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바나나 후숙기술 개발밝혀
제주도 친환경 후숙 기술 품질 경쟁 확보
습도 온도 까다로운 과정 밝혀 해외산 경쟁

제주도 친환경 바나나 보급 눈 앞으로

장수익 제주취재본부 기자 | | 입력 2020-01-05 09: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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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장수익 제주취재본부 기자]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바나나가 곧 전국으로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2019년 12월에 제주산 바나나를 안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친환경 후숙제를 이용한 '바나나 적정 후숙 방법'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바나나는 다른 열대과일처럼 후숙 방법에 따라 맛이 차이

 

가 천차만별이다. 바나나를 먹으면 날벌레가 생기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또한 후숙 시 에칠렌 및 탄산가스 농도, 온도, 습도, 후숙 일수 등에 따라 착색 및 품질이 달라져 상품가치에 변수가 있었다.

제주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주도내 2019년 기준으로 38농가 17.3ha 내외로 바나나를 재배중이다.

제주도내는 수입산 증가와 함께 전국적으로 재배가 확대되고 있음에 따라 제주산 바나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후숙 기술을 개발했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최적의 바나나 후숙 핵심 기술은 후숙실 상대습도와 온도 유지다. 습도는 약 90%를 상시 유지하고 후숙실 안 온도를 17℃, 20℃, 23℃ 등 3가지 조건으로 시험한 결과 20℃에서 색깔 변화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도산 바나나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우선 수확한 바나나를 18℃에서 친환경자재를 이용해 세척 소독해야 한다.


그리고 하루 동안 건조한 후 5~10kg/콘테이너 단위로 후숙 전 적응단계로 13.5℃에서 또 하루동안 예냉한다. 다음으로 20℃ 후숙실에 넣은 후 2일차에 친환경 후숙제 1개를 개봉해 콘테이너에 넣고 비닐봉지로 밀봉해 또 하루 동안 놔둔다.

3일차에 후속실 가스를 배출하고 16℃로 온도를 내린 후 4일차 16℃, 5일차 15℃, 6~7일차 13.5℃로 점차적으로 온도를 내려 출고 시까지 13.5℃로 유지한다.

바나나 색깔 규격에 따른 유통 시기는 노란빛이 돌며 후숙이 되어가는 단계(3번)에서 노란빛이 더욱 많아지는 단계(4번)로 후숙 후 4일차부터 유통한다.

결국 제주도 친환경 바나나를 '13.5℃'에서 보관하면서 가격, 물량 등 여건에 따라 조절해 출하하는 것이 관건이다.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에칠렌가스 처리 기간을 늘리면 출하 시기는 짧아질 수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성공적인 바나나 적정 후숙 방법 리플릿 1000부를 만들어 농협, 제주아열대과수연구회, 바나나작목회 등에 배부했다.

농업기술원 홍순영 감귤아열대연구과장은 "제주도의 대표 과일인 감귤, 한라봉과 함께 친환경 바나나이 곧 손쉽게 보급할수 있을 것"이라며 "신소득작목인 바나나의 재배면적이 늘리고 수입산과의 품질 경쟁력 확보에서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 제주바나나 소비 확대를 위해 고품질 안정생산 재배기술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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