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출간 함께 대학로서 창작연극 무대로 올려
모아북스 출판,씨어터 쿰 합작 책과 연극 공유
바람 잘 날 없는 실제 5인 주부 여성 이야기
상처와 위로가 뒤섞인 유쾌 감동 따뜻한 울림

"한번쯤은 내맘대로" 여성들의 울다 지친 위로서 화제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20-02-10 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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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한번쯤은 내맘대로'(모아북스 출판), 책 제목으로 입춘이 지나면서 서점가에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신종 감염증 확산이 국내에 침투하면서 가뜩이나 출판가에 불황이 이어서 더 시선이 끈다.

SNS 스타 김선아 작가는 지지고 볶는 현란한 수다 속에서 피어나는 다섯 여자의 삶의 사연을 SNS 시대에 맞게, 재구성해 책을 펴냈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이 시대 여성들의 안고 있는 사회적인 모순들을 지금의 상황에 맞게 대학로 연극 무대에도 올렸다.

내용은 이렇다. 나이도, 사는 곳도 제각각인 다섯 여자들이 한 병실에 모여 밥도 나눠먹고 얘기도 하면서 서로의 절절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녀들은 시끌벅적 바람 잘 날 없는 실제 이야기가 연극 무대에 올려 지면서 시작된다. 절망과 좌절, 우연과 필연, 상처와 위로가 뒤섞인 저마다의 이야기가 유쾌하고도 감동 있는 따뜻한 수다와 함께 울림으로 다가온다.

책은 모두 PART 5의 연극 대사로 구성돼 있다. 책 내용은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대화에서 벗어나, 연극에 참여한 본인의 경험, 여자들의 고민거리, 일상 속 이야기 등 에피소드로 전달한다.

 

김선아 작가는 "사실 모두의 이야기다. 가족 때문에, 친구들 때문에, 직장에서 비즈니스로 인한 상처와 아픔은 삶의 본질을 꿰뚫어서 풀어 책으로 냈다."면서, "특히 여성의 약자의 입장에서 살아오면서 후회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은 우리의 삶을 다시 되돌아보는데 처음부터 이를 염두해두고 책과 연극로 연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럴싸한 기교만 알려주는 자화자찬식의 수다만 들으면, 삶은 허무해 질 수 있다."며 "다섯 여인들의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읽는 동안, 그 감동이 독자 자신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더 한번 공감하는 연극무대에서 울고 웃고 함께하는 친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선아 작가는 전남 고흥 거금도 출신이다. 문예창작을 전공했고 MBC방송아카데미에서 작가 수업을 받았다. 현재는 두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는 순간을 포착해 글로 옮기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목차를 보면, 총 5Part로 소금쟁이 같은 여자의 인생: 은영의 이야기, 내 나이가 어때서?: 옥자의 이야기, 욕망도 허락이 필요한가요?: 도희의 이야기, 크리스털만큼 반짝이지 못해도: 수정의 이야기, 터널 끝의 빛: 진아의 이야기를 전개된다.

이 책 '한번쯤은 내맘대로'는 인생을 사는 데 정답이 있을까?에 가장 위로로 뜨겁게 전달한다. 따라서 '내 맘대로'살려면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작가는 텍스트에서 연극의 대사로 진화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연극에서 엄마, 아내, 며느리로서의 역할에 집중하느라 자기 인생을 살아낼 엄두를 못 내던 50대 은영. 바람을 피운 남편, 유학을 보냈지만 엄마의 기대를 부담으로 느껴 세상을 등지고 만 아들, 충실히 모셔야 했던 시어머니 사이에서 살아온 그녀는 '내 삶을 사는 게 어떤 것인지 몰라서' 늘 두려웠고 남을 의식했다.

삶은 늘 위태롭고 불안하게만 느껴졌다.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상을 보여주는 60대 옥자의 이야기는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마주할 수밖에 없는 삶의 굴곡을 낙천적으로 풀어가는 여성을 보여준다.

힘든 순간을 버티며 세월을 보낸 그녀는 남에게 상처주지 말고 살아가야 한다는 지혜를 얻었다. 숙명과 같은 지금의 내 남편을 만나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됐을까를 독자와 관객에서 돌직구를 던지기 충분하다.

창작연극 '한번쯤은 내맘대로'는 2월 17일부터 3월 29일까지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평일 저녁 7시반, 주일에는 토요일 15시, 18시 두 차례, 일요일은 3시에 무대에 올린다.

출연진은 김용선, 정유경, 김기령, 류지애, 김나윤, 구혜령, 한혜수, 김경미, 윤지수, 박수빈, 권남희, 문상희, 정경호, 이범로, 우현욱, 전신영이다.

 

티켓 문의 02-5258-8337, 위치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53-7 어젤리아 명륜2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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