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폐전지 분리수거함 활용‧배출 업체서 선별‧처리
환경부, 보조배터리 회수‧재활용 제도개선 방안 마련
한국환경공단, 한국전지재활용협회, 재활용업체 참여

충전용 보조배터리 분리배출‧재활용 시범 추진

추진호 탐사보도국장 기자 | | 입력 2020-09-07 11: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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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추진호 탐사보도 기자]환경부는 충전용 보조배터리(리튬계 2차전지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창원시 등 10개 지자체와 관련 재활용 시범사업을 7일부터 4개월간 추진한다.

이번 시범 사업 참여한 지자체는 창원시, 양산시,김해시, 구미시, 청주시,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다.
시범사업에 지자체와 함께 한국환경공단, (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 폐2차전지 재활용업체가 참여한다.

지금까지 충전용 보조배터리는 생산자의 회수·재활용 의무, 재활용 방법과 기준 등이 법령에 명시돼 있지 않아 대부분 그냥 버리거나 일부만 회수‧재활용돼왔다.

올 2월 한국환경공단에서 수행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리튬계 2차전지 폐기물 발생량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가세를 보면 2019년 809톤에서 2020년 817톤, 2025년 874톤에서 2030년 913톤으로 예측되고 있다.

▲건전지는 '1차 전지'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배터리처럼 충전 재사용할 수 있는 전지는 '2차 전지'다. 전기자동차의 개발과 함께 용량이 크면서도 안정적인 2차 전지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출처: Pxhere/ 한화그룹

리튬계 2차전지 폐기물은 은, 리튬 등 유가금속이 포함돼 있어 적정 회수 체계 등이 갖춰질 경우 재활용량 및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용량은 2019년 34톤은 2020년 106톤에서 2025년 245톤, 2030년 402톤으로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4.2%에서 2020년 13.0%, 2025년 28.0%으로 2030년 44.0%로 50% 육박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이러한 리튬계 2차전지 폐기물 발생량 증가 추세를 반영해 재활용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행한다.
우선, 대상 지역주민들은 기존 폐건전지 분리수거함에 충전용 보조배터리도 함께 배출한다.

이후 지자체별 수거업체 등이 폐건전지와 충전용 보조배터리를 집하장으로 운반해 1차 선별‧보관한다. 집하장에 보관된 폐전지류는 권역별 입고량에 따라 정기적으로 (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를 통한 권역수거 또는 재활용업체에 의해 직접 수거된다.

폐2차전지 재활용업체는 충전용 보조배터리를 현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대상 품목과 별도로 2차 선별해 재활용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은 실내조명으로 생산한 전기로 2차 전지를 충전하고, 2차 전지를 이용해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작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사물인터넷 기기로 실내 온도 등을 감지하고 있는 모습. 출처: UNIST/ 한화그룹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충전용 보조배터리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 시범사업 결과를 회수‧재활용 제도개선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충전용 보조배터리는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외형으로 폐플라스틱 분리수거함에 잘못 버려지기도 하며, 운반 과정에서 충격이 가해져 화재 사고 발생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른 폐기물에 섞여 기계식 회수‧선별시설에 들어가거나 운반과정에서 충격이 가해지면 리튬전지 특성상 작은 폭발이나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분리배출 시 폐전지 분리수거함에 배출하도록 유도하고, 이후의 운반 과정에서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충전용 보조배터리의 회수‧재활용 체계를 제도적으로 정비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1차전지는 방전한 뒤 충전해 재사용할 수 없는 비가역적 화학반응을 하는 전지로 망간·알칼리망간전지, 산화은전지, 리튬1차전지 등이 있다.
2차전지는 한번 사용되고 폐기되는 1차 전지와는 달리 충전기술을 통해 여러 번 반복해서 다시 쓸 수 있는 재충전식 전지다. 종류는 니켈카드뮴전지, 니켈수소전지, 리튬이온전지, 리튬폴리머전지, 리튬인산철전지 등이 있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및 지원금 :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은 제조·수입한 제품·포장재에 대해 생산자가 회수, 재활용할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다. 생산자는 직접 제품을 회수해 재활용하거나, 재활용 의무를 공동으로 이행하기 위한 공제조합을 설립해 공제조합에 분담금 납부를 해 재활용 의무 이행을 말한다. 관련 공제조합(협회)은 납부된 분담금을 선별, 재활용업체에 선별 또는 재활용한 실적에 비례해 지원금으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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