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주변 고질적 바가지요금, 전국 똑같은 상품
상가간판 자연경관 훼손, 사찰 통행료 부과 등
200억 규모 화엄사 상가지구 활성화 방안 모색
구례군, 2019년 주요현안 공무원 협의체 발족
관광특구 허울, 불교문화 생명중시 '흐지부지'
반달곰 종복원 관광문화상품과 확대 기대 효과

천년고찰 화엄사 문 닫을 위기? 국내 관광자원 실종

이수진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9-01-04 16: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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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속칭 수행의 산실 절간의 보이지 않는 세상과 단절은 당연한 듯 하지만, 불교문화의 고질적인 횡포(?)에 절만 바라보면 먹고살던 주민들도 하나둘 떠나고 있다.


지리산의 중심 전남 구례군은 화엄사 지역경제살리기에 나설 만큼 지역경제는 휘청거리고 있어 특별한 처방이 필요한 시점까지 왔다고 판단, 뒤 늦게 대책에 나섰다. 이에 공조해온 조계종 화엄사는 천년의 고찰의 명성만 애쓸 뿐 4차산업혁명의 스마트한 시대에 따라가지 못한 채 빈축을 샀다. 

 

화엄사 하나 보고 서울에서 4인 가족이 주말 여행지로 단단히 마음을 먹고 간다며 선뜻 나설 가족은 그리 많지 않다. 구례군민 전체인구는 고작 2만 8000여 명이다. 이곳 역시 시골 인구의 감소 현상을 빗겨갈 수 없다.


최근 서울시 종로구 소재 대학생들에게 100명에게 물었다. 화엄사에 대한 질문에 수학여행, 시골, 산속, 답답함, 볼거리 없음, 고리타분, 멀다, 따분함 등의 단어를 먼저 꼽았다.


이처럼 관광 트렌드 변화가 요구되는 세태에 발맞춰야 하는데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조계종, 지자체는 등은 여전히 등만 굵고 있는 형상이다.


최근 관광문화가 급변화했다. 구례군과 한 시간 내 거리에 여수 엑스포, 순천만에 사람이 물리는 것과 달리, 이곳은 화엄사를 찾는 관광객들이 침체된 분위기를 수치로 말해주고 있다. 이미 1997년 1월에 관광특구지정도 유명무실해졌다.

▲화엄사 주변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줄줄이 문 닫아 지역경제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오래전부터 관광문화의 트렌드가

불교관광에서 온천관광으로, 이제는 해양관광으로 옮겨왔는데, 제 때 대응하지 못한 것이 큰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화엄사 입구의 환경오염으로 인해 1982년에 화엄사에서 1.5㎞ 떨어진 곳에 집단판매시설지구로 조성됐다.

 

1986년에 화엄사와 가까운 상가 49개동이 신축되고 이어 1991년 국도 18번 도로 끝자락의 상가 57개동이 들어섰다. 

 

하지만 이곳도 태풍이 휘쓸고 가듯 하나둘 사라졌다. 관광트렌드 변화에 따라 관광객이 뜸했고 그 많던 상가는 현재 80%가 폐업. 이런 배경에는, 날로 불교에 대한 불신과 사찰 주변이 반환경적인 오염 유발, 자연을 봐야하는데 정비되지 않는 간판이 눈만 들어오는 고질병, 관광자원 고갈, 상인들간의 호객행위, 사찰 통행료 징수, 특히 전국 어디가나 똑같은 음식메뉴도 사찰을 찾지 않는 원인으로 꼽았다.  

 

이런 각인된 생각과 식상한 풍경이 외지인들의 머릿 속에서 화엄사는 점점 지워져 갔다. 세상은 스마트하게 진화했지만 전통만 고집만 나머지, 재미와 흥이 없는, 침침한 풍경만 줘왔다. 

 

천년 사찰의 이미지와 달리, 사찰로 진입하는 입구에서 부터 자연과 잘 어우리는 음식점, 화엄사만의 구매할 수 있는 상품들이 커녕 전국 어느 사찰에 가도 똑같은 식상한 중국산 제품들이 난립한 것도 관광객이 발길을 돌리는 한 원인이다. 

 

구례군에 따르면 화엄사를 찾는 관광객은 2004년 172만8830명, 지난해 말 기준 44만6078명으로 그 수치가 잘 보여줬다. 

이유는 간단하다.굳이 템플스테이를 위해 절에 까지 찾아 시간과 비용을 들려 가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 일반 시민들은 익숙해진 도심지의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와 쇼핑문화가 대형화돼 사찰관광을 차단하기 충분했다. 황금연휴라며, 더할 나위없이 해외여행으로 발길을 돌린다. 

 

국내 관광산업의 현주소다. 제주도만 반짝이는 관광지 일뿐, 산 속에 있는 절을 보기 위해 간다는 건 상식 밖이 시간낭비라는 젊은층들의 생각이 점점 뿌리내렸다. 

 

이는 화엄사만의 문제가 아닌 국내 모든 사찰 주변의 공통된 똑같은 고민은 앓고 있다.
 

