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포장재 감량 및 친환경 포장재 개발 보급 물류화착수
환경부,CJ ENM 오쇼핑,롯데홈쇼핑,로지스올 자발적 협약
국내 생활폐기물 중 30% 이상 차지하는 박스, 비닐 급증
한국물류협회, 지난해 25억 4278만 개 1인당 택배 49회
친환경 포장재 쓰면 탄소포인트 에코 마일리지 적용 검토

홈쇼핑 출범 24년만의 친환경 포장재 대혁신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9-05-09 19: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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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내 홈쇼핑 출범 24년만의 새로운 녹색바람이 분다.


지난해 기준 홈쇼핑 매출액만 20조원을 돌파하는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 하지만 양적 팽창과 달리 환경적인 측면에서 질적으로 역행을 걸어왔다. 온라인 택배물류시장 팽창과 더불어 막대한 쓰레기 등이 넘쳐났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생산에 5초, 사용은 5분, 분해는 500년인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에 국내 대기업 유통업계가 직접 나설 때"라고 주문했다.


비닐봉투 줄이기에 이어 포장재 줄이기도 사활을 걸겠다는 환경부를 중심으로 롯데홈쇼핑, CJ ENM 오쇼핑,  로지스올이 자발적인 참여하기로 했다.

​9일 환경부와 국내 유통물류 대표적인 3개사와 '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환경부가 주최로 열린 자발적 협약식은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CJ ENM 오쇼핑, 롯데홈쇼핑과 물류회사 로지스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 포장재 감량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자리에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임재홍 CJ ENM 오쇼핑 사업부장, 엄일섭 롯데홈쇼핑 상무, 서병륜 로지스올 회장은 환경부 입장과 업계의 애로사항을 의견 교환했다.

 
조 장관과 3개 유통‧물류업체는 협약식에 앞서 상품 포장재나 택배를 통해 배달되는 친환경 박스와 재사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자재 전시를 둘러봤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생활폐기물 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품 포장 목적으로 박스, 박스안에 비닐 등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특히 택배산업이 활기를 띄면서 박스 등 포장재 박스 등은 폐기물에 대한 친환경적인 자재로 전환을 시급하다는 공통된 의견에 힘이 실려져 왔다.


국내 택배 물량에서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물류협회는 지난해 기준으로 25억 4278만 개가 배달됐다. 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는 49회를 기록했다.

 
문제는 택배 상자와 함께 따라붙는 비닐 테이프, 비닐끈, 박스안 비닐 완충재, 스티로폼, 아이스팩 등 재사용이 안되는 1회용품이 전국 모든 아파트 단지는 물론 사업장, 자영업소, 학교, 심지어 군부대에 이르기까지 범람을 이뤘다. 

환경부와 이번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이런 심각한 문제 해소에 공감대 형성을 이뤘다. 급기야 롯데홈쇼핑, CJ ENM 오쇼핑, 로지스올 3개사 유통‧물류업체들은 친환경 포장재 보급 확산에 자발적으로 나선것이다.


이 자리에서 조명래 장관이 둘러본 유통 포장재 품목 중 이미 개발된 테이프 없는 박스, 종이 테이프, 종이 완충재, 여러번 재사용이 가능한 물로 된 아이스 팩 등 일일이 점검한 자리에서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더욱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국민들이 친환경 포장재를 더 선호하도록 하는 녹색물류 시스템 구축 강화와 소비자들이 친환경 포장재를 쓰면 탄소포인트처럼 에코 마일리지 처럼 보너스도 적용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통 포장재 감량 자발적 협약식에서 임재홍 CJ ENM 오쇼핑 사업부장(왼쪽), 롯데홈쇼핑 엄일섭 상무(오른쪽)이 환경부 장관과 업계의 어려움을 밝혔다. 

롯데홈쇼핑 엄일섭 상무는 "친환경 포장재 도입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관련 제조업계를 찾아다니면서 변화를 유도했지만, 저항 등으로 쉽지 않은 일이였다."며 "우선적으로 PB업체들 부터 시작했고, 뜻 밖에 소비자들이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엄 상무는 "다만 우리 기업들이 유통분야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가는데 정부 차원에서 좀더 지원 등을 살펴달라."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홈쇼핑업계는 현재까지 맞춤형 적정포장 설계로 가고 있다. 하지만 과거 제조단가가 두배 이상으로 뛰는 고통이 동반되고 있다. 홈쇼핑사에 납품하는 제조업계들이 친환경 포장재 전환에서 원료 확보, 설비보완, 인건비 등으로 큰 어려움이다.

서병륜 로지스올 회장은 "소비자들이 자원낭비를 줄이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재사용 재이용'의 생활화하도록 국민 홍보캠페인 등이 더욱 절실하다."라면서 "이번 자발적 협약을 기점으로 환경부는 유통업계 공생관계가 있는 포장재 제조업계의 부족한 지원도 함께 해야 빠르게 녹색물류 정착이 가능하다."고 덧붙었다.

CJ ENM 오쇼핑 임재홍 사업부장은 지금까지 회사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이룬 성과를 밝혔다.


임 부장은 "친환경 포장재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모든 산업의 2018년부터 친환경 포장을 실시한 결과, 6만 5975㎡ 넓이의 비닐 테이프와 완충재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그 면적만 합산하면 월드컵 상암구장(9,126㎡) 약 7.2개 규모의 플라스틱을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번 자발적 협약을 주최한 환경부 이채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은 유통‧물류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자원순환사회를 이루는 녹색생활실천이 될 것"이라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유통물류업계에 모든 유통 포장재가 100% 친환경화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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