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건립 위치 놓고 3차례 떠돌다 마포구청 전격 수용
마포중앙도서관 설치 청소년, 시민 역사학습 의식 적합 판단
13일 제막식, 노웅래 의원, 박홍섭 구청장 등 시구의원 참석
건립추진위, 치유와 평화 화합 차원 건립도와준 분 감사 전해

마포 평화의 소녀상 마포중앙도서관 안착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8-04-13 16: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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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사진 박노석 기자]마포 평화의 소녀상이 1년 넘게 표류하다 마포중앙도서관으로 안착됐다. 

 

소녀상은 건립반대에 부딪쳐 1년 동안 오고갈때가 없이 방치됐다 4월 13일 봄날 평화의 싹을 피우게 됐다.

 

마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측은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는 취지로 마포 평화의 소녀상이 3차례 설치 진통을 겪어온 동안 서울시 마포구청과 구의회가 뜻을 모아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맞아 마포중앙도서관 뒤뜰에 세우게 됐다.


'마포 평화의 소녀상'제작에는 아픈 역사 바로 세우고 후손들에게 역사적 유물을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마포구 학생, 주민들이 십시일반 현금으로 기금을 마련해 만들어졌다.


그동안 일부 주민들과 홍익대 재단측 반대에 부딪쳐 세울 곳을 찾지 못해 표류했다.


당초 소녀상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 주둔지(장교관사)였던 상암동(일본국제학교)에 세우려고 했으니 일부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건립후보지로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 세우면 좋다는 소녀상 기금에 참여한 학생들의 의견으로 다시 추진하려 있으나, 일본인 관광객들이 줄어 든다는 이유만으로 멈췄다.


또 다시, 마포구청 앞에서 세우려고 했으니 일부 의원들의 공공장소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위기에 몰렸다. 올해 삼일절에 홍익대 정문 앞에 세우려고 했지만 이 역시도 무산됐다.


처음부터 소녀상 건립 기획 제작에 참여해온 이봉수 서울시의원 예비후보는 "평화의 소녀상을 단순히 이념으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 제 아니여도 누군가는 세워야 했던 것으로 전쟁없는 세상, 잘못된 역사를 바로 알고 다시는 아픔이 없도록 하는 역사의 이정표이자, 우리 청춘들이 새겨야 할 소중한 역사 문화적 가치를 지난 상징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에 뽀뽀뽀, 딩동댕 유치원 진행자인 코미디언 김종석씨의 사회로 재치있는 입담과 함께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홍섭 마포구청장, 서울시 마포구의원, 6.13지방선거 예비 구청장 및 시 구의원 예비후보 10여명, 홍익대총학생회, 학생,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홍섭 구청장은 "아직도 아베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사과나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며 "소녀상이 학습의 배움의 현장에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공간이기에 의미가 깊고 늘 되새김하는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은 "소녀상은 정치적인 이념이 아니다.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회복이며 이 땅에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라며 "마포의 자랑이 되고, 마포중앙도서관에 평화의 소녀상이 미래 희망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노 의원은 마포 평화의 소녀상비에 '위안부 문제는 공소시효가 없다.'는 글을 새겨넣기도 했다.


건립추진위 수석위원장이자 서울시 예비후보인 이봉수 전 구의원은 "마포중앙도서관이 세워져 너무 다행스럽고, 마포구청과 구의회 감사하다."면서 "모두에게 평화와 과거로부터 용서하고 치유하는데 목적을 담겨진 소녀상의 대한 애정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제막식에서 살풀이춤에 장순향 한양대 겸임교수, 건립추진위원회 차경숙 대표의 소녀상 건립에 따른 인사말, 권성선 간사의 경과보고, 에콰도르 출신 '가우사이'팀 아리랑 등 연주가 제막식의 의미를 빛냈다.

 

이번 소녀상 조각한 신석민 작가는 "긴 겨울을 지나 봄날에 작품이 세워져 그동안 고생한 바람을 찾는다."면서 "다른 지역 소녀상과 달리 미래지향적인 표정을 담겨져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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