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기존 연료수송관 수소용 전환 추진 설비투자 80%저감
日 수소가격 현재 10달러, 30년 3달러, 2050년 2달러
해외 수소 전문가 '수소산업-안전-인식전환'지상 간담회
해외전문가들 수소 안전성 대국민 인식전환 공감대 일치
독,미,일 충전소 장소 제약 없고,안전성 논란 대상아냐

수소에너지 안전 편리 경제 환경성까지 'A+'

최진경 기자 | baji1020@naver.com | 입력 2019-09-09 17:35:54
  • 글자크기
  • +
  • -
  • 인쇄

[환경데일리 최진경 기자]독일은 2035년부터 40년까지 최장 2600㎞의 기존 연료수송관을 수소용으로 전환하고 약 80%의 설비투자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수소연료 가격을 10불에서, 30년에는 3불, 50년 2불로 낮추는 목표를 추진 중이며, 미국은 수소산업을 환경 문제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에너지 독립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국내에서 수소안전성과 달리, 일본 수소에너지안전관리는 이미 검증을 거친 석유화학의 수소 안전관리를 기초로 하고 있을만큼 수소정책까지 앞서고 있다. 특히 수소사업자가 충분한 안전검증을 하고 있다. 독일 역시 수소충전소 설치에 장소 제약이 없으며,국민들 사이에서도 수소의 안전성은 논란 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4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6회 가스안전대상' 부대행사 중 하나인 수소산업 국제세미나에서 수소전문가들의 '수소산업-안전-인식전환'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대안이 내놨다.

이날 전문가들은 수소산업동향, 수소안전 수소에 대한 인식전환 등을 토론과, 여기서 논의된 내용은 연내 발표 예정인 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안도 제시했다.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해외에서는 ▲James Vickers 미국 에너지부(DOE) 박사 ▲Detlef Stolten 독일 에너지기후연구소(IEK) 전기화학공정공학센터장 ▲Eiji OHIRA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NEDO) 국장과 국내는 ▲이홍기 우석대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 ▲이연재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수소경제활성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해외 수소에너지정책 설명과 의견을 나왔다.

이연재 이사(한국)는 "한국 정부는 올해 1월 수소차 보급, 충전소 건설, 연료전지 보급을 포함하는 수소경제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경제활성화 및 안전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tolten 박사(독일)는 "독일은 기후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재생에너지발전을 확대하고, 이에 따라 수전해(P2G)에 대한 유망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며 다만, "국가적으로 기존 에너지원과의 발전단가, 안전성, 신뢰성 등 측면에서 동일하거나 낮은 수준이여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특히, "기존 연료 수송관을 수소 운송관으로 재사용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는데,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에 초기 투자비용이 큰 상황에서 기존 수송관을 재사용하면 약 80%의 설비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35년부터 2040년까지 최장 2600㎞의 수송관을 수소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히라 국장(일본)은 "일본은 수소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책, 세제혜택, 보조금 등 지원안, 시장 환경 조성 지원안을 큰 틀로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면서 "특히,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는 NEDO는 올해 수소·연료전지 R&D에 대한 전체 예산으로 2억 2000만 달러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탈핵으로 가는 길목에서 서 있지만, 이와 같이 병행을 해 수소에너지로의 경제전환을 위해 먼저 2030년까지 단기대책과 장기적으로 2050년까지의 대책을 포함한 에너지 정책을 수립 발표했다. 수소연료 가격을 현재 10달러에서, 30년에는 3달러, 50년 2달러로 낮추고자 한다.

미국 에너지 정책중 하나는 수소산업을 환경 문제를 뛰어넘어, 국가적인 에너지 독립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자국에서 수소를 제조하는 것은 타국에서 에너지 수입을 줄이고, 에너지 독립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빅커스 박사는 "수소에너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각 부문별 기술개발은 물론 안정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 결과 현재까지 에너지펀딩으로 30여개의 기술들이 민간기업을 통해 상용화됐고, 앞으로 3~5년 후에 약 65개의 신기술이 상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소연료의 안전문제도 짚었다.


오히라 국장은 "일본 수소에너지안전관리는 이미 검증을 거친 석유화학의 수소 안전관리를 기초하고, 시험연구개발, 실증을 통한 검증, 안전기준개발, 안전프로그램 적용 등 안전성 검증 이후 보급했기 때문에 안전 기술은 확보돼있다."고 말했다.


최근에 유럽, 미국 등 글로벌 기준 대비 강화된 기준인 수소배관에 대한 안전율 적용규제의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빅커스 박사는 수소사업자가 충분한 안전검증에서 고압부분은 전문검사기관의 검증을 받고 있다."면서 "수소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수용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의 원인을 정확하게 조사해 그 대책을 안전기준이나 정책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독일 에너지기후연구소 스톨튼 박사는 수소안전성 확보는 이미 100여년간 산업현장에서 사용했다며 수소에 적용되는 기준은 주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주 법령은 기본적으로 자동차, 충전소, 저장소 등으로 나눠 민간에서 정하고 있다. 예를 들면 수소자동차에 대한 기준과 인증은 TUV와 같은 민간 인증기관에서 맡고 있다.

우리나라와 다르다는 의견으로 그는 "수소 충전소를 설치함에 있어 장소에 대한 제약 요소는 없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수소의 안전성은 논란 대상이 아니며, 언론에서도 수소 충전소 안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사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 용기 가스누출사고는 사고 장소에 설치된 용기의 설계상의 문제라는 점이다. 빅커스 박사는 "다른 국가에서 설치 운영 중인 전체적인 설계결함은 아니다."고 판단하고 이 부분과 관련해서, "미국은 수소충전소에서 폭발사고 사례 공개에 더불어 분석에 따른 개선을 투명하게 공개해 안전성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소의 안전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전환에 대한 공감대도 일치했다.

빅커스 박사는 "미국에서 연료로서의 수소가스는 가솔린 연료와 별반 다르게 인식하고 있지 않다."며 "즉, 수소는 가솔린을 통에 담거나 차고지 또는 가정에서 충전하는 연료 같은 가스정도 인식하고 있다."고 우리와 상당한 인식의 차이를 강조했다.


수소의 수용도를 확대하기 위한 한 예로, 미국 내 풋볼경기장에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조명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이를 경기장을 찾는 시민과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에 수소 취급 요령, 안전성 등을 포함시켜 생활안전의 일환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스톨튼 박사는 "수소경제를 특별히 부각해 홍보를 하지 않으나, 자연스럽게 주변 수소시설 설치 보급을 통해 국민이 접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그린에너지 보급의 효과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충돌이 난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 오히라 국장은 "자신의 나라에서 했던 방식으로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관 등을 통해 홍보 강화와 함께 누구가 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소의 기술적 특성과 가장 안전하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최진경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