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반도 생물다양성 남북 공동연구 정책포럼
DMZ 생물다양성 보전안 남북 컨트롤타워 구축 의견
베를린 장벽 있던 지역 '그린벨트 지정 생물 보전'
북 황폐 산림 복구, 복원 지원 남북 공동관리 필요
백두대간 공익가치 연 2조900억원에 개발압력 경계
DMZ 정치적 활용, 공동성명서 발표 "잊어선 안돼"

한반도 생태계 50년 단절, 남북공동 기초부터 살펴야

한영익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8-12-21 17: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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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DMZ 비무장지대의 개방에 따른 신중한 접근 방식과 특히 남북한 공동으로 신뢰 속에 생물다양성 보전에 연구와 훼손이 없는 범위내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생태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 모아졌다.

 

송옥주,·우원식 의원은 20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DMZ 중심의 한반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남북 공동연구 정책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반도 화해·평화 기류 속에서 DMZ를 중심으로 한반도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남북한 공동 협력의 기틀을 구축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근 급격한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으로 남북 과학기술 교류사업의 활성화가 시급하지만 그동안 DMZ 및 한반도 생물다양성 연구가 단발적·산발적으로 이루어져 한계가 있었다. 국가 차원에서 생물자원 활용 방안과 남북 협력연구체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끊어진 남과 북의 다양한 생물축을 잇는 다리를 놓는데 생태계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은 관광이나 철도 도로망 구축으로 훼손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독일 베를린 장벽처럼 그린벨트화로 생태관광을 조심스럽게 펴야 한다고 했다. 

 

포럼을 주최한 송옥주 의원은 "분단이 아픔이 녹아 있는 DMZ에서 역설적으로 남북을 다시 이을 연결고리의 희망을 발견했다. 국회에서 남북한 환경협력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한반도에 더 공고한 평화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DMZ 생물다양성 보전은 세계적 이슈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남북 공동 협력 연구 추진의 초대를 조속히 마련하고 남북 과학기술 교류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축사에서 "DMZ나 개마고원 등은 남한 생태환경과 다른 특성을 지녀 경제적으로도 유용한 생물자원 발굴 가능성이 크다. 남북 화해 기조는 생태환경적으로 건강한 한반도를 만들고 경제적 이익도 공유할 좋은 기회"라며 한반도의 건전한 생태계 안착을 기원했다.

 

포럼은 김철근 생물과학협회장(한양대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한 뒤, 기조강연으로 황의욱 생물과학협회 실무위원장(경북대 교수)이 'DMZ 및 북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남북한 공동협력 연구 추진 전략'을 주제 발표했고,

 

황 교수는 "DMZ 연구범위를 생물다양성에서 한반도로 단계적 확대하는 로드맵 구축과 DMZ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공동성명서로 발표 제안을 잊어선 안된다."라며 "남북 공동협력 연구팀 구성, DMZ 생물다양성 조사연구 사업 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규석 한국산림과학회 부회장(서울대 교수)이 'DMZ를 중심으로 하는 한반도 생물다양성 현황 및 보존'을 주제로 발표했다.  

 

강 교수는 "DMZ는 수많은 생물의 피난처"라고 의미심장한 한반도의 생태계의 현주소를 언급했다.


또 "자연이 냉전 간섭을 이겨낸 생명력의 보고로 DMZ 북방계 산림식물자원 수집 보존해 생태, 문화자원으로 활용해야 하고 백두대간 공익가치 연간 2조900억원에 해당하나 개발압력, 난개발로 800여곳 훼손돼 복원대책 수립 시급하다."고 북한 황폐 산림 복구, 복원 지원해 한반도 생물다양성 공동관리할 필요하다."고 풀어나가야 할 과제를 지적했다.

 

종합 토론에서 이우신 서울대 교수가 좌장으로, 김필주 평양과학기술대 학장, 강호상 서울대 연구교수, 곽명해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김점수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은진 국립생태원 실장, 박현 국립산림과학원 부장, 박호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배연재 고려대 교수, 신준환 (사)생명의숲국민운동 공동대표, 오승환 국립수목원 과장, 이주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조민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남북교류협력팀장, 허성기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이 패널로 참여했다.  

강호상 서울대 교수는 북한 산림 복구 우선 순위는 매년 10억그루 묘목 생산 등 조림 물량 생산과 조림 활동 능력, 산림자원 보전 및 관리 역량, 생물다양성 보전 역량 , 산림분야 과학, 기술 역량 소위 4가지 강화론을 강조했다.


곽명해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은 DMZ 생물다양성은 남북 공통 자산으로 한쪽의 일방통행이 아닌 공동연구가 필수론을, 특히 독일사례를 들며 장벽 있던 지역을 그린벨트로 지정해 생물 다양성 보전에 큰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김점수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DMZ 생물다양성은 생물학적 관점과 인문학적 해석, 경관요소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하는 사회-생태 시스템 연구가 필요하다."며 "현재 유네스코에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과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신청서를 지자체가 주도해 제출한 상태로 2019년 지정될 경우에 대비해 지역상생발전 모델을 계획하고 강력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현 국립산림과학원 부장은 "우선적으로 백두대간 포함 산림 연구는 타당하나 북한의 생물권 보호활동에서 습지나 수변생태계의 중요성 감안해 한강하구 등에 대한 연구도 우선적으로 포함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진강과 주변 습지 사진제공 녹색연합 

박호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철도, 도로가 DMZ생태계에 돌이키기 힘든 악영향을 초래하는 상황도 우려되므로 DMZ 생물다양성 보전은 남북협력의 최우선적 사업의 하나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배연재 한국곤충학회장(고려대 교수)는 공동 생물다양성 조사 등 협약 추진, 멸종위기종 조사 사업으로 복원 모개체군 확보해 종복원을 시도하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신준환 생명의숲국민운동 공동대표은 "남방계 생물과 북방계 생물이 50년 이상 격리된 점을 고려할 때 생태계 연구대상지로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중요한 지역"이라며 "어류는 서해와 동해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크게 나뉘고, 조류는 서해안과 철원평야 등 거점이 중요하고, 식생은 서해안, 서부 평탄지역, 중서부 산야지역, 중동부 산악지역, 동해안으로 나뉜다는 점을 감안해 보전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깊은 전문성을 강조했다.

▲미래 생물자원 확보가 중요한 자산인 만큼, 남북한 공동연구 모색으로 생물자원 주권을 지키는데 힘써야 한다고 했다. 

오승환 국립수목원 과장은 "백두대간이 핵심으로 북한 산림 지역 중 인간 간섭이 가장 적은 지역을 선별해 보호구역으로 빨리 지정하고 산림생태계 모니터링 연구 등을 선행해야 할 것"이라며, 이주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은 "나라별 생물자원에 대한 바이오파이러시를 막고 생물자원 확보전에 돌입된 상태에서 공동연구 모색은 생물자원 주권 전쟁에서 우리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시의적절한 연구"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날 포럼은 한국생물과학협회와 한국산림과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후원으로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림청, 강원도, 경기도, 농진청,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생태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수목원, 국립산림과학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DMZ자생식물원, 강원컨벤션뷰로, (사)생명의숲 국민운동, 한-아세안 환경협력사업단, 강원연구원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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