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 해양오염과 무분별 남획, 개발, 서식지파괴 금지 운동
2011년~ 2016년까지 5년간 개체수 90% 증발, 단 30마리
즉각적 행동하지 않으면 바키타 영영 볼수 없을 것 경고

돌고래들이 다 사라진다면 어떤 변화가 오나

한영익 | news@ecoday.kr | 입력 2017-06-20 17: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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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놀랍게도 단 5년간 바키타 돌고래의 90%가 사라졌다.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해양 지역, 멕시코의 캘리포니아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다양한 해양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이 곳에서 바키타돌고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위험에 처한 해양 포유류가 됐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개체수의 90%가 사라진 것. 지구 상 단 30마리뿐인 바키타돌고래, 우리는 이번 생에 이들을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무분별한 자망 어업과 밀매
바키타돌고래가 사라진 가장 큰 이유는 캘리포니아만에서 자행되고 있는 자망어업(gillnet fishing)이다. 새우처럼 아주 작은 생물까지 잡히는 촘촘하고 커다란 그물망을 이용해 인근 수중 생물을 싹쓸이하는 어획 형태로, 바키타돌고래는 그물망에 온 몸이 뒤엉켜 괴로워하다 익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곳의 어부들은 어획이 금지된 토토아바(민어의 일종으로, 멸종위기종)를 불법으로 잡아 엄청난 가격으로 중국에 팔기 위해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바키타돌고래, 상어, 산호초가 사라지는 것이 그저 작은 해프닝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몇 세기에 걸쳐 우리는 바다를 무한한 식량공급원이자 편리한 쓰레기통으로 취급했다. 그러나 불과 몇 십년만에 바다는 서식지 파괴, 남획, 해양오염, 각종 채굴 산업으로 자체 회복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세계자연기금 WWF는 멕시코와 각 국 정부가 캘리포니아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유도, 바키타돌고래, 상어, 고래 등 멸종위기 생물종의 개체수 복원과 유지를 위한 활동, 남획과 불법 어업, 불법 밀매 근절을 위한 활동, 주요 해양 보전 지역 내 채굴 산업을 막고 해양보호구역(MPA)를 확대하는 활동,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마련하는 연구 활동을 펴고 있다.


그럼 바키타 ? '판다 돌고래'는 얼마나 남았을까?
CIRVA (바키타 돌고래 보전을 위한 국제위원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야생에 남아 있는 바키타 돌고래 90%가 사라지고 겨우 30마리가 안 되는 개체수가 있다. 바키타는 사람을 많이 경계하는 동물이기에 개체 수를 계산하기가 아주 어렵다 (90미터 이내에 다가갈수 없음). 겨우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그들이 내는 소리로 개체수를 산정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 바키타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몸길이 1.5미터에 몸무게 45~50kg다. 바키타의 외모는 마치 판다 처럼 눈가에 검은 반점이 있고 입은 늘 웃고있는 모습이다. 바키타의 등은 짙은 회색이며 옆면으로 밝은 회색과 흰색의 배를 갖고 있어요. 갓 태어난 새끼 바키타는 전체적으로 더 짙은 색을 띄고 있다.
 
바키타 돌고래는 어디서 살고 있을까? 바키타는 멕시코의 캘리포니아만 북쪽 끝에서만 주로 산다. 바키타 외에도 캘리포니아만은 굉장히 생물학적 경제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그 곳엔 많은 산호어 종류, 바다거북, 고래, 상어 같은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살고 있다.

 


왜 바키타는 위험에 처했을까? 바키타의 개체 수는 불가피하게 자망 어업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얇은 유령그물) 으로 인해 꾸준히 감소해왔다. 작은 물고기와 새우를 잡기 위해 놓인 그물이 그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다. 그들이 그물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버둥거리다 그만 가라앉고 만다.


토토아바와 같은 약재로 쓰이는 물고기를 불법 포획하는 과정에서 바키타는 또한 함께 희생된다. 토토아바의 부레는 1kg에 무려 8500달러까지 암시장에서 거래 된다.

■바키타 돌고래를 지키기 위한 지금까지의 노력
바키타의 개체수가 줄어 드는 것을 막기 위해 2005년 이후 멕시코 정부는 바키타가 사는 서식지에서 상업적인 어업을 금지 시키고 제재를 강화했다. 어민들에게 3000만 달러 이상을 들여 지속가능한 어업으로 방향 전환을 독려하고 보상도 했다. 또한 바키타의 개체 수, 번식률 및 서식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국제 과학 팀을 설립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바키타돌고래의 개체수가 1년에 4 %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매년 18.5 %씩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소의 원인은 모두 통제 불가능한 불법 어업이다. 


급기야 멕시코 대통령 엔리케 페냐 니에토는 바키타 보호를 선언했다. 그러나 바키타의 주요 위험인 토토아바 불법 어업의 계속적인 증가로 인해 바키타 수는 멸종위기 위급(CR)으로 떨어졌다.


바키타 보호를 위한 해결책은 캘리포니아만의 탁월한 국제적인 가치 보전과 불법 어획의 철저한 차단, 그리고 주민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것.


WWF는 멕시코 정부, 세계유산위원회 및 CITES 당사국, NGO 및 시민 사회 단체가 마지막으로 남은 바키타를 보호하고 멕시코의 캘리포니아만 북쪽 끝을 회복 시킬 수 있도록 대응을 요청하고 있다. 즉각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바키타는 멸종 되고 말 것.


 
WWF는 또한 어촌 공동체, 멕시코 정부, 국제 사회와 함께 해당 지역 사회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어업을 유지함과 동시에 바키타돌고래의 개체 수 증가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력하며, 바키타돌고래의 혼획을 막기 위한 어획 기술개발과 관련, 멕시코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

 

전 세계에 30마리만 남아 있는 바키타돌고래를 살리기 위해, 멕시코 정부에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글로벌 캠페인에 함께 해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


"WWF와 함께 해양 생태계를 지켜 주세요!"

 

 

후원하기  http://donation.wwfkorea.or.kr/donation/main/vaquita/?par=campa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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