조계종 관계자는 "사찰이 가지고 있는 불교문화는 생명중시, 자연생태계 보호도 담아 있는 만큼 화엄사 주변 지역경제살라기는 불교계의 중대한 사안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산하 종복원기술원은 반달곰 복원 증식에 주력해, 이를 생태학습을 환경교육 자원으로 활용하는데 구례군과 협약했다.
지리산을 품은 청정지역 구례군은 지난해 연말 20일 백두대간생태교육장에서 화엄사와 화엄사 상가번영회, 지역 청년과 마을 이장등 20여명이 모였다. 모인 이유는 딱 하나, '화엄사 상가지구 활성화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 활용과 상생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토론했다. 다양한 의견들이 모아졌다. 하지만 의견만으로는 살릴 수는 길은 멀다. 진정한 거버넌스는 전라남도, 문체부, 환경부, 기업 등이 협치가 절실하다고 했다. 

 

군은 자구책으로 '2018년 공무원 정책연구 발표'에서 '화엄사지구 개발전략'까지 발표 했다. 이 전략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향한, 문화체육관광부를 향한, 국회를 향한 SOS가 가득 담겼다.  

 

화엄사 상가 살리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힘도 필요하다. 한화그룹은 지리산리조트를 화엄사 초입에 운영하고 있다. 과거 화엄사 풍광을 볼 수 있는 케이블카 설치도 논의한 적도 있었지만 자연훼손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구례군측은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종복원센터와 함께 화엄사의 사계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잡고 있다. 

올해 첫 회의는 어제 3일 구례군청 상황실에서 도시경관담당을 비롯 위생, 관광개발, 토목담당 등 관계공무원 20여명이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지난해 민간 참석, 최근 관광트랜드 변화로 침체된 화엄사 상가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반드시 찾아 옛날 화엄사 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번에 발족한 협의체 구성원들은 화엄사 상가와 업무가 관련 공무원들이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구례군 위생담당 관계자는 "화엄사 상가 활성화 계획 추진과 맞춰 음식문화개선 위한 컨설팅을 실시해 관광객들의 미각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관광개발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관광시설 계획에 어린이 놀이 시설 추가해 엄마와 어린이들이 행복해 하는 시설을 만들겠다."고, 토목담당은 "현재 국도 18호선 끝자락인 화엄사 입구에서 화엄사구간 약 1.8km를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화엄사, 한화리조트 지리산과 협의해 차 없는 도로를 만드는데 적극 협조하겠다."고 청사진을 내놨다. 화엄사측은 끝자락 도로를 절 전용도로로 쓴다면 가능하다고 했다. 이길을 힐링의 거는 길로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구례군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 화엄사 인근 한 이장은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화엄사는 그대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옛말일 뿐,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하는 세상이다. 화엄사만 바라보고 돈만 벌어온 상인들이나 공무원들의 태도, 특히 불교계의 각성이 없이는 사찰문화는 점점 쇄퇴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마을 청년회장은 "우리도 안다. 화엄사의 사계절 멋스러움과 고찰의 가지고 있는 역사, 불교신자들도 절에 오지 않는 것처럼, 화엄사 주변부터 시급하게 정비하고, 화엄사지구의 현대화하고 관광상품패키지를 조속히 만들어야유명한 관광자원화가 될 수 있다."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 센터장은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 적극 도울 것이며 요즘 아이들이 동물원에서 보는 곰이 아닌 자연 그대로 공간에서 불수 있는 공간확보에 노력하는 탐방프로그램 학습장은 선호하는 만큼 예초에 관광목적이 아니여서 개선된다면 앞으로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화엄사 상가 활성화 방안'은 구례군과 화엄사 등 유관기관의 관광시설인 ▲지리산역사문화관 ▲백두대간생태체험장 ▲반달곰 종복원센터 ▲녹차시배지 장죽전 ▲음이온이 가장 많이 나오는 화엄사계곡의 탐방로 등 연계, 화엄사 상가를 활기를 불어넣는데 구례군의 야심찬 계획이다.

▲전국 8경 중 하나로 꼽는 지리산 화엄사 가을 풍광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따 찾는 등산객만 반짝일 뿐 지속가능성의

관광패키지가 없어 문체부, 코레일 등 관련 기업들의 경영기법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필요성도 나왔다. 


이와 관련, 구례군 관계자는 "현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추진하는 200억 규모의 공모사업에 '화엄사 상가 활성화방안 계획' 사업을 신청하기 전에 미리 처리해야 할 행정 절차 등을 협의했고, 공모사업으로 선정 될 경우 차질없이 추진해 힐링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 유입으로 화엄사 상가 지구가 활성화 되면 인구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서 문체부에 3월쯤 예산 신청할 예정으로 그동안 주민, 국립공원공단과 논의를 해 관광열차 화엄사 패키지, 구례의 특화된 야생화 재배 연계 확대, 가족단위 중심 힐링체험 문화 전환, 좋은 먹거리 홍보개발, 동계훈련지의 최적지로 체육시설 확충까지 한다면 이것이 진정한 거버넌스 시대에 미래를 다져가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었다.


화엄사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공원위원회에서 쥐고 있는 사찰 주변 일부만을 공원지정 해지하는데 걸림돌로 남아있다. 화엄사 내에는 모두 4개의 국보(12호, 35호, 67호, 301호)가 있다.


화엄사 주지스님은 새로운 변화로 불교문화 부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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