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편집인 겸 대표기자

[포토에세이] 2018년 깨진 유리창 법칙을 깨라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7-12-31 12: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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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우리는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풍족한 삶의 꿈을 꾼다. 지는 해, 오는 해 갈림길에서도 변함없는 걸 꿈이다. 이런 꿈은 유일하게 인간만이 미래의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새해 계획은 대부분은 부를 꿈꾸고 부를 쫓는데 덕담이 오고 가는 건 당연한 기대심리의 보상과 최면과 같다. 

 

국민 행복지수의 잣대가 되는 다섯 가지를 살펴보겠다.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세계 각국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로 볼 때 우리 국민 중 하루 40명에 가까운 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조사됐다. 구멍이 송송 뚫린 삶의 질 한 단면이다.


먹고 사는 문제도 블랙홀이다. 만족과 성취가 떨어진 경제활동인구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2017년 역시 고용 동향 지표에서 6개월 이상 실직 상태인 장기실업자 수가 월평균 14만4000명에 달했다. 특히 사회적 구조에 등떠밀려 일을 그만 둔 숫자만 10만여 명이 넘는다. 이중에는 노후가 전혀 준비 안된 이들이 50%다.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이혼율은 OECD 회원국 중 불명예스러운 최고치다. 그뿐인가. 의학은 빠르게 발전했지만 안전 불감증과 환경성질환으로 인한 불치병 질환자 수도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올 한해 장기 입원환자수와 발암물질로 인한 숫자는 통계수치만 2만여 명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지는 해를 뒤로 하고 오는 해는 기쁨이 두배였으면 한다. 지금까지 조명받은 사람들보다 조명받지 못한 이들이 더더욱 많았던 사회였다. 시간이 교체되고 해가 바뀐 만큼 서로 부족했던 배려와 이해가 충만한 2018년을 축복한다. 사진 김영민 기자  

이런 사회적 현상은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 theory)과 비슷하다. 유리창이 깨진 자동차를 거리에 방치하면 어떤 형상이 일어날까. 지나가다 깨진 유리창 차 안으로 수 많은 쓰레기를 버리고 심지어, 깨진 유리창 차의 나머지 차부품도 빼내는 심리가 작동된다.


그동안 누적된 공직사회의 부패는 깨진 유리창 같은 차처럼 오랫 동안 방관자들이 넘쳐났다. 여러 분야에서 사회의 규범과 질서가 지켜지지 않았다. 가진 자들의 횡포에 가질 수 없는 이들은 그 자리마저도 밀려나 쫓겨나기 일쑤였다.


언제부턴가 '우리나라'가 아니 '이 나라'라고 칭하는 가장 부정한 나라가 됐다. 그 중심에는 공직사회가 크게 기여했다. 공직자의 윤리가 무너졌으니 국민 행복지수는 반토막 날 수 밖에 없었다. 시민들을 짓밟았으니 자정능력상실해 지탄을 받는 건 당연했다. 국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뢰의 중심으로 권력자 중심으로만 모이는 기이한 사회 이상한 나라가 지속되면서 헌법이 착취됐으니 깨진 유리창 법칙은 극복하지 못했다.


그래서 주문하고 싶다. 이제는 곳곳에 '빨리빨리 문화'의 폐단을 용이하고 묵인하는 사회를 청산돼야 한다. 모두가 공감하는 '이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로 불리우는 국가관이 회복되도록 불씨를 지펴야 한다. 사방팔방에 도사리는 불평등과 불안감 해소할 선한 자, 성실한 이들이 중심의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를 구현해야 한다.


새해에는 삶의 중심이 이동돼야 한다. 착한 국민들이 대접받고, 권모술수가 능한 이들보다 정직하게 맡은 소임을 다하는 이들에게 많은 기회를 받는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한다.

 

불신의 사회악을 끊어야 한다. 성직자, 교육자, 정치인, 언론 모두가 자신들의 살을 도려내는 고통분담으로 곳곳에 식지 않는 분열과 공분, 좌절, 슬픔, 아픔, 이질감, 적대감까지 겹겹이 쌓인 상처들을 치유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국가 지도자에게 주문한다. 신성스런 헌법을 준수해 국민을 보호하고, 기업은 일할 맛나는 균형미를 갖추도록, 군인은 강한 군인답게, 선생님은 참된 교육을, 정치인은 희생의 정치를, 성직자는 올바른 신앙의 본질을 지키는 본분에 장의 만들어야 하겠다.


또한 규칙 규범을 깨지 않고, 기업윤리, 환경정의를 다시 회복시키는데 힘써 화려한 불빛에 눈이 멀어 버려진 사회의 잉여시민들이 없도록 비옥한 사회 만들기는 지향해야 한다.


신이 허락한 생명존중, 모든 동식물에게 균형 잡힌 생명보장을 지켜 줄 수 있는 협치의 거버넌스로 구축해야 한다. 그래서 2018년은 '사필귀정'의 근본이 돼 모두에게 기쁨과 아픔이 없는 씻을 수 있는 생명수를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불변의 원칙은 하나인 내일 당장 달에 살 수 있는 문명과 막대한 부를 가졌다고 해도 죽음과 자연재해 앞에서 한낯 먼지와 같다. 우리는 이런 지구의 행성에서 살고 있다. "2018년아! 그래서 더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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