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해결, 중국 러시아 협력, 공급량 확보 경쟁
천연가스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적 연료 수요 대비
28일 대성그룹, WEC 한국위 '남북러 PNG컨퍼런스'
김영훈 회장"남북러 PNG,동북아 에너지 협력 기대"
국내 2025년 이후 LNG 도입물량계약만료 줄어들어
에너지 큰손 푸틴 정부 천연가스 에너지 강국 야심
北 보수층 내부 러시아와 南 가스관 연결 원치않아
PNG 프로젝트 특수성 감안 "투자금 회수 불투명"

러시아 천연가스 제주까지 파이프 연결 조건 3가지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9-06-28 19: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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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천연가스 세계 최대 강국 러시아로부터 지하 매설을 통해 북한을 지나 부산, 목포, 멀리 제주도까지 연결할 수 있을 지 진단이 나왔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성그룹과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한국위원회가 마련된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PNG)과 동북아 에너지협력 컨퍼런스'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의 냉온탕을 오가는 의견이 나왔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기조발언을 통해 "동북아 PNG 프로젝트 사업은 20년 전 DJ정부 시절 옐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첫 구상한 한반도 에너지 프로젝트였다."라며 "당시에 막대한 투자비용으로 주목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시베리아에 가스관이 러시아를 관통해 동쪽과 남쪽으로 확산되면서 한국·중국·일본으로 PNG를 공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을 내놨다.

또 "PNG 가스관이 한반도를 관통하는데 러시아는 공급국가로써 물류절감은 물론 에너지 강대국으로 위상을 크고 우리 입장에서 경제적인 효과도 막대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기까지 문제가 없지만, 남북한 관계다. 국제사회에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북한을 지나 우리나라에 올 수가 없다.

이부분에 관련, 김영훈 회장은 "북한 입장에서 천연가스 공급과 동시 최소한 통과료를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면서 "한일의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이바지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 선행돼야 할 과제는 뚜렷하다. 천연가스 공급망인 파이프라인이 건설에 따르면 중국, 북한, 일본과의 협업차원 정치적 안정장치 확보가 최우선이다.

▲김영훈 대성그룹, 세계에너지협의회(WEC)회장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남·북·러 PNG 사업은 경제적 측면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PNG 사업에 대한 3국의 이해관계와 계산법이 다르다."라면서 "북한 입장에서 직접적인 경제효과에 중점을 두지만 우리 입장은 좀 달라 남북관계 개선이 물꼬를 트는 성격"이라고 했다.

조 원장은 "에너지의 큰손인 러시아의 푸틴 정부는 천연가스로 에너지에 손을 쥐고 싶어하는 야심인 경제적 목적과 함께 대북관계 복원을 놀려 한반도 영향력까지 뻗어가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천연가스 교역은 냉전시대에도 유럽과 러시아가 브릿지 역할을 한 만큼 한 남북러, 중국, 일본을 연계한 PNG 사업은 동북아 지역의 분쟁 갈등의 평화를 구축하는 데 기여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거듭 말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도 "에너지전환시대에 천연가스는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를 이어준다."며 "하지만 가스관 연결은 현실화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이를 현실화하면 한반도와 유라시아 평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의 관점에서 이 차관은 "천연가스는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차원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앞으로 비핵화가 이뤄지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된 상황에서 가스관 연결 같은 에너지 협력이 더해지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창출될 것"이라며 "비핵화 논의 재개 가능성 측면에서 역내 에너지 방안이 논의되는 건 의미있다."고 했다.

김광식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은 "천연가스의 역할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깨는 안정적이고 활기찬 경제번영을 이루기 위해선 동북아의 에너지 협력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베리아 힘'이라는 PNG 프로젝트는 3가지 노선이 있다. 챠얀딘스코예에서 상하이 1라인, 우렌고이에서 상하이까지 2라인, 3라인은 사할린 가스전에서 중국 동부까지 중국 정부의 에너지 확보 사업이다.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연간 38bcm를 30년동안 공급 계획에서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공급을 받을 가능성 높다.

중국은 파이프라인에 의존도가 높아지는 건 기정사실로 예측되고, 반면 일본은 수요 감소에 따라 초과공급 상황을 경험하게 될 수 있으며 기존 계약에 대해 목적지 제한 조항 삭제 등 재협상을 추진된 상황이다.


