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함께 서울세계불꽃축제 시민 100만명 모여들어
총 10만여 발 다채롭고 환상적 불꽃 가을밤을 수놓아
15회째 불꽃축제, 이른 아침부터 명당자리 차지 쟁탈

한화 기술력으로 희망 쏘아올린 세계불꽃 '어메이징'

정유선 기자 | hylovecom@naver.com | 입력 2017-10-01 17: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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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정유선 기자]가을로 들어가는 9월 30일 저녁 7시 카운트다운 10시간 전부터 불꽃쇼 구경을 위해, 여의도 63빌딩 중심으로 강변북로 일대는 물론 동쪽으로 원효대교 보행자로, 한강대교, 동작대교, 서쪽으로 마포대교 일대, 멀리 양화대교 밑까지, 한강둔치, 강변북로변 건물, 아파트 옥상에는 사람들이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 현장으로 눈이 쏠렸다.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한강둔치는 간의텐트까지 동원해 전망 좋은 곳을 차지 하기 위한 쟁탈전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웠다.

 

대부분 가족, 친구, 연인들이 삼삼오오 모인 여의도 한강둔치 반경 4km 내 속칭 가장 '전망 좋은 곳'은 며칠 전부터 자리를 찜(?)하는 건물관리인과 거래(?)도 심심치 않게 이뤄졌다.

 

3대 명당자리로 꼽는 마포대교, 원효대교, 한강대교 남북단 사이로 용산쪽이나 노량진1동, 신수동, 용강동, 원효로2도동, 이촌2동, 동작대교쪽은 도로까지 점령해 교통경찰 통제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불꽃축제로 일상 속에 지친 시민들 '내일을 향한 응원' 희망 메시지 전달

동작구, 용산구청 직원들인 사실상 영등포구청과 공조속에 안전사고 예방과 도롯가에서 불꽃축제 관람을 보지 않도록 자리이동을 요구했으나, 시민들과 실랑이 벌어지는 풍경도 보였다.

 

여의도 63빌딩으로 갈 수 있는 지하철은 당일 하루는 대목이다. 5호선 여의나루역, 여의도역, 6호선 국회의사당역, 샛강역, 노량진역은 발딪을 틈이 없을 만큼 이날 하루동안 60만명이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이 저녁 7시 정확하게 한발의 불꽃이 하늘 위로 쏟아올라가자,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와,, 와우,.." 아이들, 여성 남녀노소 모두 함성이 터지고, 카메라 셔터 소리가 터져나왔다.

 

일년을 기다려온 사진작가들은 명당 자리를 앉아 한 장면 마다 심혈을 기울리는 모습도 보였다. 여의도 바로 건너편 이촌지구 한강공원에 빈 공간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인파로 꽉찼다. 이들은 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하며 "하루 종일 기다림의 보람은 오직 사진 한 컷 뿐"이라고 한국사진가협회 회원들은 자신들을 소개했다.

도봉구 쌍문동에서 왔다는 40대 회사원인 최익수 씨 가족은 "초등학교 다닌 두 딸들이 한달 전부터 불꽃쑈만 가자고 보채 큰맘 먹고 아침 일찍 먹거리 장을 보고 이촌 한강둔치로 왔다."며 "한강변이 옛날과 다르게 콘트리크 구조물이 없어 강물이 찰랑거리는 수변을 직접 볼 수 있어 말 그대로 '강 건너 불꽃구경'은 이 보다 더 없이 근사해 딸들도 아빠 어깨를 감싸며 너무 좋아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들 짐보따리에는 과자봉지, 다양한 음료수, 빵, 김밥, 치킨, 과일 등 저녁무렵 가을소풍온 듯 한 기분들이 스며든 풍경도 그대로 노출됐다.


여의도는 일년 중 봄철 벚꽃축제때와 가을 불꽃축제 때 딱 두번 서울 시민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데, 올해는 날씨가 도와줘 춥지 않는 가운데 진행했다.

 

한화 관계자는 "해외 기술진까지, 한달 전부터 강 위에 바지선을 띄우고 수백여 가지의 프로그램대로 제대로 터질 수 있도록 하는데 심혈을 기울렸다."며 "한발 한발 쏟아올라갈 때마다 마음을 조리며 불발되지는 않을까봐 노심초사했다."고 긴강감을 푸는 한숨을 내쉬웠다.

2000년 첫 행사 이후 올해 15회째를 맞은 2017 불꽃축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등 3개국 대표 불꽃팀이 참여했다. 총 10만여 발의 다채롭고 환상적인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관람객은 약 100만여명의 현장을 지켜봤다.

