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학술단체연합회, 미래형 상수도 정책제언 토론
허드렛물 수돗물 신뢰회복과 물산업 육성책 제시
K-water, 4차산업 기술 적용 혁신적 전환 필요
상수원 관리,미래형 정수시스템, 상수관망 세션
임종성, 김성원 의원 "유럽처럼 수돗물 찾아야"
기후변화로 취수원 변화 하이브리드 정수 필요

생수를 뛰어넘는 맛있는 수돗물 해법 찾기

김영민 기자 | sskyman77@naver.com | 입력 2021-11-09 18: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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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생수를 뛰어넘어 믿고 마실 수 있는 물맛 좋은 맛있는 수돗물을 만들어라."


수돗물의 신뢰회복과 물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최고의 먹는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8일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 한국물학술단체 연합회, K-water, 한국수자원학회, 한국물환경학회, 대한상하수도학회, 대한환경공학회가 마련한 토론회는 ▲상수원 관리 ▲미래형 정수시스템 ▲상수관망 등 3개 세션으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맛있는 물을 위한 미래형 상수도 정책제언'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환경부 실무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실상, 수돗물을 걱정없이 마실 수 있는 기술력을 모이자는 의견이 모여졌다.


특히 그동안 수돗물에서 나온 유충, 붉은 수돗물 등으로 점점 수돗물에 대한 거부감, 허드렛물로 취급한 위기상황때문이다.

▲김두일 교수(사진 왼쪽), 김기범 교수(오른쪽)가 주제발표를 통해 미래 상수도, 100%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 공급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민경석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거듭되는 극한 가뭄과 홍수 등 기후 위기로 원수 오염, 수돗물 생산과정 등에서 먹는 물에 대한 국민 신뢰가 낮아져 미래형 맛있는 수돗물 생산 공급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영기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2021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결과를 근거로 "약 3년간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을 시범 구축한 지역의 수돗물 음용률이 전국 평균에 베해 1.4배 높게 나타난 것은 상수도 정책이 수돗물 신뢰 회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도 광주시을)은 축사를 통해 "안심하고 막을 수 있는 수돗물에 대한 요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빈번한 가뭄, 국지적 폭우성 홍수 등 기후변화로 안정적인 물확보가 어려운 상태"라며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데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원 국민의힘(동두천 연천)의원은  "최근에 화두인 스마트시티(Smart City)의 핵심도 건강하고 맛있는 물을 만들어 공급하는 미래형 상수도시설로 물순환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상수도 서비스 신뢰 제고를 위한 냄새없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돗물 생산으로 유럽처럼 수돗물 음용률을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회 예결위 회의로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장철민 더불어민주당(대전동구)의원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관리체계 개선"이라고 전제하고, "상수도 시설에 대한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대처하면 수돗물에 대한 신뢰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임종성 의원, 김성원 의원, 민경석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장, 이영기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이 축사 등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상수원관리 세션에서 단국대 독고석 교수가 '무염소 등 맛있는 물' 주제발표에서 "수돗물 분야 예산은 증가되지만 음용률은 매우 낮고, 수돗물내 수서생물 등 정수 공정과 배급수관내 생물 증식 억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현재 국내 KC인증 규정에는 생물 증식억제 규정이 고려되지 안하 개정이 필요하고, 향후 현대화 사업에는 정수공정 및 관내 생물 증식 억제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수도법 개정과 신도시 등에서 무염소 수돗물 공급 시업 사업 도입 방안을 연구해 유기물 저감관리를 통한 생물 및 미량 오염물질(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구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부장이 '상수원 수질관리 강화' 주제 발표에서 "호소는 유입된 인 성분의 영양염류가 유입 침전되면 퇴적층이 발생되고 깊은 수심으로 여름철 성층현상이 나타나 물순환이 정체되면 퇴적층에서 영양염류가 재용출이 일어나는 등 장기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전제하고 상수원 호소의 수질관리를 위해 "수질목표 미달성 다목적댐을 대상으로 물환경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통합형 도량살리기, 와 함께 기존 인공습지의 효율을 보완해 강우 시 오염물질 처리가 가능한 다기능 저류조, 고속여과시설 등 고효율 관리시설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맹승규 세종대 교수는 '강변여과 등 수원다변화'를 주제 발표에서 "낙동강 본류에서 물을 끌어들여 경남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 10곳 가운데 4곳에서 조류 제거를 위한 정수약품 사용량이 꾸준이 증가하고 있다."며 위험성을 언급했다.


