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LPG협회, 25일 GE 등과 LPG 선박 벙커링 협약 체결
LPG 선박,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배출, 운항비까지 절감
현성MCT, 영성글로벌, 극동선박설계, 딘텍, 앤써, 유일 등

국내 최초가 세계 최초 '친환경 LPG 선박'개발 착수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8-01-25 16: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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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육상못지 않게 선박운항으로 인해 막대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국제해사기구 등은 획기적인 저감 기술개발을 요구했다.

 

그동안 중소형, 대형 선박에서 뿜어내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각종 유해물질을 대폭 줄인 '친환경 LPG(액화석유가스) 연료 추진 선박' 개발이 본격화돼 내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대한LPG협회는 25일 부산 한국선원센터에서 'LPG 선박 벙커링 허브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 가스터빈엔진 기술을 보유한 GE, LPG 선박 사업 주관사 현성MCT, 선박 운영사 영성글로벌, 선박설계회사 극동선박설계, 선박관리회사 딘텍, FGSS(가스 연료 공급 장치) 및 TANK 개발 회사 앤써, 프랑스선급, 조선사 유일 등이 참여했다.

▲대한LPG협회는 친환경 LPG 선박 개발을 위한 LPG 벙커링 인프라 구축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재정 유일 이사, 송달호 앤써 대표, 최성관 극동선박설계 전무, 우범석 대한LPG협회 전무, 구범수 현성MCT 대표, 주해정 프랑스선급(Bureau Veritas) 전무, 설재훈 딘텍 차장, 박철 GE 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식 참여사들은 내년 운항을 목표로 하는 연안 카페리선을 비롯한 친환경 LPG 선박이 해상에서 LPG를 공급할 수 있도록 벙커링 허브 및 인프라 구축 업무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한국은 세계 최초로 LPG 벙커링 허브를 구축하게 되며 친환경 LPG 선박 연료 공급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된다.

 

LPG 업계는 GE 등과 함께 2016년부터 친환경 LPG 연료 선박 개발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선박 설계 및 안전성 검토를 완료했고, 내년에 선박을 인도 받아 운항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선박 연료로 LPG를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 조성의 발판을 마련하고, 나아가 '쉽투쉽(SHIP-TO-SHIP) LPG 벙커링(연료 공급용 선박을 통한 해상 연료 공급)'시스템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LPG 선박은 국내 연안 노선 및 한중 또는 한일 국제항로 등에 여객과 차량을 함께 싣는 카페리선 형태로 투입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4일 쿠웨이트 국영 선사인 KOTC사와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Very Large Gas Carrier) 3척을 2억2000만 달러에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제공 현대중공업  

올해 1분기 중 LPG 여객선이 운행될 노선을 확정하고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해 내년에는 국내 최초 LPG 선박을 선보일 계획이다.

 
LPG 선박은 벙커C유를 사용하는 기존 선박에 비해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PM) 등의 배출량이 80% 가량 저감돼 친환경적이다.


배출가스를 확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터빈엔진의 무게와 크기가 기존 디젤엔진보다 크게 줄어야 한다. 그래서 선박 설계가 중요하다. 이렇게 되면 선박기관실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고, 덩달아 에너지 효율성이 한층 강화돼 운항비도 절감된다.


해상의 모든 선박의 지휘 통제권을 가지고 있는 IMO(국제해사기구)는 2000년 시작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를 기본으로 규정하고 규칙화하는데 착수했다. 이에 따라 LPG 및 LNG(액화천연가스) 등 가스 연료 추진선이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일본 최대 LPG 공급업체인 아스토모스도 2020년까지 LPG를 연료로 하는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개발에 나서는 등 LPG 선박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간 'LPG 추진선박 도입 타당성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 용역의 핵심은 향후 운항되는 LPG 선박의 경제성 및 다변화 안전 요건을 조사해 국내법령인 가스연료 추진선박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결과물을 늦어도 올 연말쯤에 보고서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친환경 선박 사업 주관사인 현성MCT 구범수 대표는 "LPG 추진 선박 개발과 함께 선박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도 연결선상에서 중요하다."며 "오늘 체결된 협약식을 통해 국내 처음 LPG 벙커링 허브 및 인프라가 세계 최초로 한국이 주도적으로 구축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홍준석 대한LPG협회장은 "LPG 추진선은 선박으로 인한 연안 지역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면서 "더불어 국내 LPG 산업의 활력과 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사 및 해운업계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업계는 국내 침체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대안으로 친환경 선박 수주의 불을 지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대중공업 LPG선 해외 영업 네트워크 관계자는 "동유럽, 미주쪽에서 친환경 선박 수주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마련됐다."면서 "이번 대한LPG협회과 관련 기업이 손을 맞잡고 추진하는 청사진이 빠르면 10년 내 조선업계시장의 트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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