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대한민국 교육기부박람회, 환경교육기부 천편일률
사흘간 킨텍스서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 1만명체험
자유학기제로 특화학습 부스 학생들 호기심 최대 인기
산학연 민관 진로, 진학 맞춤형 19가지 테마 프로그램
환경, 에너지 부분 공공기관 컨텐츠 여전히 '비슷비슷'
자유학기제로 학습, 국가 기초환겨과학 접목 기부 필요

[르포] 국내 기관 환경교육 기부 문화 들여다보니

한영익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8-11-26 19: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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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 유혜리 기자. 사진 박노석 기자]"교육기부는 어디서나 합니다."


2018 대한민국 교육기부박람회가 열리는 킨텍스 전시장 내부는 22일부터 25일 나흘간 전국에서 모여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018 대한민국교육기부박람회는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마련했다.


'교육기부'는 일반기업, 대학, 공공기관, 교육관련시민단체 등에서 자체적으로 업무 연관성과 연결된 지식을 학습 체험형으로 공개하고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도록 하는 목적을 두고 있다.


박람회 입구는 환경교육을 테마로 초중고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 "자연을 닮은 청소년을 키우는 교육기부"를 지향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아이들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미래 생물학자를 키우는 교육기부"에 큰 자긍심으로 덩달아 청소년들의 환경교육의 메카가 되고 있다.

현장에서 안밖 기온차를 확연하게 달랐던 점은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연구재단, 삼성,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국립등산학교, 경기도농업기술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해양환경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공항철도, KB금융그룹, 신한은행, 에코롱롱, 환경보전협회,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한국마사회, BMW코리아미래재단, 서울시교육청,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세계화교육문화재단 등은 각양각색의 색감을 전했다.


이들은 특화된 교육기부 아이템으로 아이들을 집중 공략했다. 눈길을 끄는 우리나무 목재체험,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찾는 사람들, KOEN와 즐거운 에너지탐험, 에너지투모로우, 우리가 만들어 나갈 방사선 이야기, 지구를 살리는 작은 쉼표, 솔라카. 자유학기제 밖으로 파크로, K-water 물드림 캠프, 소소한 선물 미세먼지 먹는 식물, 천년의 빛깔 쪽빛으로 물들이다, 환경지킴이 코딩드론, 생물자원 신비한 세계로, BMW 주니어 캠퍼스, 기존교실에 없던 창의공연 영상 음악 미술 프로그램들이 아이들을 줄을 서게 했다. 또래 반친구들끼리 낄낄거리며 직접 참여하는데 시간가는 줄 몰랐다.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은 해양오염의 주범인 쓰레기가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주변에 환경교육은 어느 곳에서 하는지, 찾아가는 환경교실버스 안에는 어떤 흥미진진함이 있는지 아이들을 유혹했다.


대부분의 각 부스에서는 3D 증강현실을 통해 환경교육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색칠과 조립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기존 찾아가는 교실버스 안에서 진행해온 학습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거나 직접 운동기구를 통해 팔다리를 움직여서 땀을 흘리게 하는 부스도 인기였다.

 

코오롱그룹의 비영리 재단 '꽃과 어린왕자'는 찾아가는 에너지 학교 '에코 롱롱'버스는 친환경 에너지를 탐색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체험학습을 제공하는데 풍력 발전기, 수소 자동차, 태양전지판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하기', 식물의 에너지 생산 과정을 이해하고 코딩을 활용 등의 자연친화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환경부 산하기관으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보전협회, 산림청 산하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가스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은 각 기관 업무영역의 성격에 맞춰 학생들에게 에너지생산시스템, 물자원 이해돕기, 나무 산림의 가치, 생물다양성, 물부족 국가 인식, 신재생에너지 발전 이야기가 포스터나 영상, 직접 조립해보는 시간을 할애했다. 

 

또한 멸종위기종이나 조류의 박제들을 전시, 학생들이 새들의 깃털을 만져보고는 생태학습이 인기를 끌었다. 새털은 어떤 과학적으로 만들수 없는 미세한 매끈함을 가져 촉감이 좋다. 교육기부 관계자들은 부스를 찾은 아이들에게 악조건의 기후에도 생존할 수 있다는 점도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전에서 고등학생 학년 전체가 올라온 여고생들은 "박람회장에 오니 기분은 좋다. 국영수에서 벗어난 자율학습시간으로 여기서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과 미래에 하고 싶은 직업도 탐색할 수 있는지도 볼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창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서울특별시교육청, 세계화교육문화재단과 함께 운영한 예능계 끼가 있는 여고생들은 음악 작곡하는 체험, 샌드아트, 뮤직메이킹 분장 관심에 집중했고 아시아나항공에서 승무원체험, 비행기 조립 등 큰 관심을 가졌다.