맹 교수는 "원수 수질 향상을 통해 정수처리 약품을 최소화해 수돗물 소독 부산물 저감과 저염소 공급을 통해 고품질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는 취수원 다변화를 통해 원수의 수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변여과에서 제거되지 않은 물질이라도 수질사고 발생시 대응시간 확보로 직접 취수하는 방식에 비해 충분한 체류시간과 지하수 희석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아울러 "강변여과와 고도 정수처리를 결합해 다양한 유해화학물질은 물론 기후변화로 인한 취수원의 다변화에 따른 하이브리드식 정수공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이형 교수, 김한승 교수, 맹승규 교수, 김지원 교수, 독고 석 교수, 권지향 교수


미래형 정수시스템과 관련해서 권지향 건국대 교수는 "정수장 탄소중립 목표 설정을 위해 AI정수장의 센서, 소프트웨어 개발의 목표를 탄소배출 저감으로 명확화해 AI 및 딥러닝 적용 탄소배출량 저감운영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래형 정수장은 신종오염물질(조류독소 포함) 대응을 중심으로 연계 기술을 구축하고, 정수장 환경 개선으로 클린 정수장 사업을 추진해 맛있는 수돗물 가이드라인에 대한 점검과 시민들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도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해 친환경성 홍보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성효 K-water 부장은 '분산형 용수공급 체계 구축'발표를 통해 "전국의 소규모수도시설은 1만3184개소이며, 시설 전환 등으로 매년 감소 추세이나 다수 시설이 노후화돼 비전문가가 소독위주로 관리하고 있는 실정으로 시설운영제도개선 등 다양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환경을 보전하고, 품질확보와 물산업 확성화를 꾀할 수 있다.안정적인 수원확보와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통해 먹는물 수질 안정 중요성과 수자원 보호 필요성 계도를 통해 주민의 이해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국민대 교수가 '스마트 정수장 및 디지털 트윈'발표에서 "디지털 트윈기반의 스마트 정수장은 과거 문제 해결 및 미래 문제의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과거의 실패로부터 자동학습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고 진화하는 AI기반 스마트 정수공정을 말한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정확한 판단을 자동적으로 도출하는 자율운영으로 효율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며 데이터 관리체계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승관 고려대 교수의 '초고도처리'주제로 "국내 고도정수처리는 오존과 활성탄 혼합공정이 주로 되입됐다."며, "다양한 신종(미량)오염물질이 수계에 존재하고 수돗물에 포함될 가능성 증대돼 기존 고도정수처리 공정인 오존/(생물)활성탄 중심의 기술로는 신종(미량)오염물질의 완벽한 제거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 고도산화와 막공정을 이용한 초고도정수처리 개념을 도입해 선제적으로 음용수의 미래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며, 미량오염물질의 처리 효율 및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첨단 고도산화 및 막공정을 기존고도처리 정수장에 융합하고 최적화하는 연구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손진식 교수, 유광태 유앤유 대표, 최승일 교수, 장석환 교수, 이상호 교수, 홍승관 교수


상수관망 세션에서는 김두일 단국대 교수가 '물수요관리의 에너지 탄소중립 해법'을 통해 "물 사용과 에너지 탄소 배출량은 서로 상관관계가 있어 물분야 또한 탄소 배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상하수도 시스템에서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펌프 운영의 최적화, 누수량 저감, 물 재이용, 빗물 사용, 물 절약 등 에너지 효율 향상과 물이용 효율 향상이 필요하다. 에너지 비용 감소 및 수자원 위치에너지를 통한 자원회수와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통한 탄소 배출량이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상수도 통계에 의하면 연간 누수량은 약 7억㎥에 이르고, 이는 약 6691억 원의 예산이 땅 속으로 사라졌다. 전체 상수관로 20만3858km의 약 30.9%에 달하는 6만2992km가 21년 이상 된 노후관이며, 전체 정수장 409개 가운데 30년 이상 된 노후 정수장은 201개로 41%에 달한다.