우리 여건은 녹록치 없다. 국내 여건은 2025년 이후 LNG 도입물량이 줄어드는데 오만, 카타르, 말레이시아와 공급계약이 만료로, 국내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러시아와 우리 정부와 당초 설계했던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망인 파이프라인은 사할린과 블라딕보스톡을 걸쳐 북한을 지나 서울에 관로를 매설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한중일 LNG 수입가격의 변수는 남북러 파이프라인 사업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PNG 프로젝트의 위험 리스크를 언급했다. 남북러 계산법과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키를 쥐고 있는 상황에서 비핵화 해법이 없이는 한발 나아갈 수가 없다고 했다.

로만 삼소노프 러시아 사마라대학 수석 부총장은 "러시아는 꾸준하게 아태 지역 가스수출에 비중을 뒀다."며 "불가능해졌는데 가능해지고 가스전 개발에 집중한 반면, 기술적 리스크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리스크까지 올 수 있는 요소도 많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동안 해상운송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파이프라인 경로 문제도 다양하게 논의하고 있다. 단점은 해상운송은 육상운송보다 비용이 더 지불돼야 한다."고 했다.

▲(사진 왼쪽부터)김연규 한양대 교수, 로만 삼소노프 러시아 사마라대학 수석 부총장, 료 후쿠시마 도쿄가스 해외사업기획부장,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그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로만 부총장은 공급업체 공급역량이 있는지도 살펴야 하고. 수출대상국과 공급기업간의 협력 동반 필요성도 지적했다.

일본 역시 우리와 엇비슷한 여건에 놓여 있다.

료 후쿠시마 도쿄가스 해외사업기획부장은 "아시아권 천연가스 수요증가는 일본 한국 중국 등 국가로부터 불가피하다."며 "수입량은 일본, 중국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순이다. 아직까지 중국의 수요는 산업계 공급량이 대부분으로 불륨형태는 커져지만 교역 규모는 크게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장간의 수요는 다변화 전망을 예측한 료 부장은 "아시아권 변동은 이는 안보 환경 안전성 작용으로 가스의 역할 변화로 에너지교역에서 2040년 한국 일본 등 더 많은 LNG 수요가 늘겠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과 러시아 간 '파워 오브 시베리아 가스' 프로젝트사업은 38BCM의 엄청난 양으로 중국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절대적이다.

토론의 좌장인 김연규 한양대 교수는 "중동지역 정세가 불안한 고조됨으로 에너지 수요 등 변동도 주시해야 한다."며 "트럼프 정부는 이란간의 분쟁으로 중동 의존이 큰 에너지(석유, 가스)는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35년간 북한 연구만 해온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냉정한 비판을 쏟아냈다.

북한 정치적인 특수성을 지적하고 "고비용 사업과 투자자 통제밖에 지역에서 고립되면서 투자금 회수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안드레이 교수는 "북한은 합리적으로 지금도 앞으로 핵보유국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자살을 위해서 아닌 생존위해 핵을 포기 하지 않을 것이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남한 내 갈등처럼 북한내 보수층 내부에서 갈등이 있듯이 아무리 설득할려고 해도 파이프라인 사업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비핵화의 찬물을 꺼얹는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곧 핵실험 할수도 있을 것으로 환상을 가져서는 안되며. 정치적인 리스크는 더 클 수 있고 파이프라인 실행은 더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2세션에서 류지철 천연가스산업연구회장은 "북의 에너지 부족 위기 회복을 위한 에너지 지원 사업이 추진하려면 지역 차원의 다자적인 접근법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냉정한 비판도 주목받았다. 

이성규 에너지경제연구원 북방에너지협력팀장은 "남북러 PNG사업의 키는 북미관계가 다시 정상화 가능하는 지에 따라 한러 협력에서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이라 예상했다.

안세현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이 프로젝트를 하느냐 마느냐 보단 변수가 작동되는 현실을 볼 때, 고차원적으로 풀어야 올까말까라고 꼬집었다.

안 교수는 "푸친의 에너지 정책이 주변 정세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는데, 현재 러시아 가스로 북한의 공급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에너지 강국으로 가기 위해 PNG 사업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한러 에너지협력 장애물 제거하기 위해서는 역내 북잡한 지정학적 환경과 글로벌 에너지업계 트렌드가 열어 향후 한반도 에너지 거래를 결정 짓는 핵심의 변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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