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섭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기고]아프리카돼지열병, 선제 대응이 답이다

온라인팀 | news@ecoday.kr | 입력 2020-11-16 22: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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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섭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환경데일리 온라인팀]벌써 1년 전이다. 우리나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초로 발생한지도 말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잊혀진 얘기일 수 있다.


올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어쩌면 당연하다. 주지하다시피 지난해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경기 강원 지역 뿐 아니라 전국의 양돈 농가를 휩쓸었다.


전국에서 수 십 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 됐다.


필자의 기억 속에는 애지중지 키운 가축들의 살처분 현장에서 애써 눈물을 감추던 농장주의 체념어린 모습이 뚜렷이 남아 있다. 너무나 허탈하고 안타까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1년이 훌쩍 지났다. 점차 기억속에서 잊혀지고 있던 찰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우리 곁에 다시 찾아왔다.


강원도 화천군의 사육돼지농가에서 올해 처음으로 다시 발생한 것이다. 지난 1년간 아프리카돼지열병 퇴치에 온 힘을 써온 방역당국 및 전국의 양돈 농가로서는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초기진압의 성과가 보인다는 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해당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판정이 나온 뒤 아직까지 추가 확진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가축질병의 속성상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필자가 속한 농협에서는 가축방역당국, 지자체와 협력해 비상방역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양돈농가 방문 점검, 축사 소독, 외부인 및 차량출입통제 등의 조치와 함께 말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흔히 돼지흑사병으로 불릴 만큼 치명적이다.


따라서 '강력한 선제대응'만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정부와 농협, 농가가 하나돼 체계적인 방역 대책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하는 이유다. 부디, 지혜를 한데 모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부터 우리 양돈산업을 굳건히 지켜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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