이와 관련, 이두진 K-water 부장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필요성을 촉구했다. 그는 "노후관 정비, 블록구축 등을 통한 누수량 절감, 경영수지 개선으로 수도사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감시체게를 구축라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개선해야한다."며 "전국 161개 지방 상수도 상수관로에 대한 직접조사에 기초한 노후상태를 평가해 전문성이 부족한 지방상수도에 전문 기술지원을 통해 상수도 선진화 및 지역간 서비스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자용 대한상하수도학회장은 실시간 영상을 통해 '옥내급수관 최적관리 및 제도개선'에 대해 발표했다. 구 회장은 "옥내 급수 설비의 위생안전기준(KC기준) 인증범위와 관리점검을 강화하고, 설비품질, 설계시공 유지관리 문제점 개선방안을 검토해, 옥내 급수설비를 최적화하기 위한 시범사업의 필요성과 시범사업규모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범 서울시립대 교수는 '수도사고 위기대응 체계 개선'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식용수 관련사고는 수질사고와 수량사고로 구분돼 있었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재해 재난과 코로나와 같은 전래 없는 감염병 출현등 새로운 위기가 등장했다."라며, 다양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위기 대응 매뉴얼 구비,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전문인력 확보, 상시/비상시 수돗물 정보의 국민소통 촉진, 식용수 리스크 저감을 위한 근본적 노력을 통해 맛있는 물을 위한 미래형 상수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은 민경석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 회장이 좌장으로 최승일 명예교수(고려대), 장석환 교수(대진대), 손진식 교수(국민대), 김한승 교수(명지대), 유광태 대표(유앤유), 김성한 처장(K-water), 이상진 물이용기획과장(환경부)이 자리했다.

장석환 대진대 교수는 "우리나라 수돗물의 직접 음용율 5%라고 발표한 것을 봤는데 이는 밥과 국을 주식으로 하는 식습관 있을 수 없는 수치로 실질적으로 직접 음용률은 30~40% 이상으로 볼 수 있는데 이를 확실하게 정의하여 알릴 필요가 있다."며, "수돗물 관리에도 균형있는 정책과 기술적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진식 국민대 교수는 "노후된 수도시설에 대한 개대체 수요가 향후 5~10년 안에 기하급수적 늘어날 것 예상되는데 이에따라 운영비용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인력의 전문화와 함께 국가주도로 전국적 관리기구가 필요하며 운영관리 전문화가 가능한 민간의 영역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한승 명지대 교수는 "초고도처리 기술은 이미 많이 확립돼있으며, 스마트정수장은 예측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재의 하드웨어와 연결하는 것이 남아있는 과제"라고 말했다.


유광태 유앤유 대표는 "맛있는 물, 기분좋은 물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이 필요하며, 유지관리비용이 상당히 크다. 정부정책이 단기간에 시행되는 경우 사업이후의 연속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대규모사업보다는 시범사업 등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성한 K-water 수도관리처장은 "미래형 정수장 혁신방향에 대해서는 K-water에서도 혁신전담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수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정수장의 가치증진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AI나 디지털트윈 관련해선 해킹대응과, 2030년까지 탄소중립 100%를 목표로 운영하고 환경부 정책 실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유역수도 지원센터 운영 등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승일 고려대 명예교수는 "환경부가 규제기관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환경부의 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해야하며, 스마트관망, 디지털 트윈 등 통합운영관리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미래형 기술도입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가 부담해야하며, 물은 공공재이자 필수재이기 때문에 수도 요금외에 추가로 필요한 부분은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탄소중립은 관망관리와 물수요관리에 집중되어야 하고, 전문인력 양성은 공기업 인력활용이나 민간기업 위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도정책의 정부 주무과장인 환경부 이상진 과장은 위생정수장 인증제가 다 완성이 됐고 한국형 인증제를 내년부터 시작하게 돼 전국의 지방정수장을 대상으로 기본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과장은 "수도위기대응 관련해 사고발생 가능한 유형 리스트를 작성해 사전대응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민경석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장이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 생산을 위해 유기물을 처리하고 강변여과수, 무염소 공정까지 가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지방상수도의 경우 규모의 경제와 전문인력 부재가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환경부가 오늘 토론된 내용들을 잘 수용해서 정책적으로 실행해 주실 것을 당부나온 얘기들을 많이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하며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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