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이와 함께하는 개 도살 금지 지하철 광고
12월 23일까지 홍대입구역 9번 출구앞 게재
575명 설악이와 함께하는 사람들 자발 모금
반려와 식용사이 모순적 상황 개들 현실호소
논란 있는 피해 당사자를 대통령 만남 'NO'

대한민국 보신문화 "사랑받은 개, 먹히는 세상"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20-11-25 18: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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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사랑받는 개, 먹히는 개? 다르지 않개!"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 가면 이런 광고성 캠페인 홍보물이 만날 수 있다. 바로 도살장 구출견 '설악이'광고판이다. 앞으로 한 달간 등장한다.

동물보호와 동물복지, 생명존중을 지향하는 동물해방물결이 25일인 오늘부터 한 달간, 한국 개 도살 금지법 제정에 관한 인식을 증진하는 지하철 광고 캠페인이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에서 진행된다.


이번 광고판 설치 배경은 대한민국 최대 핫플레이스인 홍대 거리에 젊은 청년들을 위한 관심와 애정, 그리고 동물사랑이 인간과 함께 공존해야 바른 사회가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광고판 제작 등 설치를 위해 575명 '설악이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지지와 후원으로 이뤄졌다.


동물해방물결측은 내달 23일까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반려와 식용 사이 모순적인 상황에 처해있는 우리나라 개들의 현실을 알려 나갈 예정이다.

이번 광고의 모델로 등장한 '설악'이는 지난 중복, 동물해방물결과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 위액트(weACT), 페타(PETA) 등 8개 국내외 동물권 단체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개 도살 금지 공개서한'에 한국 개 식용 산업에서 희생되는 개들을 대신해 발 도장으로 서명한 개다.

서한에는 제인 구달, 피터 싱어, 최재천, 표창원, 클린트 이스트우드, 킴 베이싱어, 알렉 볼드윈 등 국내외 37명 유명인사가 연명했다.

'개 도살 금지 공개서한'에 이어 친구들을 살리기 위한 설악이의 후속 활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지하철 광고 캠페인은 10월 8일부터 30일 약 3주간 텀블벅을 통해 모인 575명 '설악이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지지와 후원으로 이뤄져 의미를 더한다.


텀블벅 펀딩 프로젝트는 닷새 만에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 지하철 광고 게재를 위한 목표액을 훌쩍 넘겨, 150% 이상 모일 시 신문 1면 광고도 진행하겠다는 스트레치 골까지 달성하고 종료됐다. 신문 광고는 지하철 광고가 종료된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설악이를 만나 2018년 정부가 개를 '가축'에서 삭제하겠다 했던 선언을 기억해달라는 '개 도살 금지 공개서한'의 연명 단체 및 인사, 그리고 시민들의 요구에 아직까지도 "논란이 있는 피해 당사자를 대통령이 직접 만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국내 어디가도, 식용목적의 개를 키우고 도살하고, 유통하는 현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수도권 대부분 도시에는 집밥을 먹여서 몇 개월 후 어미개가 되면 10만원 보신탕 운영업자한테 넘기는 것이 일상화됐다.

여전히 공터나, 임야 산속에서 개집 수십여 개를 설치하고, 집단으로 사육해서 유통도 흔하게 이뤄지고 있다. 도축도 자신들이 정해진 공장(?)에서 전기충격을 줘 그 자리에서 처리한다. 이 과정에 폐수 등을 발생하는데 이를 하수나 산 계곡으로 버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는 특별히 단속은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 파주 소재 식용개 유통업체는 경기도에만 올 여름 1만 마리는 팔렸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도 보신탕집은 문전성시라고 했다.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는 "정부는 개 식용 종식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두 건이나 20만 서명을 돌파하자, 변화된 인식을 인정하며 축산법상 개를 '가축'에서 삭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 분명 밝혔다."며, "임기 종료 전까지 반드시 국민과의 약속에 걸맞는 행동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고 진행 기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면 설악이가 그려진 한정판 티셔츠를 제공하며, 관련한 내용은 동물해방물결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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