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천 한옥마을 구간 야생동물 모니터링서
먹잇감 풍부 몸 숨기기에 적당한 전주천 수변 구역 영역 확장

전주천, 보기 드문 삵 발견

한영익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8-01-10 2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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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수달이 살고 있는 전주천에 삵이 나타났다.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전주천 인근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인 '삵'이 발견돼 화제다.


지난 2일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천 한옥마을 구간에 야생동물 모니터링을 위해 설치한 카메라에 '삵'으로 추정되는 동물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촬영된 사진을 국립생태원 전문가들에게 사진 판독을 의뢰했고, 국립생태원은 사진 속 동물이 국제적 보호종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삵'이라고 판정했다.


그간 '삵'은 문헌으로만 보고됐다. 전주시 환경보전 중장기 계획에 의하면 '삵'은 모악산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최근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이 설치한 야생동물 모니터링 카메라에 포착된 '삵'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전주천 도심구간 수달조사 과정에서 삵의 배설물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천 상류쪽에 서식하던 삵이 먹잇감이 풍부하고 몸을 숨기기에 적당한 전주천 수변 구역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라 추정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처장은 "전주천에 삵이 나타난 것은 하천생태계가 건강하게 복원된 것은 물론 주변 육상 생태계까지 안정화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삵은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와 달리 하천이나 습지에서도 먹이 활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전주천 수변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삵의 주된 먹이원이 설치류이지만 서식지 환경에 따라 파충류나 조류,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따라서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수달과 서식지를 공유한다고 볼 수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처장은 "전주천에 삵이 나타난 것은 하천 생태계가 건강하게 복원된 것은 물론 주변 육상 생태계까지 안정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주천 수달과 삵을 보호하기 위한 야생동물보호구역 지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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