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공기질 개선으로 미세먼지 없는 맑은 서울 약속
박영선 의원, 스마트 미세먼지 관리시스템 도입 밝혀
환경 예산투자 비중 높이고 공기 개선 관리 감독 강화
눈 따갑고, 목 칼칼, 얼굴피부 가려우면 미세먼지 위험

지하철 내 초미세먼지 방치 개선 시급하다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8-04-09 1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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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피부로 느끼는 공통점은 눈이 따갑고, 얼굴 피부가 가렵고, 목이 칼칼하는 경우다. 이런 신체 이상변화는 지하철 환승구간이나 역사내 승강장에서 무방비로 노출된 초미세먼지의 직간접적인 영향때문이다.

 
1500만 서울시민과 수도권 인구의 발이 되는 서울 모든 지하철내 공기질이 2012년 이후 거의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구을)은 9일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지하철 역사 공기질 개선으로 미세먼지 없는 맑은 서울을 위한 약속'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영선의 미세먼지 해결-지하철 역사 공기질 개선으로 미세먼지 없는 맑은 서울을 위한 약속을 제시하는 13번째 공약 발표다. 
 

▲지하철 환기현황

박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지하철 1호선~ 4호선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87.8마이크로그램(㎍/㎥)으로 지방 평균 미세먼지 오염도 58.7마이크로그램(㎍/㎥)에 비해 2배에 가까울 정도로 높다.

 

서울시의 도시철도 기관별 환기설비 7584대 중 3254대가 노후설비이며, 특히 지하철 역사의 환기설비 6067대 중 노후설비는 2414대로 무려 40%를 차지하고 있다. 노후설비는 20년 이상 사용한 환기설비다.

 
환기설비가 오염물질을 빠르고 흡수해 포집하고 아울러 신선한 공기를 지하철 역사내에 내보야 하는데 제대로 작동이 안된다는 증거다.


현재 전국 지하철 역사 중 공기정화기가 설치된 곳은 인천시만 대합실 등에 234대가 설치됐을 뿐 서울시 모든 지하철 내 승강장이나 환승구간은 한 곳도 없다.

 

▲지하철 역사 미세먼지 오염 연도별 현황

특히 서울교통공사측은 만성적자를 이유로 방치했다. 이 중에는 줄지 않는 무임승차비율이 줄지 않거나, 경로우대 무임승차가 매년 증가한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지하철 환승구간은 물론 모든 역사내 점포를 임대해, 임대받은 점포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냄새 등으로 지하철 이용승객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박영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하철 역사 공기질 개선으로 미세먼지 없는 맑은 서울을 위한 약속을 제시했다.
'스마트 미세먼지 관리시스템 도입'이다.

 

스마트 미세먼지 관리시스템은 통합관리시스템을 기본으로 승강장바닥배기시스템과 벽면형 공기청정기로 구성됐다.


승강장 계단하부 공간을 이용한 바닥집진 장치를 설치해 사이클론 방식을 적용해 미세먼지 저감을 달성하고 지하철 역사 철 성분 미세먼지를 추가로 집진해 저감하도록 했다.

 

▲스마트 미세먼지 관리시스템 도입

승강장 벽면설치형 공기정화기 설치시 공간제약이 없고 바닥먼지 포집 및 상부 무풍토출방식으로 지하철 역사 승강장을 최적화하고 실내외 미세먼지, 열차운행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지하철 역사 미세먼지관리시스템 구축 비용은 지하철 역사 1개 기준 약 10억원이 소요된다.

 

노후 지하철 역사부터 단계적 설치는 서울 지하철 1~9호선 역사 307개에 달한다.

 
박영선 의원이 제시한 두 번째 제안은 서울교통공사 환경 예산투자 비중을 높이고 공기질 개선을 위한 관리 감독 강화다.


서울교통공사 총 예산 투자액은 2016년 기준 약 2조 8992억원으로 이 중 환경 관련 예산 투자액은 959억원으로 3.3%에 불과하다. 이렇다보니 역사내 미세먼지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그대로 마시도록 방치했다.
특히, 석면가루가 날리고 있는데도 이를 수수방관한 실정이다.


박 의원은 총 예산 투자액 중 환경 예산 투자 비중 최소 5% 이상인 약 1500억 원을 늘린다고 밝혔다.
환경부 '지하역사공기질 개선대책'에 따라 서울시 지하철 역사 공기질 개선 대책 수립 및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환경개선설비 설치 운영 등에 대해 철저한 관리 감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의원의 제안과 관련, 한국공기청정기협회 관계자는 "신뢰성이 높은 실내공기질 모니터링 시슽엠을 속히 도입해야 한다."며 "이대로 방치할 경우,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제3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처럼 많은 피해자가 나올 수 밖에 없을뿐더러, 지하상가가 많은 지역도 지하철 이용실태와 똑같다."고 말했다.

 

 

 

▲지상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고 해서 지하철 내는 안전하지 않다. 오히려 미세먼지가 지하로 내려와 지하철 이용승객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원인은 노후된 환기설비 방치와 지상으로부터 미세먼지 유입을 막을 수 있는 장치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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