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규제자유특구 방문 "배터리 '미래 산업의 쌀'"
투자협약식 참석 격려 "유망산업 육성, 기업성장 1석3조"
문 대통령 "지역경제 확실한 변화,규제자유특구 열어야"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및 관련사업 공장' 신축
이철우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영일만산단 투자 성공
등대공장 선정 포스코 스마트공장 AI 고순도고품질 생산
중소벤처기업부'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스마트화'

포항 들썩이게 한 '포스코', 'GS건설'

김영민 기자 | news@ecoday.kr | 입력 2020-01-09 15:31:36
  • 글자크기
  • +
  • -
  • 인쇄
 

[환경데일리 김영민, 추호용 기자]포항시가 들썩거렸다. 바로 포스코 스마트 공장과 GS건설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규제자유특구 투자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포항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해 GS건설, 경상북도, 포항시의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을 축하하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포스코 스마트 공장을 방문해 중소기업, 대학과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최첨단 고로를 시찰했다.


규제자유특구는 미래 신산업을 규제 없이 기술 실증하고 사업화로 지역경제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지난해 4월 이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해 7월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로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아 신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포항시 역시 이강덕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부지 제공 등 특별 지원을 통해 GS건설의 투자를 유치에 성공시켰다.

GS건설은 건설시장의 위축으로 GS그룹 차원에서 미래 투자처를 찾던 중 전기차 시장 확대로 성장이 유망한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초점을 맞췄다.


GS건설은 미래 먹거리사업을 위해 포항시에 2022년까지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의 12만 ㎡에 1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및 관련사업 공장'을 신축하게 된다.

앞으로 3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규제자유특구는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중 가장 규모에서나 투자액도 많을 뿐더러 대기업으로서도 최초다.

문 대통령의 규제자유특구 현장 방문은 처음으로, 축사를 통해서 "작년 4월 규제자유특구가 처음 시행된 이후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에 84개의 규제 특례가 도입됐다."고 내수 경제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원격의료, 블록체인, 수소경제 등 신산업 실증이 허용되고, 지역의 힘으로 혁신산업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철강이 '산업의 쌀'이었다면, 배터리는 '미래 산업의 쌀'"이라면서 "지역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규제자유특구를 추가로 선정하고, 국책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국내는 핸드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미 2025년이면 메모리반도체보다 큰 시장으로 성장세를 예측하고 있다. 한 술 더 떠, 2030년까지 신차의 33%를 친환경차로 보급할 계획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과 처리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정부는 이같은 리사이클링 사업의 최적지로 포항을 지정해 배터리 산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규제자유특구의 특징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균형인 상생의 생태계 구축이다.

▲규제자유특구 조감도 

리튬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생산기업인 에코프로지이엠은 GS건설과 손을 잡고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희귀금속을 추출하게 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에스아이셀, 피플웍스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해,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제조업체에 공급하도록 설계돼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는 경북 규제자유특구에서 향후 2년간 배터리 실증사업은 물론 사용 후 배터리의 성능 평가, 다른 용도로 전환하거나 소재를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제도까지 마친 상태다.

투자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GS건설 임병용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600여 명이 참석했다.


작년 4월 규제자유특구가 처음 시행된 이후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에 84개의 규제 특례가 도입됐다. 원격의료, 블록체인, 수소경제 등 신산업 실증이 허용되고, 지역의 힘으로 혁신산업이 만들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새해 첫 기업 현장방문지인 포스코(POSCO)의 포항제철소를 찾았다.

최정우 POSCO 회장과 임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첨단 스마트팩토리와 중소기업 상생협력 현장을 둘러봤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공장은 빅데이터·AI·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활용해 제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공장을 뜻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문 대통령은 "포항제철소가 힘차게 돌아갈 때 대한민국 제조업도 함께 성장했다."며 "포항 규제자유특구의 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이 가동되면 4차 산업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통해 50년간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AI에 적용시켜 저비용고효율로 철강제품의 고순도 고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확보한 셈이다.

문 대통령이 제 2고로도 AI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스마트 고로는 딥러닝 기반 AI 기술로 고로의 노황을 자동제어시스템으로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용선 톤당 연료투입량이 4kg 감소했고 고로 하루 생산량도 240톤 늘었다. 이를 자동차로 환산하면 연간 중형차 8만5000대를 생산이 가능한 양이다.

이자리에는 안상철 동국산업 대표, 김철규 종합폴스타 대표, 민광기 이씨마이너 대표, 김중구 비전에스티 대표가 참석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및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사업을 포스코와 추진중이다. 2023년까지 총 200억원을 출연 100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최정우 회장은 브리핑을 통해 "스마트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스마트팩토리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함으로써 우리의 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항 지진피해 주민들과도 악수를 나누며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포항 지진의 후유증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해 항상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난 연말 포항지진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로 피해 구제와 지역 재건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포항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포항 방문은 2017년 11월, 지진피해현장 방문, 2018년 11월 4세대 방사광가속기 현장 방문에 이어 세 번째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영민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