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2층 로비,국회 민주주의와 복지국가 연구회
장준하, 최종길 등 유가족 삶과 진상규명 노력 재조명
법개정 촉구, 권위주의 통치 시기 발생 정치적 의문사

의문사 진상규명 30년 사진전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9-04-10 18: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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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의문사 유가족들이 지난 30여년 간 사인진상 규명을 위해 펼친 노력과 삶의 애환을 담은 사진전이 국회 내에서 열린다. 국회 '민주주의와 복지국가연구회(공동대표 : 강창일.인재근 의원)'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사진전은 4월11일부터 17일까지 의원회관 2층 제2로비에서 열린다.

의문사 사건은 군사독재정권 시기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폭력적인 국가기구에 의해 의문의 죽음을 맞거나 실종된 사건을 말한다.

 

 

1988년 10월 17일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이 의문사유가족협의회를 발족한 뒤 서울 기독교 회관에서 농성을 진행했는데, 당시 농성은 1998월 2월까지 135일 동안 지속됐다. 이후 DJ정부 시기인98년 11월부터 99년 12월까지 422일 동안 의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여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이 제정됐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설립되기에 이르기까지 활동하는 동안 일부 사건이 사실관계가 확인돼 인정되기도 했지만, 대다수의 사건들이 불능으로 처리됐다.

참여정부 시기인 2005년 12월 '진실화해를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출범하면서 일부 조사를 진행했으나, MB정부 시기인 2010년 12월에 활동 종료된 이후, 조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재근 의원을 중심으로 여러 의원들이 '진실화해를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 법안심사소위도 통과를 하지 못하고 계류된 상태다.

이번 사진전은 박정희 정권 시기 유신 독재에 전면적인 저항을 하다 등반 중 의문사 당한 장준하 선생을 비롯, 1990년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투쟁국장으로 활동하다 경찰의 무리한 검거로 아파트에서 추락 사망했던 김준배 학생에 이르기까지 과거 권위주의 통치 시기 발생했던 정치적 의문사 사건을 요약한 사진이 전시된다.

사진전 개막에 앞서 인재근 의원은 "자신도 군사독재정권 시기 공안기관의 무자비한 고문에 의해 의문사 유가족이 될 수도 있었다."며, "늦었지만 의문사 유가족들의 마음의 고충을 덜어드리고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고자 사진전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사진자료를 제공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1988년 10월,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을 점거농성한 후부터 지금까지 30여년 간 진상규명을 위해 험난한 일생을 보낸 유가족들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언급, 지금껏 세상에 공개되지 못한 자료들이 빛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진전은 의문사 사건과 과거청산 운동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한편,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는 의문사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가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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