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지날수록 통증 심해져, 적극적 치료 중요
40대 11만 7844명, 50대 25만 2682명 주류
오십견 진단명 '유착성관절낭염' 적극 치료중요

잠 못 드는 밤 오십견, '참으면 더 큰 병'

고용철 기자 | korocamia@hotmail.com | 입력 2021-06-17 22: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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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오십견'은 무더운 여름철 열대야 만큼이나 수면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극심한 어깨통증으로 인해 움직이는 것은 물론 누워있는 것조차 힘들어 정상적으로 잠자리에 들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오십견은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더 심해지므로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게 중요하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배승호 과장


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머니가 쪼그라 들고 두꺼워지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염증과 통증이 계속되면서 어깨가 굳어지거나 움직임에 제한이 오기도 한다. 본래 오십견의 진단명은 '유착성관절낭염' 이지만, 50대에 흔히 발병 한다고 해 오십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 관심 질병 통계를 보면 지난해 오십견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40대 환자는 11만 7844명으로 집계됐는데, 50대는 이보다 두 배 늘어난 25만 2682명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전체 환자 가운데 약 50%가 50세 이상 여성일 정도로 중년 여성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십견이 발생하는 이유를 한가지로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주로 기저질환이나 구조적인 퇴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 갑성선 질환, 유전적 요인 등으로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오십견이 발병하기도 한다. 또, 나이가 들수록 어깨관절이 퇴행하면서 구조적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이로 인해 견관절에 쉽게 염증이 차게 되고 오십견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오십견은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더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렇다 보니 일단 참아보자는 생각에 병을 더 키우는 사례도 적지 않다. 팔을 들어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극심한 통증이 생기게 되고 여러 방면으로 어깨를 돌려보려 해도 통증으로 인해 어깨 회전 반경에 제약이 생기게 된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야간통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되고 가벼운 물건을 드는 등의 일상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치료는 우선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물리치료나 주사 치료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병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가느다란 관을 관절에 삽입해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관절 내시경 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절개 수술보다 수술로 인한 손상 부위가 적어 빠른 회복과 재활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배승호 과장은 "오십견은 주로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젊은 층에서 성별과 무관한 발병사례도 적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평소 어깨를 많이 사용한다면 틈틈이 10분 이상 스트레칭을 하면서 어깨 긴장을 풀어주는게 좋다 "고 설명했다.

이어 "오십견은 방치할수록 통증이 커지게 될 뿐만 아니라 어깨의 회전반경이 줄어들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참지 말고 전문의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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