행됐다. 이는 최초 제시 금리 대비 최소 0.275%p(27.5bps)에서 최대 0.35%p(35bps)가 낮아진 수준이다(0.01%p=1bp, basis point).

▲LG화학의 그린본드 발행으로 시너지 효과는 R&D 기술개발과 인력 확충이다. 매년 18% 이상 투자해온 점을 감안하면 향후 5년내 지금보다 25%이상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LG화학측은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된 한국채권 중 역대 최대 주문 물량인 총 105억달러(달러 59억, 유로 41억) 규모의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당초 예상보다 개선된 조건으로 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확보한 자금의 흐름은 우선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주 물량 공급을 위한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LG화학 브랜드 조직중 하나인 전지연구소는 배터리연구, 전지개발센터 두 축으로 전기 화학, 유기·무기 재료, 금속, 고분자 등의 다양한 기술역량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의 전지 소재 연구에 막힘이 없이, 스마트폰 용 배터리, 전기자동차 및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고용량·고출력 전지와 시스템 개발도 광범위하게 시야를 넓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은 "이번 그린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최상위 위치에 서기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화학전문기업의 위상으로 상승하기 위해 앞으로도 친환경 미래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더욱 고도화해 화학산업의 친환경 기업으로 가치를 더 끌어올리도록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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