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국가암진단사업 시범사업후 2019년 포함 무료 검진
비흡연자, 미세먼지, 석면, 라돈 보호장치 미흡 대책 시급
실내 생활 늘어 실내공기질 오염늘어, 대로변 발암성 취약
골재재생공장, 자동차정비, 산업단지 폐암 차단메뉴얼 미흡

폐암 무료진단 좋지만, 원인 차단 정책도 병행해야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8-02-10 17: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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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사망원인 1위 폐암(Lung Cancer) 발병 원인을 꼽는 요소들이 생활 주변이 취약하다.

환경(대기질)전문가, 폐암전문의들은 폐암 발생 직간접적인 원인을 자동차, 흡연, 초미세먼지, 공장주변, 대로변 매연, 무방비 화학물질을 꼽고 있다. 폐암환자는 매년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사회적 피해만 수천억 원이 달한다.

급기야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까지 시범사업후 2019년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시키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게 된다. 검진 대상은 앞으로 2년간 만55∼74세 흡연 고위험군 80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인다. 이렇게 되면, 현재 국가가 검진비를 대는 5대암(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무료검진이 폐암 추가로 6대암 무료검진으로 바뀐다.

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 분석을 보면, 2011∼2015년까지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생존율)은 폐암이 26.7%로 췌장암(10.8%) 다음으로 낮았다.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100.3%), 전립선암(94.1%), 유방암(92.3%) 등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사진 왼쪽은 정상적인 폐, 오른쪽은 이미 진행된 폐암환자 폐 모습

2015년에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1만4701명으로, 이 가운데 폐암이 2만4267명으로 위암(2만9207명), 대장암(2만6790명), 갑상선암(2만5029명) 등에 이어 4위였다.

통계청의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서도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폐암(35.1명), 간암(21.5명), 대장암(16.5명), 위암(16.2명), 췌장암(11.0명) 등의 순으로 폐암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보건당국은 폐암 사망률이 높은 것은 조기발견을 하지 않기 때문으로 국민보건검진시스템 개선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이번 정책에 한발짝 앞선 배경에는 계속되는 초미세먼지에 무관하지 않다. 도시인구 초과밀이 집중된 서울 경기도 수도권은 경우, 급증한 지하상가, 발암물질 유발 산업단지 증가, 자동차 유입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대기질 개선, 실내오염저감(공기정화)에 대한 설비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나온 주장들을 보면, 폐암 질환 발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국가 건강시스템을 친환경정책 코드로 전환하는 산업 및 보건업계와 정책 공유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기질 전문가들은 "산업화의 복잡한 연결고리 속에 폐암 질환 원인 조건들이 폭넓게 이뤄지면서 너무 쉽게 노출돼 있다."며 "평생 담배를 피지 않는 이들이 폐암 진단을 받은 것은 그들의 생활 속에 무방비로 노출된 원인때문"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대한폐암학회는 폐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을 흡연과 간접흡연으로 꼽았다. 또한 반환경성 질환으로 연결된 라돈, 석면, 대기질에 섞여 있는 중금속 화학물질인 비소, 벤조피렌, 염화메틸, 에테르, 크로뮴, 니켈, 방사선 등이 폐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공급자가 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대로변은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양한 발암물질이 사람의 호흡기로 통해 폐암을 일으키고 있다.

디젤(경유)자동차 배기가스, 유해성 페인트, 알루미늄, 채광, 살충제, 소각장, 튀김때 나오는 연기, 용접, 특히 실내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음식물 조리 과정, 상가내 다양한 실내 공기오염중 하나인 미세먼지 흡입, 실내 인태리어 마감재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도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폐암 전문의들은 현대사회에서 폐결핵 환자가 나중 폐암으로 확산되는 것같이, 이는 개인 위생문제를 떠나 대중교통이용과정에서 타인들에게 전이될 수 있는 것도 폐암발병의 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전국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석면과 라돈도 시급한 대책 마련이다. 방학기간동안 전국 학교는 석면해체철거공사를 동시다발 진행되고 있다. 지하철 역시 시설개선공사라는 명목으로 석면을 새벽시간대 뜯어내고 있다. 

국내 석면 분석 관계자는 "국내에서 석면해체철거는 완벽한 공사법은 존재하지 않고 있다. 뜯어내는 과정에서 석면가루를 외부 비산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라돈도 제어되지 않고 있다. 무색무취한 라돈은 중방사성 기체로 건물 벽, 파이프, 지하실(철), 채석장 주변 등에서 뿜어지고 있다. 흡연보다 라돈은 폐암 발생율이 100배 높다는 것이 WTO 세계보건기구의 진단이다.

전자담배도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 대한폐암학회는 전자담배 유해성 논쟁이다. 학회 관계자는 "사실 하나는 니코틴이 없다 선전해 안전한 제품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이 역시 금연 보조효과를 신뢰할만한 연구결과는 부족하다."고 단정지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폐암 환자 중 절반 정도인 47.3%는 다른 장기에 전이된 4기(말기)에 발견됐다. 다른 장기에 전이된 상태로 발견되면 치료가 잘 안 되고 재발도 잘 될 수밖에 없다. 

폐암 무료검진 실시에 대해 일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네티즌은 건강검진 받을때마다 느끼는건데 의사들이 너무 성의없다.아무리 무료검진이래도 대충대충 검진한다.의사가 무료로 해주는건 아닐텐데, 받고 나서도 찝찝하다. 그러면서 받을때까지 자기들 병원으로 오라고 문자, 전화 계속 하는건 이상한 복지가 아니냐는 의견이 많아 나왔다.

특히 종합건진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내부 감염폐기물을 함부로 취급하거나, 내시경 등 재사용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과잉검진 유도나, 이상한 영양주사를 권장하는 것도 태반이다고 말했다.

석면, 라돈 피해에 대한 뽀쪽한 대안도 없어 알아서 예방만 하라는 정책은 어처구니 없다는 댓글도 많았다.

폐암 질환 유발 지역은 지하상가, 지하주차장 안내요원, 거리노점상, 주방 요리사, 지하공간에서 작업하는 지역, 석유화학 산업단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폐기물 골재 처리 주변은 심각한 사각지대라고 꼬집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폐암을 국가무료진단사업으로 포함시킨 배경을 놓고 대학종합병원, 다국적 제약회사와 함께 국내 의료시장을 완전 민영화로 내모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비흡연자들은 흡연자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명확한 안전장치 보완도 시급하다고 했다.

정부의 폐암 무료 진단 발표와 함께 가장 많이 의견을 낸 키워드는 단연 '미세먼지나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준하 교수는 "폐암 질환이 늘어나는 것은 유전적 요소, 개인의 생활패턴에 따라 좌우될 수 있지만, 갈수록 복잡해진 외부인자가 결합되면서 기후변화 즉 온실가스 증가의 원인들이 폐암을 유발하는 요소가 포함되기 때문에 초미세먼지, 공장, 화학물질, 폐기물처리시설 등으로부터 함께 보호할 정책이 함께 이뤄져야 폐암환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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