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독버섯, 말벌, 야생진드기, 독사 등 주의
야외 활동 시 뱀, 말벌과 알레르기 유발 식물 조심
국립생물자원관,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공원관리공단
폭염 길어져 독성 더욱 강해져 '각별한 주의' 당부

가을철 등산 등 야외활동 시 독성생물 주의보

한영익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18-09-26 22: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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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추석이후 단풍철로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때다. 하지만 식용으로 착각한 독버섯, 등산중 말벌을 잘못 건드려서 쏘이거나, 풀밭 등에 앉아 있다가 독사, 야생진드기에 물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쉽다. 또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물에 접촉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올해는 폭염이 길어지면서 동식물 독성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국립생물자원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잠정적으로는 5000종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중 독버섯 243종으로, 936종들은 식용여부 불명확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가을철 등산, 늦은 성묘 등 산에 오르거나 야외 활동 시 독성을 가진 동식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개나리광대버섯, 노란다발버섯, 붉은사슴뿔버섯, 외대버섯, 화경버섯, 흰독큰갓버섯이 대표적인 독버석이다.

가을철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야생버섯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로 국립공원 탐방로나 야영장 주변에서도 버섯 채취행위가 발생한다. 식용버섯과 유사한 개나리광대버섯, 화경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과 같은 맹독버섯을 섭취했을 경우 심각한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국립공원 내 임산물 채취는 허가 대상으로 불법으로 채취 할 시 자연공원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등산, 야영 등 야외활동 시 숲 속에서 적합하지 않은 짧은 옷과 향이 진한 화장품 사용도 뱀물림이나 말벌쏘임으로 이이져 심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야외 활동 시 벌집을 발견하면, 벌집을 자극하거나 스스로 제거하지 말고 국립공원사무소나 소방서에 연락하고, 벌집을 건드렸을 땐 웅크리지 말고 그 자리에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사는 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유혈목이 4종으로, 만일 뱀에 물릴 경우 흥분 뛰게 되면 혈액 순환이 증가해 독이 빨리 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야생진드기와 물렸을 때 피부 반응 모습 

앞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진드기 매개 질병에 대한 3대 예방수칙을 담은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한 야생진드기 예방요령'안내서를 국립공원, 지자체 주민센터 등 배포했다.

 
야생진드기 매개 질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고열과 함께 혈소판이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진드기(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야생동물과 직접 접촉에 의해 감염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 연도별 사망자 수 집계를 2015년 21명, ‘16년 19명, ‘17년 54명, ‘18년 28명에 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3대 예방수칙은 ▲가리고 뿌리기 ▲지키고 피하기 ▲털고 씻기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 옷을 입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벌레 기피제 등을 뿌리는 것이 좋다. 탐방로, 산책로 등 지정된 통행로를 지키고 야생동물 접촉을 피해야 하며, 외출 후에 입었던 옷을 털어 내고 즉시 몸을 씻어야 한다고 밝혔다.

▲까치살모사, 살모사, 쇠살모사는 겨울을 앞두고 가을에 왕성한 활동을 한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야생진드기 매개질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활동 시기는 가을철은 11월이 왕성하고 집중 발생 시기는 10월까지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잎과 줄기의 가시 털에 포름산이 들어있어 만지거나 스치면 강한 통증을 유발하는 쐐기풀류,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환삼덩굴,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등에 대한 식물도 주의가 필요해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


나공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가을철 독성을 가진 동식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향이 강한 화장품은 쓰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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