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인한 지표면 사막화 정량적 분석 기술 개발
세계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 온라인판 논문 게재
KEITI "기후변화에 효과적 대응위해 기술 개발 지원"

기후변화로 사막화 빨라진다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8-01-02 17:11:07
  • 글자크기
  • +
  • -
  • 인쇄

▲전세계적으로 사막화 현상이 극심해지는 시점 예측한 결과, 색이 진할수록 사막화가 더 빨리 진행됨 의미한다. 왼쪽 사진 RCP 4.5 기반 예측한 결과이며, 오른쪽 사진 RCP 8.5 기반 예측한 결과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전 세계 지표면의 사막화 진행과 변화를 정량적으로 예측·분석하는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현재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기후 모형 및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해, 향후 100년간 지표면의 건조화가 심각해지는 시점과 건조화 심각 지역 등을 정량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원하는 기후변화대응 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서울대(허창회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연구팀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유엔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5차 보고서에서 제시된 지구온난화 시나리오 '온실가스 농도 시나리오(RCP)' 4.5와 8.5를 기반으로 사막화가 극심해지는 시점, 사막화 심각 지역, 피해 규모 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RCP 8.5 시나리오대로 기후변화가 진행될 경우, 2050년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 대비 2℃ 증가하며 전 세계적으로 건조화가 심각해질 전망이다.


특히 중남미, 남부 유럽, 남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남부 등에서 건조화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며, 남부 유럽 지역은 2040년부터 이미 사막화 현상이 극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구 온도가 2℃ 증가하면 전 세계 지표면의 24~34%가 건조화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세계 인구의 18~26%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지구온난화를 1.5℃이내로 억제한다면, 세계적으로 사막화와 건조화가 나타나는 지역 및 인구수를 1/3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지구 평균온도 상승 수준을 1.5℃까지 제한한다는 목표 설정한 상태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표면 건조화 피해를 최소화하는 정책 수립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파리협정에 따라 각 당사국이 기후변화 국가 적응계획을 수립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이번 기술에 대한 논문은 1월 1일 과학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의 온라인 판에도 게재된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막화를 포함한 이상기후 영향 분석 관련 기술 및 국내 현황을 반영한 기후변화 영향 분석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용어설명

온실가스 농도 시나리오(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 RCP 4.5 시나리오는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상당히 실현된 경우, RCP 8.5 시나리오는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현재 추세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경우 가정함.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영민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