 
여전히 인기직종인 승무원체험 프로그램은 하루 10회가 부족할 정도로 남녀 청소년들이 기대시간이 길어도 꼭 참여해보겠다는 분위기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년 세계시민교육 등을 다양한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사)세계화교육문화재단 김현주 팀장은 "미래 청소년들에게 감성으로 소통하고 창의력을 열어주는 특화교육기부가 많아질수록 방탄소년단(BTS)처럼 국익선양하는 컨텐츠 강국이 될 수 있다. 현장에서 특화학습이 보이지 않는 재능을 찾아주는데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BMW 주니어 캠퍼스 워크숍 캠프에는 자연보호, 재생에너지, 친환경자동차, 미래 환경의 이야기를 스토리밍으로 꾸며 직접 체험하는 교육기부도 열중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부스는 인기를 끌었다. 학생 10명이 앉아서 반도체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에 쓰이는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과 편리함을 주는지도 진행자와 학생들간의 문답형태로 진행했다.


경기꿈의 학교에는 '내가 학교를 만든다면?' 주제로 점차 책갈피 만들기 참여하는 학습체험도 주목을 받았다.
아이들은 자원나온 교사들로부터 일반 글자를 점자로 만들어보는데 신기함을 나타났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서 '활공하는 지구인' 자율동아리는 기상 관련 탐구와 분석, 실험으로 기상이변에 대한 학습을 체계적으로 배운다고 소개했다.


과학창의재단 부스는 학생들이 큰 스크린 앞에 모여앉아 과학과 환경 소재로 OX 퀴즈로 기후변화, 과학으로 풀어보는 현장감을 실감나게 풀어보는 교육기부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코딩 코너에는 미래 녹색물류의 축소판인 스마트공장, 스마트물류에 시스템을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과 3D 프린트로 다양한 조립모형을 만드는 코너도 아이들에게 신기한 부수였다.


지구촌 끝과 끝인 북극과 남극의 모든 걸 탐험하고 연구하는 극지연구소도 인기를 높았다. 학생들은 "어떻게 갈수 있어요. 여기서는 무얼을 해요, 지구가 매우 뜨겁고 매우 추워지는데 연구소의 임무(?)를 좀 알려주세요." 등 깐깐한 질문이 쏟아질 때 담당자는 진땀을 흘렸다.

극지연구소는 2005년부터 북극연구체험단을 운영하며 청소년에게 극지과학기지 체험기회를 제공한 것을 시작했다. 과학교사 대상 극지아카데미, 극지과학 교육콘텐츠 전시 활성화, 과학자들 외부강연활동, 쇄빙연구선 아라온 승선체험 제공 등 극지과학 교육기부활동을 통해 교육기부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윤호일 극지연구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청소년들이 극지과학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다양성과 창의성에 힘쓸 것"이라며 "연구소의 교육기부는 곧 인류의 지구지키기, 자원확보, 환경의 중요성을 피부로 와닿게 지도해 극지과학에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12년 시작된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는 올해도 각계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기부 자원인 인적 물적 수요와 상호간 공유하고 부족한 프로그램을 타 기관이 보충하고 좋은 교육기부는 벤치마킹하는 매칭하도록 돕는 축제였다.


박람회는 방과후교실이나 자유학기제에서 암기식 과목이 아닌 학생들의 개성과 미래 직업을 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기부는 2011년 26건에서 2017년 101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200여 건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교육기부로 전국적으로 수혜 학생 수도 650만여 명으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


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교육기부박람회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교육관련단체, NGO에서 환경교육, 친환경에너지 교육기부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학교와 체험활동 제공기관을 연결해줘 학교나 교사들이 조차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올해 박람회는 '온마을이 함께, 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다'를 슬로건에 맞춰 참여한 150곳 민관 단체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학생들이 한마당으로 펼쳐놨다. 아울러 '교육기부와 함께 하는 영화제', '꿈의학교 공연', '연극으로 배우는 경제이야기', '개그드림콘서트' 등 부대 행사도 시선을 끌었다.

 

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요즘 아이들에게 생명중시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승강기 안전성, 환자 발생시 하는 대처법, 동식물 아끼는 마음, 자동차운전 등도 폭넓게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동안에  KT, CJ CGV,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국제협력단(KOICA), 부산교통공사 등 5개 기관이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기부 활성화 기반 구축에 나선다. 교육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예금보험공사 등 42개 기업·기관·개인을 발굴해 격려하는 '제7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번 대상에는 한국마사회를 비롯 서울강서소방서, 극지연구소, 경북대병원 등에게 돌아갔다. 마사회는 현장 부스에는 조랑말 일종인 포니(Pony)을 직접 선보여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올해 교육기부박람회에 아쉬움도 곳곳에서 나왔다. 환경교육과 친숙하게 마련된 환경정책과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교육기부 프로그램 경우, 획일적인 조립, 그림그리기, 증강체험 등 천편일률적인 보여주기식 행사로 치우쳤다.

 

제주특별자치교육청 관계자는 "기초과학에는 환경, 자연생태계보전, 자원낭비억제, 인류의 건강성을 지키기 위한 공공기관의 다양성 학습 체험 프로그램이 교실에서 벗어난 현장에서 잘 보여줄 수 있도록 개발이 많아야 하는데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게 똑같은 주제로 소개돼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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