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회견,주민의 삶 외면 업자 이익 담보
발전소 해상 공사 무참히 깎여 나간 맹방해변
포스코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 현수막 등 펼쳐
건설비용 맹방해변 파괴, 민건강피해 등 빠져
환경영향평가 협의 조건 침식저감시설도 묵살
무분별한 모래채취 등 모래층 점점 사라져가

삼척시민들 시장, 포스코 규탄하다

추진호 탐사보도국장 기자 | | 입력 2020-08-25 2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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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추진호 탐사보도 기자]삼척석탄화혁발전 건립 현장이 여전히 반환경적인 공사 속에 시의 묵인으로 강행되고 있다.

명사십리 '맹방해변'은 삼척의 주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원래부터 깨끗한 백사장과 송림이 우거져 해마다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지역 주민들의 삶의 기반이 됐던 곳이다.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인해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맹방해변의 침식 속도가 날로 빨라지며 삼척 석탄발전소의 환경파괴가 벌써 가시화되고 있다.


급격한 해안침식은 맹방리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 일년 내내 모래가 깎여 나가기만 해, 해안이 절벽의 모습을 하고 있어 벌써 해수욕장 개장은 어려워졌다. 맹방해변이 사라지고 있다.

급기야 참다참다 화가 난 주민들이 환경시민단체 녹색연합 회원들과 함께 더 이상 지역환경과 주민의 삶이 완전히 망가지기 전에 삼척 석탄발전소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고 현수막을 들었다. 


오늘 (25일), 녹색연합과 기후솔루션은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상맹방1리 현안대책추진위원회 등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의 직접 피해 당사자인 주민들과 연대해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이 자리는 정의당 동해삼척지역위원회, 노동당 동해삼척지역위원회, 민노총 강원본부 동해삼척지부 등 정당과 노동계도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이후 발전소 부대 시설인 석탄 하역 부두와 취배수시설 등이 건설되고 있는 맹방해변으로 이동해 주민들과 '포스코 석탄발전소 건설을 멈춰라', '포스파워 OUT 석탄발전 OFF 기후위기 BYE',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협의 조건으로 제시됐던 침식저감시설 마련과 적절한 양빈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채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발전사업 해상 공사가 진행되면서, 이미 '연안침식관리구역' 관리 대상이던 맹방해변의 침식은 더욱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주민들은 맹방해변의 침식문제를 삼척시와 시공사측에 대책마련과 공사중단을 여러 차례 요구해왔다.


하지만 예상했던대로 석탄발전소 사업자 측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침식저감시설을 설치하고 꾸준히 양빈을 함으로써 해안침식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사장 주변은 달랐다. 무분별한 모래채취 등으로 개선은 커녕 모래를 점점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삼척시의 무책임하고 무능한 행정을 규탄할 수 밖에 없다고 항의했다. 특히 원주지방환경청, 해양수산부 등은 손 놓고 있기는 마찬가지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5년 해수부는 맹방해변을 '연안침식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연안침식을 유발하는 각종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공사가 시작되자. 행정기관은 화력발전소 공사에는 침묵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주민들이 분개한 점은 시공사의 2019년 봄 발전소 건설을 위한 해상공사가 시작된 이후 아직까지도 연안침식저감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은데도 그 어떤 제재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주민이 받는 고통이 막대하다.
 
녹색연합, 기후솔루션측은 삼척 석탄발전소는 당초 발전사업허가시 제출한 사업비의 1.5배까지 건설비가 증가했다며 관련한 보상을 전력거래소에 요구하고 있는 등 향후 막대한 전기요금 부담으로 우리 국민을 괴롭히게 될 예정이다고 주장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건설비용에 맹방해변 파괴, 대기오염으로 인한 주민건강피해 등의 사회적 비용은 전혀 감안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유럽 등에서는 석탄발전소에 대한 신규 투자 중단과,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석탄발전소의 폐쇄시기를 정해 '탈석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관계자는 "기후위기시대를 코앞에 서 있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반환경적인 공사를 하는데도 행정기관은 사업체만 두둔하면 봐주고 있다."며 "우리는 절대 석탄화혁발전소 건립을 죽음으로 바꾸겠다."고 끝까지 결사반대 투쟁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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