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청, 고양시 정수장 옆 골프장 현장조사 결국 무산
정수장 294m 앞 골프장 만든 도시 있으면 자료 요구
범대위측 "조사할것 없이, 최성 시장 직권취소" 주장

골프장 증설 때문에 시민들 불안감 증폭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8-06-05 17:42:49
  • 글자크기
  • +
  • -
  • 인쇄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시민들 한강유역청과 대치하는데 "우리가 낄 자리 아니라"고 멀리 그늘에서 구경하다가 후문으로 도망친 고양시 환경보호과 한 과장. 조 팀장 등 4명이 있었다.

 
이를 지켜본 산황산 골프장 증설 반대 범대위측은 "이것들을 우리가 연금까지 줘야된다."고 혀를 찼다.

 
이에 한강유역청 환경평가과 곽태영팀장은 "의장님(고양환경운동연합) 저 이분들 고발할 겁니다. 그걸 원하세요? 하세요. 여기 정보관님 계시네. 해요."


이 자리에 함께 있던 산황동 주민 마귀자 씨는 환경평가과장에게 "농약물 먹어 봤어요? 주민 누구 말을 들었다는 거에요. 마을 가운데 골프장 만들 생각을 어떻게 해요!"라고 거칠게 항의했다.


6월 1일 현장조사가 있던 날, 오전에 고양환경운동연합과 산황동 투어하고 정수장 탐방까지 온 나들목숲학교 아이들이 이를 지켜봤다.


이날 전문가들이 고양시 산황동 소재 스프링힐스 골프장과 고양정수장 관련 실사를 제대로 하는지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과 6.13지방선거 출마한 시도의원 후보들이 대거 찾았다.

 

현장에는 최영희 고양시의원 후보, 신정현 경기도의원 후보, 김성윤 파주시의원 후보, 김경희 경기도의원 후보, 송영주 경기도의원 후보, 신지혜 경기도의원 후보, 김해련 고양시의원 후보, 오영주 경기도의원 후보, 조성환 경기도의원 후보가 자리를 지켰다.


골프장은 병충해가 심한 경우 시장, 군수의 허가를 받아 농약을 초과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돼 있고, 처벌 수위가 낮아 맹독성 농약이나 과도한 농약 살포도 불사하며 잔디를 관리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친환경 골프장 운영은 사실상 힘들다.


환경부는 2013년 1월 배포한 '친환경골프장조성 및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의 지침에 따르면 '병해충 밀도가 낮은 시기에 생물(친환경)농약 등을 활용하고, 허용한계를 초과할 경우 농약을 사용하도록' 하는 친환경골프장의 합법적 농약 사용을 용이하는 내용도 담겨져 있다.

 
밀도가 경제 한계를 초과하는 시기는 대체로 4월부터 10월까지는 골프장 잔디를 지키기 위해 국내 어느 골프장도 농약 살포를 하지 않는 곳은 없다는 증거다.

 

이날 고양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수도권지역본부 고양정수장에서 294m 떨어진 골프장 규모를 대폭 늘림으로 발생될 수 있는 환경영향평가 현장조사는 무산됐다.

 
이날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현장조사없이 사업자가 만든 환경영향평가서에 기초해서 관변 전문가들이 작성한 검토 의견을 받아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고양시민 105만명이 마시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 침전지 앞에서 비산농약 전문 교수는 산황동골프장 증설 반대 관계자에게 "농약은 물이라 몇 미터 안 날아가요. 그리고 햇빛 아래서는 증발해버려 안 날아가고요."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고양환경운동연합 조정 의장은 "이런 사이비를 박사, 전문가라고 데려온 환경청을 분개한다."며 거듭 관련 입증 자료를 요청했다.

 

고양시 산황동 골프장 증설반대 범대위측은 요청한 내용은 ▲대한민국에 정수장 294m 앞에 골프장 만든 도시 있으면 자료 요구 ▲대한민국에 비산농약 정량 계측한 공식자료 ▲사업자 측 전문가로 환경영향평가서 만들었으니, 범대위가 추천한 전문가들로 현장조사 ▲주민갈등조정위원회를 한강유역환경청에서 구성 4개항이다.

 

하지만, 허가권자 고양시, 환경영향평가 조사 업무를 맡은 한강청은 침묵했다. 이번 요구사항과 관련, 한강청 환경평가과장은 다음 주 월요일 정례회의에 보고한 후 연락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범대위측 입장은 "조사하고말 것도 없이, 최성 고양시장이 고양시민의 미래까지를 내다보는 정치가라면 직권취소하는 게 옳은 행동이다."고 거듭 주장했다. 

▲사전 회의에서 거친 말을 다 듣고, 현장조사 가는 길. 흰 차에 타고 있었는데, 시민들이 한강유역환경청 정문을 막아섰다. 뒷좌석 한강유역청 과장 비명. "아..의장님 너무 하시네. 누군 운동 안 해봤나."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영민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