 

올해 불꽃축제는 주제인 비비드(VIVID)처럼 색감이 유난히 뛰어나고생동감 넘친 불꽃이 선보였고 지난해보다 열정적이고 빠른 템포로 원색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한 불꽃의 향연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을 저절로 탄성이 터져나왔다.

 

한화그룹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불꽃축제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지친 시민들의 가슴 속에 '내일을 향한 응원'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잘 전달됐다.

 

한화 축제 관계자는 "매년 색다른 메시지를 담는데 많은 회의를 걸치고, 서울시, 영등포구, 그외 기획사와 함께 자문을 구해 불꽃축제가 주는 의미와 가급적 친환경적인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측은 이번 불꽃축제 행사에 초청된 한미 모범 장병단 미군들을 비롯해, 다문화가족, 차상위계층, 소년소녀가장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들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을 보며 감탄사(fantastic, amazing)를 연발했다.  

 

■서울 밤하늘, 10만발의 '마법 같은 불꽃'으로 밝혀
이날 불꽃축제의 오프닝을 맡은 미국팀은 'Hooray for Hollywood'(헐리우드 만세)를 주제로 빌보드 차트의 인기 곡들에 이번 축제의 메인 테마인 비비드에 맞춘 다양한 색상(Red, Blue, Green, Yellow)의 대형 타상 불꽃을 연출했다.  

 

두번째 참가팀인 이탈리아팀은 'HYMN TO LIFE'(인생찬가)를 주제로 이탈리아에서 직접 제조한 불꽃제품(로만 캔들, 타상 불꽃 등)을 활용한 다양한 색의 조화에 초점을 두고 연출하며 정통클래식과 어울리는 가을의 감성적인 불꽃을 소개했다.  

 

불꽃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대한민국 대표 ㈜한화팀은 'Fantastic For Life'(환상적인 인생)를 주제로 'VIVID Seoul'을 표현했다.  

㈜한화 팀은 'VIVID Seoul'이라는 테마에 맞춰 오감을 자극하는 음악, 불꽃, 영상, 특수효과 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토리텔링 불꽃쇼를 펼쳤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눈물을 흘리는 듯 약 40초간 흐르는 '눈물타상불꽃'과 별, 스마일, 하트 등의 '캐릭터 불꽃', 약 70m 높이에서 360도 회전하는 '타워 불꽃', 문자 불꽃이 음악의 리듬과 가사에 맞게 연출해 시민들의 박수와 함성이 동시에 쏟아졌다.

 

한편 불꽃쇼 외에도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오랜 시간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여의도 한강고수부지는 이벤트가 펼쳐졌다. 올해 축제주제인 비비드한 'Fantastic for life'를 생생한 컬러의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결합 환상적이며 생동감있는 분위기를 선보였다.  

 

'불꽃플레이존', '불꽃라이브', '불꽃마켓' 총 3개로 구성되는 불꽃이벤트 존에는 서울시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기관, 공익단체와 협업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공연, 체험 이벤트, 퍼레이드, 포토존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되고,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안전사고 예방과 행사 전후 환경 정리에 만전
단일 행사로는 가장 많은 시민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한화그룹과 서울시는 안전사고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고 사고 없이 안전하게 축제를 마무리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최측과 서울시, 경찰, 소방서, 구청, 한강사업본부 등 관계자 등 총 5000여명의 인원이 투입됐다.  

 

한화그룹 임직원도 안전사고 예방과 환경미화를 위해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함께 땀을 흘렸다. 한화그룹 18개 계열사 임직원 70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행사에 앞서 시민들에게 쓰레기 봉투를 배포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질서유지 활동을 진행했다. 행사 후에는 자정까지 여의도 한강고수부지 일대에서 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줍고 행사장을 정리하는 등 클린 캠페인을 펼쳤다.


시민 스스로가 쾌적한 행사장 만들기의 주체라는 인식확산을 위해 I·SEOUL·U, 대학생 자원봉사단 V원정대와 함께하는 '불꽃클린존'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해  클린캠페인도 진행됐다.

 

다만 여전히 여의도로 진입하는 대중교통 수송 한계로 인해, 축제가 끝난 후 귀가 시간만 서울 중심으로 2시간 걸리는 문제를 드러났다.

 

주최측 대중교통 이용이나, 가져온 쓰레기 다시 가져가기는 제대로 지키지 않는 일부 시민의식이 아직도 많이 눈에 띄어 아쉬움으로 남았다.

 

영등포구청은 청소 직원 등 100여명이 집중적으로 이른 새벽까지 쓰레기 수거하는데 고초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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